이병헌 최지우, 현해탄 한일여객선 '한류 부채'로 등장"  

[마이데일리 2005-08-14 10:35]  


[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 하루 5번 왕복, 2시간 55분만에 후쿠오카와 부산을 잇는 고속여객선 '비틀'을 운행하고 있는 일본 ＪR큐슈측은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한류스타 이병헌과 최지우 사진이 들어있는 홍보용 부채를 선보였다.

13일자 니시니혼신문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ＪR큐슈의 '비틀'을 이용한 승객은 약 2만 8천명으로 작년도 같은 달에 비해 10% 감소했다. 지난 봄 줄어들던 한국인 승객은 11.1%로 증가한 반면, 일본인 승객은 21.7%나 줄었다고 한다.


이에 ＪR큐슈측은 한국관광공사측에 처음으로 광고제휴를 제안해 전부 5만개의 홍보용 부채를 만들어 오는 15일까지 배포할 예정이다. 한류붐으로 관광객 증가를 꾀한다는 방침으로 ＪR큐슈의 선박사업부 관계자는 "아이치 박람회를 찾는 일본인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부채 효과로 조금이라도 손님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일본의 여름은 갖가지 축제가 열리며, 치열한 관광객 유치가 벌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게다가 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이치 세계박람회가 마침 방학을 맞이해 가족 동반의 관람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이병헌과 최지우를 내세운 부채가 현해탄 여객선의 일본손님 증대에 과연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주목된다.


[ 부산-후쿠오카 간 고속 여객선에서 제공될 홍보용 '한류 부채'의 모델이 된 배우 이병헌(위), 최지우(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도쿄 = 이태문 특파원 gounworld@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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