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무한대 매력 시한부 사랑</b>

조회 수 3917 2006.04.05 12:00:45
무한대 매력 시한부 사랑

2006년 4월 5일 (수) 09:00   메트로

(지우히메’ 최지우(31)가 다시금 멜로의 여인으로 돌아왔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로맨틱 멜로 ‘연리지’(김성중 감독)는 그의 매력이 총망라된 종합선물세트다. 한·일 동시개봉하는 영화는 게임회사 사장인 바람둥이 민수와 불치병에 걸린 혜원의 전쟁 같은 사랑을 다룬다.

‘연리지’에는 당신의 다양한 모습이 보인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청순가련만이 아니라 엉뚱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닭살스러운 장면도 참 많다.(웃음)

빗속에서 당신을 기다리며 우두커니 서있는 민수(조한선)를 창문을 열고 바라보는 장면에서의 강한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죽음을 앞둔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가라고, 보기 싫다고 해야 하는데 정작 내면의 사랑은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마음이 감성적으로 변해가기에 비장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여겼다. 난 민수와 처음 만나는 버스 정거장 신, 반전이 있는 엔딩 신도 기억에 남는다.

보기 드물게 눈물 흘리는 모습이 아름다운 연기자다. 설정하는 게 특별히 있나?

우는 내 모습을 보며 불만이 많다. ‘인상은 왜 쓰는 거야?’라고 중얼거린다. 관객이 감정이입을 해 최지우처럼 봐주지 않고 극중 캐릭터로 받아들여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다.

당신은 배용준·이병헌·권상우·류시원·안재욱·조한선 등 남자배우들과의 공연에서 항상 튀지 않고 매끄러운 호흡을 과시한다. 돋보이고 싶은 여배우의 욕망은 없나?

내가 튀는 외모도 아니지 않나? 튀어보고도 싶은데 편한 게 좋다. 내가 한발 양보하면 상대는 두세 걸음을 양보한다. 내가 튀려 하지 않으니 남자배우들이 나를 배려해준다. 그러면서 현장 분위기도 좋아진다.

최근 세계적인 잡지인 보그·엘르·코스모폴리탄 아시아판의 커버를 장식했다. 일본 TBS드라마 ‘윤무곡’도 깔끔하게 마쳤다. 세계화의 첨단을 걷는 듯한 양상이다.

4개월 동안 일본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며 현지 스태프와 교감한 거나, 패션지 화보 및 커버 촬영을 위해 중국·대만·홍콩·프랑스를 다니며 각국의 패션 에디터와 공동작업한 것은 큰 즐거움이자 경험이었다. 특히 과감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달라진 나를 확인해 신기했다. 나 자신은 모르겠는데 주위 분들이 ‘인터내셔널해졌다’라고 말해주신다. 프라이드도 생기고 어깨가 무거워진다.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워 말을 아끼게 되고 행동을 스스로 제약하게 된다.

일본 내 한류를 전파한 당신과 배용준은 현재 다소 상반된 활동방식을 택한 것처럼 보인다.

한국 드라마의 수출도 좋지만 현지 시청자 입장에서는 관심 있는 외국 배우가 자기 나라 배우, 시스템에 맞춰 연기하면 좀 더 가까이 느끼는 것 같다. 또 자막 없이 보는 드라마를 열망하고. 그러므로 현지화 전략이 한국 배우나 드라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개봉 후 좀 쉬면서 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 여행을 하며 심신을 단련할 계획이다. 영어 공부도 재개할 것이다. 가을쯤 국내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

용원중 goodli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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