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이후 주역들 위상변화와 행보는?  

[마이데일리 2006-02-20 11:40]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4년전 이맘때쯤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위상 변화를 초래한 한 드라마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었다. 바로 ‘겨울연가’다. 드라마‘겨울연가’가 없었다면? 이 가정법의 질문의 핵심은 여러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 드라마의 주연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겨울연가’는 이 드라마의 주연, 배용준, 최지우, 박용하, 박솔미 등에게 단순하게 출연한 드라마중 한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연가’의 최대의 주역 윤석호 PD역시 단순한 연출작중 한편이 아니다.

‘겨울연가’의 한국에서의 방송이후 일본에서의 방송은 연출자 윤석호PD와 주연 배용준, 최지우, 박용하, 박솔미 등 주연들의 엄청난 위상 변화를 초래하고 이 드라마 이전과 다른 행보를 걷게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만약 ‘겨울연가’가 없었다면 오늘의 배용준과 최지우, 박용하, 박솔미는 없었을 것이라는 것은 대부분 인정하는 부분이다.

지난 2002년 겨울을 강타한 ‘겨울연가’는 여성 시청자의 눈물샘 자극으로 시작해 눈물바다로 끝이 났다. 방송 당시‘겨울연가’ 주제 음악이 음반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하고 주연 탤런트인 배용준과 최지우의 머리 모양과 의상이 곧바로 유행이 되며 드라마에 선보인 목거리 등 소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남이섬, 용평 등 촬영장소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겨울연가’의 진가는 2003~2004년 일본 NHK를 통한 방송이후 드러났다. 일본 여성 시청자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며 일본내 한류 신드롬을 일으킨 ‘겨울연가’는 배용준과 최지우를 일약 최고의 한류스타로 부상시켰으며 조연급에 머물렀던 박용하와 박솔미를 스타대열에 합류시키며 주연으로 부상시켰다.

한국대중문의 위상의 격상에서부터 수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측면외에 ‘겨울연가’는 주연들의 위상과 수입, 그리고 행보를 급변하게 만들었다. 현재 연출자 윤석호PD와 주연 배용준, 최지우, 박용하, 박솔미는 또 다른 비상을 꿈꾸며 각기 다른 공간에서 웅비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을동화’로 대만과 중국에서,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한류를 일으킨 윤석호PD는 이제 명실상부한 한류최고의 PD로 각광받고 있다. 그는 KBS를 사직하고 외주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에서 ‘겨울연가’와 ‘여름향기’ 두편을 연출한 후 자신의 회사인 ‘윤스칼라’를 설립해 계절 연작 시리즈 마지막 편인 ‘봄의 왈츠’촬영에 여념이 없다. 윤석호PD에게 있어 3월 6일 첫방송을 앞둔 ‘봄의 왈츠’는 큰 의미를 갖는다. 자신의 회사에서 첫 제작되는 드라마 일뿐만 아니라 전환기를 맞고 있는 한류의 또 다른 기폭제 역할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봄의 왈츠’가 제 2의 ‘겨울연가’로 한류의 열기를 이어갈지 기대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국과 일본 두나라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주연들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현재 배용준과 박솔미는 한국에 머물며 드라마 출연하거나 드라마 촬영에 돌입하고 있다. 또한 최지우와 박용하는 일본에서 드라마와 가수 활동을 하며 한류붐을 진작시키고 있다.

배용준은 ‘겨울연가’의 국내외 성공으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아시아 스타로 부상했다. 그는 ‘겨울연가’이후 여의도를 떠나 충무로에서 영화 작업에 전념해 왔다. ‘스캔들’(2003년), ‘외출’(영화)등 영화에 출연하고 드라마의 출연은 하지 않았다. ‘겨울연가’의 성공이후 그의 몸값은 국내 최고로 치솟았고 일본에서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손예진과 함께 주연한 영화 ‘외출’은 국내에선 관객의 외면을 받았으나 일본에선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배용준이 ‘겨울연가’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스타PD와 작가인 김종학PD와 송지나 작가가 손을 잡은 ‘태왕사신기’에서 주인공인 광개토대왕역을 맡아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배용준에게 있어 ‘태왕사신기’의 출연과 반응여부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만약 성공한다면 배용준의 상품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겠지만 실패한다면 그의 상품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타격을 입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TBS 드라마 ‘윤무곡-론도’에서 주연을 맡아 일본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최지우는 ‘겨울연가’출연 이후 드라마와 영화의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한류 최고 여자 스타로 발돋움했다. 배용준과 달리 최지우는 ‘겨울연가’이후 드라마 ‘천국의 계단’ 등에 출연해 일본에서의 인기를 이어가고 영화 ‘연리지’등에 출연했다.

그녀는 ‘윤무곡’의 촬영이 끝나면 4월 15일 일본에서의 조한선과 함께 주연한 영화‘연리지’개봉할 예정이고 국내 개봉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최지우는 올해는 안방극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용하는 ‘겨울연가’출연이후 가수로 활동영역을 넓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요즘 일본에서 연기자보다는 가수로서 오리콘 차트에 오르는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조연급에 머물렀던 박솔미도 ‘겨울연가’이후 주연급으로 위상변화를 초래해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KBS수목 드라마 ‘황금사과’의 주연으로 나서고 있다.
4년전 방송된‘겨울연가’라는 드라마 한편은 이처럼 연출자와 주연들의 위상을 급변시켰다.

['겨울연가'의 주연을 맡은 이후 국내외에서 최고의 스타로 부상한 배용준, 최지우, 박용하, 박솔미(위쪽 왼쪽부터). '겨울연가'의 연출자, 윤석호PD(가운데), 국내외에서 높은 반응을 얻었던 '겨울연가'(아래쪽).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KBS]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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