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희기자의 연예패트롤]최지우 갑작스런 변신 '독' 될수도

[스포츠월드 2006.04.13 22:15:21]

최지우는 일관성있는 연기 패턴을 보여 줘야 한다. 갑작스런 연기변신은 그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드라마 ‘천국의 계단’, 최근의 ‘연리지’에 이르기까지 그가 줄곳 추구하고 있는 연기패턴은 매우 올바른 결정인 듯싶다. 깨끗하면서도 순수하고, 사랑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멜로형 스타성’은 최지우가 앞으로도 한동안 안고 가야할 캐릭터임에 틀림없다. 마치 맥라이언이 귀여운 이미지로 ‘로맨스성 스타성’을 유지하듯이 말이다.
이는 그의 주요 활동무대가 바로 일본이라는 점을 의식한 결론이다. 일본에서는 그의 ‘멜로형 스타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다.
가슴 절절하고 아쉽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만들어가는 최지우 를 보고 많은 일본인들은 그들만이 꿈꾸고 있는 ‘일본적 로멘스’를 가꿔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바로 ‘욘사마’ 배용준이 추구하고 있는 ‘이미지 마케팅’과도 궤를 같이 한다.
배용준 역시 갑작스런 변신을 극도로 자채한 채 ‘백마타고 온 왕자’의 이미지를 잘 유지해 가고 있다. 그는 언론에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신비감을 극대화시켜가고 있다.
마케팅적인 관점에서는 이를 ‘헤일로 이팩트(halo effect)’라고 한다. ‘후광효과’라는 뜻인데 ‘겨울연기’ ‘천국의 개단’에서 보여준 최지우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간다는 뜻에서 아주 적절한 용어라 할 수 있다.
그러다보면 스타성은 계속 유지되면서, 청순하고 순수함의 대명사로 지속적인 자리매김(포지셔닝)도 가능할 것이다.

요즘 ‘건강한 섹시함’ ‘몸짱스타’ 등 갖가지 ‘스타성’들이 판을 치고 있다. 한류스타 최지우가 ‘글로벌 멜로스타’로 지속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나름대로의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황용희 연예팀장
-건강한 웃음 푸른 희망,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

[대중문화 파워엘리트]봄햇살 닮은 청순 멜로여왕 최지우

[스포츠월드 2006.04.13 22:20:27]

