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日 음해기사엔 무덤덤 韓 확대보도는 서운해”

[스포츠칸 2006-04-09 22:15]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최지우는 지난해 연말부터 일본에서 드라마 ‘윤무곡’을 촬영하면서 한·일 언론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호의적인 기사도 많았지만 최지우 때문에 촬영이 지장을 받는다는 음해성 기사도 나오기도 했다. 말도 안 통하는 타국에서 5개월 동안 힘든 촬영을 한 최지우에게 이런 보도가 많은 상처를 주었을 법하다. 하지만 최지우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표정으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런 음해성 기사가 나왔을 때 일본 현지에서는 아무런 관심을 끌지 못했어요. 하지만 오히려 한국 언론에서 더 크게 다루더라고요.”

최지우는 이런 일부 한국 언론의 보도에 화가 나기보다 도대체 무슨 의도로 그런 기사를 썼는지 궁금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데뷔 13년차답게 안티팬들을 많이 몰고다니는 ‘청순 가련형’ 배우들의 숙명에 익숙해진 듯싶다.

“인터넷의 댓글 보고 나 자신을 들들 볶는 때는 지난 것 같아요. 이젠 관심 없어요.”

최지우는 자신이 대범하다고 주장했지만 지난해 잇달아 실시한 선행 이야기를 꺼내자 다시 ‘수줍은 소녀’로 돌아갔다. 고교후배들에게 장학금을 매년 전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최지우는 얼굴이 홍당무가 된 채 “그런 이야기는 제발 꺼내지 말아달라”며 말을 아꼈다. 톱스타로서의 당당함 속에서도 순수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최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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