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 개봉전 日에 35억 판권계약...'최지우의 힘'

[스포츠조선 2005-08-24 22:49]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최지우 주연의 영화 '연리지'(감독 김성중,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화이트리시네마)가 정상급 대우를 받으며 일본 포니캐년과 판권 계약을 했다. 계약조건은 미니멈 개런티 350만 달러(약 35억원). 이로써 약 33억원에 달하는 순수 제작비를 크랭크업도 하기 전에 전액 환수를 보장받게 된 셈이다.
　금상첨화,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측으로부터 극장 개봉 후 발생하는 관람 수익과 OST 수익의 일정 지분도 약속받았다. 또한 일본 내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다양한 기념품 등 머천다이징 판권 또한 지분 참여를 하기에, 이를 통해 이후 엄청난 부가 수익이 뒤따라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리지'는 이미 지난 5월 칸 국제 영화제에서 탄탄한 시나리오와 '최지우'가 출연 예정이라는 캐스팅안에 힘입어 아시아 바이어들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최종 계약이 성사된 24일까지도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져 행복한 비명을 질러야 했다. '연리지'의 일본 판권을 소유하게 된 포니캐년은 일본 굴지의 외화 수입사로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 '친구', '신부수업' 등의 한국영화를 구매한 바 있다. 최지우를 전면에 내세운 멜로영화라는 점을 높이 평가,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때부터 '연리지'에 눈독을 들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리지'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것을 뜻하는 말로, 지고지순한 사랑을 뜻한다. 최지우는 조한선을 상대로 아시아 팬들을 울릴 만한 정통 멜로 영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10% 정도 촬영이 진행됐으며, 올해 말 한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 전상희 기자 no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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