한국 최고의 한류스타 최지우. 그녀는 두 말이 필요없는 대중문화계의 파워엘리트다. ‘겨울연가’로 이어진 그의 신화는 최근 일본 현지 방송에 의한 TV드라마 ‘윤무곡-론도’와 한국 영화 ‘연리지’로 이어지고 있다. 따뜻한 봄햇살이 내리쬐는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환한 웃음으로 취재진을 맞은 그녀는 특유의 청순함을 맘껏 발산하며 일본에서의 활동상황, 영화 ‘연리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아주 솔직 담백하게 털어놨다. SW는 한류스타 최지우와의 인터뷰를 지상 중계한다.
[황용희기자의 연예패트롤]최지우 갑작스런 변신 '독' 될수도
―영화 ‘연리지’ 끝난 뒤 소감은.
▲시원 섭섭하다. 후련한 것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연기를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웃음)
―주변 반응은.
▲친지들 부르는 것이 쑥스럽다. 유호정 신애라 오연수 윤아언니와 송혜교  등 같은 연기자들이니까…. 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편하게 와서 보라했더니 그때서야 다들 좋은 얘기를을 해주더라.
―멜로 영화는 처음인 것 같은데.
▲영화에서 멜로를 한번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너무 어려웠다. 감정을 잡는것이 정말 힘들었다. 드라마는 시간이 촉박해서 그런지 한번 감정이 올라가면 계속가는데, 영화는 한번 찍고 모니터하고…. 진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제대로 큰 코 다쳤다.
―남자주인공 조한선 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혜연이 역할이 닭살스런 부분도 있고 해서…, 그런데 무척 잘해냈다.
―일본의 ‘윤무곡-론도’ 현장에서 느낀 소감은.
▲너무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와 달라 허둥댔는데, 바로 적응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드라마에서 최고 대우 받았다던데.
▲TBS 50주년 창사 특집극이어서 그렇다. 그래서 부담감도 컸다.
―최근 일본 잡지들이 공격을 했다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잡지들이다. 게의치 않는다. 열심히 하면 알아줄거다. 당연히 반대시각도 있을 거다.
―권상우 씨가 일본 드라마한다는데.
▲너무나 잘됐다. 한국 배우들이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 보니 기뻤다. CM만 봐도 뿌듯하다.
―앞으로 계획은.
▲이제는 나를 위해 투자할 거다. 지난 1년간은 정말 비행기 많이 탔다. 지난해 이맘때 사진집 때문에 40일간 세계일주 했고, 드라마콘서트 했고, 그거 끝나자마자 11월 ‘연리지’ 촬영했고, 또 다시 일본드라마 촬영했고..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는데.
▲영어공부다. 그냥 뭔가 배우는 것이 좋다. 가족과 함께 여행도 하고 싶다. 재충전 끝나는 가을쯤이면 드라마나 영화 등을 할 것 같다. 가능하면 스케일이 큰 영화를 하고 싶다. 조연이라도 상관없다. 실력있는 감독님 지도아래라면…. 내가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면 어느 것이든 좋다.
―봉사를 많이 한다는데.
▲그런 것은 말하지 말자. 남모르게 해야 한다.(웃음) 해외 봉사활동도 마찬가지다.
―이름이 예쁘다. ‘지우’라는 이름은 누가 만들어줬나.
▲데뷔 당시 매니저 분하고 상의했었다. ‘알 지’에, ‘벗 우’다.
-독자들께 하고 싶은 말은.
▲열심히 할 것이다. ‘한류’ 열심히 하면 계속될 것이다. 대신 상호교류를 해야 한다. 지켜봐 달라.
글 황용희, 사진 이재하 기자 hee7@sportsworldi.com

●이상형 & 결혼계획
"결혼 꼭 하겠지만 서두르긴 싫어”


1975년생. 데뷔 13년 차. 최지우 도 어느덧 결혼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오랜 기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연예계에서 정상의 활동을 하면서 포근하고 안락한 가정 생활은 충분히 꿈꾸었을 듯하다.
“나이 얘기를 하시니까 혈압이 올라요.(웃음)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여자가 나이가 되면 느껴야 할 행복 또한 놓치고 싶지 않아요. 제가 독신주의자도 아니고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절대 갖고 있지 않거든요. 결혼은 분명히 할 거예요. 저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그렇다고 결혼을 급히 서두르지는 않는다. 나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는 최지우는 충분히 시간을 가지면서 신중하게 선택할 생각이다. 그렇다면 그의 이상형은 어떨까. 그가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행운의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나이에 따라서 이상형이 바뀌기는 하지만 현재 최지우의 결혼 상대에 대한 생각은 확고하게 서 있었다.
“첫째는 같은 종교였으면 좋겠어요. 제가 크리스천인데 믿음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제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해요. 물론 결혼에 있어서 사랑할 수 있는 밑바탕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이고요. 상대방도 저를 존중하고, 저도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면 합니다.”
한국은 물론 일본과 아시아 각국에서 최고의 연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최지우가 꿈꾸는 행복한 가정 생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이길상 기자 juna@sportsworldi.com

최지우 주연 ‘연리지’ 눈물 적실까 눈물 삼킬까

[스포츠칸 2006.04.13 21:07:58]

멜로로 현해탄의 간극을 메우나?’‘지우히메’ 최지우 주연의 멜로물 ‘연리지’(감독 김성중, 제작 화이트리씨네마·태원엔터테인먼트)의 흥행 성적에 한·일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지우 가 드라마가 아닌 스크린에서 첫 멜로 연기를 선보인 ‘연리지’는 국내에서는 13일, 일본에서는 15일에 개봉된다. 영화 관계자들은 최지우가 드라마 ‘겨울연가’의 파트너 배용준의 전철을 밟을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한·일 동시 개봉된 ‘외출’은 한국에서는 흥행에 참패했지만 일본에서는 호응을 얻었다.

