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시티’ 최지우 이정재 눈물의 이별로 대미 장식(종영 특집3)

[뉴스엔] 2007년 07월 08일(일) 오후 11:10


[뉴스엔 조은별 기자]
“이별은 고통이지만 누구를 기다리는 것이 행복일 수도 있다는 것을 공항에서 배웠습니다. ”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에어시티’(극본 이선희 외/ 연출 임태우)의 두 주인공 김지성(이정재 분)과 한도경(최지우 분)이 서로 사랑을 확인하며 각자의 일터에서 활약하는 모습으로 8일 16부작 마지막회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스크바로 발령이 난 국정원 요원 김지성의 갈등이 그려졌다. 일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던 김지성은 처음에는 상부의 지시를 거부했다. 지성은 도경을 부모님이 결혼한 교회로 데리고 가 이 곳에서 결혼하자고 제안했다. 도경은 지성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환상적인 입맞춤을 나눴다.

그러나 친구의 전언으로 전 애인 서명우(문정희 분)가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김지성은 결국 모스크바 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명우에 대한 지성의 마음을 눈치 챈 도경은 차마 그를 잡지 못했다. 결국 도경은 자신을 흠모하던 강하준(이진욱 분)의 도움으로 김지성과 작별의 인사를 나눈다.

엔딩 장면에서는 시간이 흐른 뒤 변함없는 공항의 모습이 그려졌다. 만남과 이별, 기다림이 혼재한 공항은 항상 숨 돌릴 틈 없는 사건의 연속인 나날이고 그 속에서 도경은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마음 속 깊이 지성을 기다리는 성숙한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제공=MBC]
조은별 mulgae@newsen.com

‘에어시티’ 안방 시청률 꼴찌 불명예 VS 인터넷 다시 보기 대박(종영 특집1)

[뉴스엔 조은별 기자]


방송 내내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에어시티’(극본 이선희 외/연출 임태우)가 인터넷을 활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iMBC측에 따르면 ‘에어시티’는 첫 방송이 시작한 5월 19일부터 방송 종영 한 주 전인 7월 5일 사이 MBC 드라마 인터넷 다시보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결제금액으로 집계된 순위와 무료 다시보기를 포함한 건당 집계 순위 모두 동일한 기록이다. 제작비 60억원이 투입된 ‘에어시티’로서는 주말 3사 드라마 시청률 꼴찌라는 불명예를 간신히 벗은 셈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젊은 층의 시청행태가 다양화되면서 인터넷 다시보기, P2P다운로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TV드라마를 접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하며 본 방송 시청률 만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가늠하려는 언론의 잣대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정재 최지우 이진욱 문정희 주연의 ‘에어시티’는 8일 마지막회 16회로 종영했다. [사진제공=MBC]

조은별 mulgae@newsen.com


‘에어시티’ 왜 흥행 참패했나? 국정원 공항 이색 소재+톱스타 효과없어(종영 특집2) [2007-07-08 22:56:49]

[뉴스엔 조은별 기자]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에어시티’(극본 이선희 외/ 연출 임태우)가 8일 마지막회 16회로 종영했다. 60억원이라는 거액의 제작비와 톱스타 이정재-최지우가 각각 8년-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 작품에 대해 해당 방송사인 MBC를 비롯, 방송 관계자들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였다. ‘에어시티’는 방송 내내 지상파 방송3사의 주말 드라마 중 가장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에어시티’ 관련 기사에 가장 많이 쓰인 단어가 ‘추락’과 ‘저공비행’이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에어시티’의 부진 요인은 몇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첫째는 더 이상 스타 마케팅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이정재는 ‘모래시계’와 ‘태풍’을 연상시키고 돌아서면 핑그르르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최지우는 ‘겨울연가’와 ‘천국의 계단’의 흔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전작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톱스타들의 연기는 이전보다 나아졌음에도 지루함을 안겼다.

젊은 선남선녀가 각각 국정원과 공항의 고위직에 근무하는 엘리트라는 설정 또한 진부했다. 최근 드라마 흐름이 보다 현실적으로 주인공을 묘사함을 감안할 때 이런 설정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선망을 얻기 보다는 시기와 질투 쪽으로 흘렀을 가능성이 컸다.

공항과 국정원이라는 이색적인 소재가 혼재된 이야기 전개 역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 인천공항 개항 6주년을 기념해 공항 측의 대대적인 협조 아래 촬영된 ‘에어시티’는 종종 전문직 드라마로서의 기능을 수행해 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그러나 배신과 음모, 총성과 활극이 난무하는 ‘에어시티’에서 사랑이 꽃피고 공항 직원들의 애환까지 그려지는 비빔밥식 전개는 순간을 놓치면 따라잡기 힘들다. 한 회에 최소 5개 이상의 에피소드가 그려지는 ‘에어시티’는 주말 저녁, 느긋한 마음으로 TV를 시청하고픈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긴장감과 피로감을 더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드라마 ‘에어시티’는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톱스타의 출연이라는 강점이 드라마의 흡인력을 저하시키는 단점으로 뒤바뀐 셈이 됐다. 온갖 사건이 터져 주인공들이 드넓은 공항을 뛰어다녔던 ‘에어시티’를 함께 뛰어야만 했던 시청자들은 사실 만남의 기쁨과 헤어짐의 아쉬움이 남는 일상적인 공항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은 아닐까. [사진제공=MBC]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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