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6일 (수) 04:35   한국일보
"장고 끝 새 작품… 어깨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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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라는 점을 강조하지 말아달라. 어깨가 무겁다.”(이정재)
“지금까지 내 연기 스타일과 많이 다른 캐릭터다. 배우면서 촬영하고 있다.”(최지우)

톱스타 이정재와 최지우도 새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여느 신인 연기자와 다를 바 없어 보였다.
14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MBC특별기획 <에어시티>(극본 이선희ㆍ연출 임태우)
시사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강렬한 눈빛과 진지한 표정으로 각오를 드러냈다.

1998년 SBS의 <백야 3.98> 이후 줄곧 영화에만 매진한 이정재로서는 19일(오후 9시40분)
첫 방영하는 <에어시티>의 의미가 남다르다. 그런 만큼 그는 출연에 장고를 거듭했다.
그 결과 <에어시티>는 당초 계획보다 4개월이나 늦어졌다. “부담이 컸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기획안만 읽고 출연을 결정하기보다 충분히 대본을 읽고 싶었다.
제작진에게 사과했고, 그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다.”

최지우 역시 자세가 남다르다. KBS2 <겨울연가>, SBS <천국의 계단>과 <아름다운 날들>로
최고 한 스타로 위세를 떨친 그녀가 이번에는 ‘청순가련형’이 아닌 적극적인 행동파 여성으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에어시티>에서 그녀는 인천공항 운영본부실장 한도경으로 등장해
결단력 있고 과감한 업무처리능력을 과시한다. “촬영에 임하는 매일 매일이 새롭고 긴장된다.
기존 내 이미지를 사랑해준 팬들의 반응도 신경 쓰인다. 배우는 자세로 촬영하고 있다.”

<에어시티>는 인천국제공항과 국가정보원을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전문직 드라마.
개항 6주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이 제작에 협조하고, 국가정보원 또한 지원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 출ㆍ입국장 및 검색대의 생생한 모습은 물론 상황실, 공항경찰대,
심지어 공항 내부 국정원 사무실까지 공개된다.

여기에 공항운영 요원, 국정원 요원, 공항 경찰 등이 여권 위조와 마약 밀수, 신기술 반출 등
공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낸다.
시사회에서 공개된 80분 분량의 1, 2회 편집분에서도 국정원 요원인 김지성(이정재)과 한도경이
최신 기술을 밀반출하려는 국제범죄조직의 음모에 맞서는 내용을 다루었다.
특히 김지성과 범죄 용의자가 활주로에서 벌이는 추격신이 눈길을 잡았다.
그러나 초반 볼거리에 치중하다 보니 정작 이야기 구조가 빈약해진 점이 아쉬웠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서서히 서사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6부작으로 기획된 <에어시티>는 인기 미드 나 <그레이스 아나토미>처럼
에피소드 중심으로 꾸며진다. 시즌제를 염두에 둔 기획인 셈.
이선희 작가는 “1년 동안 공항에 대해 공부하며 소재가 무궁무진함을 깨달았다.
시즌제 드라마로 기대를 걸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hk.co.kr



[기사] 시사회 | 거대한 도시의 문이 열린다

매거진t 연예, 매거진
이정재, 최지우 주연 MBC 주말특집기획 <에어시티>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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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특집 16부작 <에어시티>(이선희 극본ㆍ임태우 연출) 시사회가 5월 14일 월요일 오후 2시
용산 CGV에서 열렸다. MBC, HB 엔터테인먼트, 에이스토리가 공동 제작하는 <에어시티>는
<거침없는 사랑>, <모델>을 집필한 이선희 작가와 이명희, 이서윤, 황혜경 작가가 팀을 이루어
2년여 간 준비해온 작품으로 시사회에서는 1, 2부를 압축한 80분짜리 편집본이 상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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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미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살다가 20년 만에 인천국제공항 운영본부
실장이 되어 고국으로 돌아온 한도경(최지우)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국정원 요원 김지성(이정재)이 추적중인 신기술 유출 사건에 연루된다. 김지성은 해외에서 활동하던 도중 동료가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복수심에 불타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 상부의 지시를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지성이 우여곡절 끝에 도경과 공항 상황관리팀 팀장 강하준(이진욱) 등의 도움으로 신기술 유출을 막고 국정원의 공항 담당으로 발령받는 데서 2부는 끝이 났으며 이후로는
지성의 옛 애인이자 공항에서 의사로 근무하는 서명우(문정희)를 비롯해 공항 내의 다양한 직업군과 사건들이 계속 등장할 예정이다.

<모래시계>의 경호원 백재희, <태풍>의 해군 대위 강세종 등 유독 ‘요원’이나 ‘군인’ 역할과 인연이
많았던 이정재는 <에어시티>에서도 무수히 등장하는 액션씬에 대해 “현장이 비교적 안전하게 준비되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단지 공항은 다 대리석 바닥인데 구두를 신고 계속 뛰다보니 발목부터
무릎까지 계속 시큰거려 구두 밑창을 고급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했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겨울연가>와 <천국의 계단> 등에서 청순가련한 여주인공으로 인기를 모았던 최지우는 냉철한 커리어우먼인 한도경 역할을 맡아 “기존의 캐릭터가 일보다 사랑 위주였고 남성에게 끌려가는 편이었다면 이번에는 사랑 이전에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연기할 때도 감독님께서 ‘너무 여성스러워 보인다’는 지적을 해주셔서 말투나 표정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공항 구석구석을 박진감 넘치게 담아내는 연출
제 5공화국>의 연출을 맡았던 임태우 감독은 “<에어시티>는 국제공항을 배경으로 하는 최초의 드라마다.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 사이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공항 직원이나 국정원 직원분들 모두 우리 때문에 고충을 겪고 계신다. 그래서 <에어시티>를 통해 공항에서 일하는 수많은 분들의 현실과 일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직한 드라마’를 표방하는 감독의 의지가 드러난 지점은 특히 검색대, 관제탑, 화물 컨베이어 벨트를 비롯해 소방차와 단체관광객 무리까지 공항 내의 모든 지형지물을 최대한 살려 촬영한 영상이다. 또한 공항의 다양한 국가기관과 직업군들 사이의 알력 및 협력관계를 비롯해 장용, 권해효, 김준호, 박효주 등 개성 있는 조연 캐릭터의 어울림은 <에어시티>가 규모만 큰 ‘대작’ 이상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 4부까지의 촬영을 마치고 7부까지의 촬영분을 함께 진행중인 <에어시티>는 5월 19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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