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전체 현실감 넘치게 카메라 담아내"
이날 시사회에서 보여준 <에어시티> 상영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국내에서 공항을 배경으로 대대적 촬영을 한 것은 영화 <튜브> 이후 처음이다.
국정원 요원, 공항 감찰요원, 경찰 특공대 등이 공항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공항 전체를 아우르는 촬영을 한 장면은 쉽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공항 검색대, 화물 컨베이어 벨트, 관제탑 상황, 공항 내 소방차, 관광객 등을 있는 그대로
담으려 한 흔적을 여실히 보여줬다.

연출을 맡은 임태우 감독은 "'에어시티'는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 사이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공항 직원이나 국정원 직원 분들 모두 우리 때문에 고충을 겪고 있다.
공항에서 일하는 수많은 분들의 현실과 일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8년, 3년 만에 복귀하는 이정재, 최지우 주연의 <에어시티>는 현재 6부까지 촬영을 마치고
7부를 촬영 중에 있으며 오는 19일 밤 9시55분에 첫 방영된다.

<최지우 이미지 탈피 선언 “사랑에만 끌려 다니지 않겠다”>
“더 이상 사랑에만 끌려 다니지 않겠다.”
배우 최지우가 이미지 탈피를 선언했다.

기존 출연작들에서 사랑에 ‘올인’하는 청순가련형 캐릭터를 맡아온 최지우는 14일 오후 2시 열린
MBC 새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에어시티’ 프리미어 시사회 현장에서 “분명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우는 이번 드라마에서 인천공항 운영본부 실장 한도경 역을 맡아 커리어우먼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중 한도경은 5개 국어를 능통하게 소화해낼 줄 아는 재원인데다
일에서도 뒤지기 싫어하는 여성이다.

최지우는 이번 역할에 대해 “기존에 했던 역할들이 일보다는 사랑이 위주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사랑도 중요하지만 좀 더 여성으로서의 능동적인 면을 강조할 예정이다.
더 이상 남성에게 끌려 다니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실제의 나는 일과 사랑 모두를 쫓을 것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된 ‘에어시티’에서는 최지우의 엘리트적인 연기 변신이 주목을 받았다.

임태우 PD는 “지우씨는 보시다 시피 너무나도 열정적인 연기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며 “
워낙 감수성이 풍부하신 배우여서 현재까지 잘 해주고 있다.
현장 적응력도 굉장히 뛰어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시사회 현장에는 최지우를 보기 위해 일본, 중국, 대만을 아우르는 범 아시아 팬들
100여명이 단체로 입국, 시사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글 고홍주 기자]


이정재-최지우 ‘에어시티’ 베일 벗겨보니...외국어 연기 몰입 방해



[뉴스엔 글 고홍주 기자 /사진 박영태 기자] 이정재 최지우 이진욱 주연의 MBC
새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에어시티’가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다.
‘에어시티’는 8년만의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이정재와 ‘지우히메’ 최지우의
만남 외에도 국내 최초로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제작,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6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아왔다.
19일 첫 방영을 앞두고 ‘에어시티’는 서울 용산 CGV 아이맥스관에서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이날 공개분은 19,20일 방영될 1,2회를 약 1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압축한 내용이었다.

# 관전 포인트, 블록버스터급 스케일!

2년간의 긴 기획 기간을 거친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는 흠 잡을 데 없었다. 국정원과
인천국제공항을 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들 또한 마치 한 편의 액션영화를 보듯
답답함이 없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인천 공항 활주로 추격 장면은 브라운관에서 보기 힘들만치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을 자랑했다. 어설프지 않은 액션신과 긴장감 넘치는 심리 게임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일 듯하다.

# 전문직 종사자 맞아? 외국어 연기 몰입 방해!

극중 대부분의 인물들이 전문직에 종사하는 만큼 이 드라마에는 외국어 구사 장면이
적잖이 등장한다.
하지만 극중 인천공항 운영본부 실장 한도경 역을 맡아 5개 국어를 능통하게 소화해내야
하는 최지우로서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듯했다. 노력은 돋보였지만 그의 외국어 연기는
극중 직업을 의심케 할 정도로 몰입을 떨어뜨렸다.

극중 최지우와 영어 대사로 호흡을 맞춘 이진욱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이날 시사회에서 “캐릭터 설정 상 일부러 어설프게 한 것”이라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지만 미숙한  외국어 연기에 대한 아쉬움은 채울 수 없었다.

# 한류 효과 기대!

‘에어시티’는 철저히 한류 효과를 노렸다고 여겨질 정도로 국제적 물량 공세를
아끼지 않았다.
‘지우히메’ 최지우의 출연만으로도 일본 상륙이 점쳐지는 이 드라마는 총 6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국정원 인천국제공항을 주
무대로 삼은 점 또한 국제적인 눈길을 끌 만하다.
일본에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OST 참여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사회 현장에는 최지우를 보기 위해 일본, 중국, 대만을 아우르는
범 아시아 팬들 100여명이 단체로 입국, 시사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판단은 시청자들의 몫!

‘에어시티’는 2월초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 현재 약 70% 정도 촬영이 진행된
상태이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회, 2회분의 편집 작업을 이미 끝마친 상황이다.

시사회를 통해 실체를 공개한 ‘에어시티’는 스릴 넘치는 화면과 사운드로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브라운관에서도 이 같은 스케일을 구현해낼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의문이다.
또 한 가지, 국정원 요원 이정재와 공항 직원인 최지우의 일과 사랑을 어떻게
조합시키느냐가 관건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