한·일 양국에서 시사회를 끝낸 현재 분위기는 매우 대조적이다. 한국에서는 시사회 후 영화적 완성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예매율 순위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윤무곡 론도’의 여파 때문인지 일본에서는 흥행이 예감되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 ‘최지우의 청순발랄한 매력이 잘 살아난 무공해 멜로물’ 등 호평이 나오면서 연일 ‘연리지’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평가가 왜 이렇게 상반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영화 속 신파적인 정서가 한국 관객의 트렌드에 너무 벗어나 있다는 점이다. 너무나도 착하고 순수한 영화 속 사랑이 한국 관객들의 흥미를 돋우지 못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한국에서 여배우 이름 하나로 흥행을 유도하는 게 아직은 힘들다는 점이다. 지난해 여배우 원톱 영화가 쏟아져 나왔지만 이영애  주연의 ‘친절한 금자씨’ 이외에는 성공을 거둔 작품이 드물다.

그리고 최지우가 드라마에서 파괴력을 지녔지만 영화에서는 아직 특별히 주목을 받지 못한 점도 요인으로 손꼽힌다. 최지우 이름만으로 흥행을 기대하기에는 힘들고, 파트너 조한선이 있지만 아직 인기나 연기력 면에서 한참 부족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최지우의 이름 하나로 흥행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윤무곡 론도’ 시청률이 26%를 차지할 정도로 최지우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그리고 영화의 순수한 정서도 일본 관객들의 입맛에 맞다.

최지우는 ‘연리지’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매력을 모두 선보이며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영화 초반에는 발랄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키고 후반부에는 ‘멜로의 여왕’답게 눈물샘을 자극한다. 관객들이 자신에게 원하는 걸 충분히 모두 보여주었다. 이제 한·일 관객들의 선택만 남은 것이다. 최지우가 ‘연리지’로 ‘지우히메’란 별칭을 넘어서 ‘아시아의 스타’란 네임밸류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재욱기자 jwch6@kyunghyang.com〉-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미디어칸(http://www.sportskhan.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01 [스포츠서울]日 최지우 열풍, 열도가 뜨겁다! 스타지우 2004-09-04 4011
600 최지우는 한류의 브랜드 에너자이저" 스타지우 2005-12-06 4010
599 정서를살려라!…정서를 살려라!…정서를 살려라!… 스타지우 2004-01-15 4010
598 최지우 측 “SBS ‘유혹’ 제안 받고 검토中…확정 아냐” file 스타지우 2014-06-26 4009
597 <b>최지우의 ‘윤무곡’한국에서 극비촬영한 이유는? </b> 스타지우 2006-03-04 4008
596 최지우 태풍…중국 연예계 거액 러브콜 스타지우 2004-01-15 4008
595 ■ 네 남녀의 엇갈린 4色 사랑 스타지우 2003-11-20 4008
594 이정진, ‘유혹’ 제작발표회 소감 “절대적 응원 부탁드려요” file 스타지우 2014-07-13 4007
593 ■ "새 모습 보여드릴 자신 있어요"[헤럴드경제] 스타지우 2003-11-22 4007
592 ‘수상한 가정부’,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동시간대 정상 file 스타지우 2013-10-17 4006
» <b>[황용희기자의 연예패트롤]최지우 갑작스런 변신 '독' 될수도</b> 스타지우 2006-04-15 4002
590 드라마‘천국의 계단’으로 인기 고공행진 최지우 스타지우 2004-01-15 4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