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캐스팅, 잦은 번복 이유는?

[YTN STAR 2007-01-26 15:42]  





[앵커멘트]

이정재, 최지우, 김태희 등 최근 스타들의 드라마 출연 소식과 함께 이를 부인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스타들의 캐스팅 번복,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스타들의 드라마 출연 소식과 관련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스타들의 캐스팅 보도가 나오기 무섭게 소속사 측의 '사실무근'이라고 반박보도가 잇따르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의 이요원은 처음 캐스팅 사실이 전해졌을 당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으나 결국 드라마에 버젓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화제가 됐던 이정재와 최지우 역시 MBC <에어 시티>에 "출연한다", "안한다"로 말이 많았지만, 결국 대본 연습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출연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되는 <엔젤>은 아직 캐스팅 여부가 오리무중입니다. 최근 이 드라마에 캐스팅이 거론된 김태희와 송일국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출연을 안 하겠다"가 아니라 '출연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시청자를 헷갈리게 하는 캐스팅 번복이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누구의 잘잘못이 아니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방송 제작 환경의 변화가 큰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중파 드라마의 외주 제작사는 100여 군데가 넘습니다. 경쟁이 심한 만큼 방송사의 '편성'을 잡기가 쉽지 않고, 방송사에서는 제작 능력, 대본, 캐스팅 등 여러 부문을 심사한다고 하지만, 드라마의 '편성'을 따내는 힘은 결국 스타 캐스팅 확보입니다.

따라서 이를 위한 제작사들의 캐스팅 경쟁이 심해지고, 이 과정에서 캐스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잡음이 잇따르게 되는 셈입니다.

드라마 제작이 방송사, 매니지먼트, 외주 제작사, 3자 간에 진행되다 보니 진행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내부의 사정에 따라 월, 화 드라마로 편성된 드라마가 주말 드라마로 바뀔수도 있고, 몇 달 연기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배우 측에서는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기간이 연기되면 외주 제작사와의 계약을 파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비와 고소영의 출연키로 했던 <못된 사랑>은 아쉬움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못된 사랑>은 방송사 편성 등의 문제로 기간이 연기되자 배우들이 스케줄의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고, 결국 작품 자체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캐스팅 번복은 이런 방송 제작시스템의 변화 외에 배우와 제작사 등의 복합적인 내부 문제도 얽혀 있습니다.

외주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출연 계약을 번복해도 별다른 제재나 문제가 없어, 캐스팅 번복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방송사의 편성 기준이 정확히 마련돼야, 제작사들이 스타 캐스팅에 치중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캐스팅 관련 소식은 좀 더 신중하게 전해져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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