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패션현장을 가다] 현지에서 본 국내 스타와 한류 열기 (스케치)

스포츠조선|기사입력 2008-03-12 12:04



스포츠서울닷컴 | 홍콩=송은주·김지혜기자] 지난 14일 오후 8시(현지시각) 홍콩 최고의 쇼핑가인 침사추이 캔톤 로드의 명품매장은 떠들썩했다. 아시아 최대 명품 매장인 루이비통 메종 오프닝 행사에 수많은 스타들이 집결했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석한 셀러브레이티에는 홍콩 최고의 톱스타는 물론 일본, 대만을 대표하는 스타들도 포함됐다. 특히 화제를 모았던 것은 한국을 대표해 참석한 한류스타 이준기와 최지우였다. 한·중·일 스타들을 취재하기 위한 현지 언론의 열기는 뜨거웠고 눈앞에서 스타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의 열기는 그 이상이었다.

행사 시각 3시간 전부터 루이비통 측은 매장 입구를 봉쇄하고 손님들을 받지 않았다. 행사 준비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1시간 만에 입구 앞에는 포토월이 마련됐고 화려한 조명이 설치됐다.

또 2시간 전부터는 홍콩 현지 기자들이 포토월앞에서 대기했다. 현지 패션 행사 취재에 나선 스포츠서울닷컴 취재진도 현지 취재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홍콩의 유력 일간지인 싱파오 신문의 기자 프란시스는 "이번 행사의 취재 포인트는 홍콩 스타뿐만이 아니다. 이준기, 최지우라는 한류 최고의 스타의 참석이 홍콩 언론에게는 또 다른 관심사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행사 시간이 되자 스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루이비통 측에서 마련한 벤츠 차량을 타고 나타난 스타들은 취재진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홍콩 스타로는 영화배우 주윤발, 양채니, 양자경 등이 입장했고 중국 스타로는 영화배우 장쯔이, 톱모델 두 주안이 참석

했다. 대만 스타로는 가수 겸 배우인 F4의 주유민이 눈길을 끌었다.

오후 8시 30분경 매장 앞을 지키고 있던 100여명의 현지 팬들이 일제히 "리준기! 리준기!!"라고 외쳤다. 행사장 앞에 검정색 벤츠 차량이 멈추더니 흰색 정장을 차려입은 이준기가 내렸다.

현재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스타답게 이준기를 향한 팬들의 환호는 뜨거웠다. 이준기는 팬들의 반응이 감동에 겨운 듯 고개 숙여


그리고 30분 뒤 최지우가 도착했다. 최지우의 등장 역시 수많은 홍콩 팬들을 들끓게 했다. 현지 팬들은 보랏빛 톱드레스를 입은 최지우의 자태에 "뷰티풀!"를 연호하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루이비통 의상과 가방으로 한껏 멋을 낸 최지우는 포토월에서도 여유로운 포즈와 표정으로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즐겼다.

한중일 스타들이 총집결한 행사답게 파티 열기는 뜨거웠다. 행사장에 준비된 와인과 칵테일를 마시면서 아시아 각국의 스타들은 서로의 안부와 근황을 물으며 친분을 다졌다. 최지우와 이준기 역시 현장에서 수많은 아시아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설명 = 첫번째 사진은 이날 행사에서 베스트와 워스트 드레서로 선정된 스타들, 두번째는 현장에 나온 홍콩 현지 취재진들의 열기, 세번째 사진은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는 최지우와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톱모델 두 주안)

<글·사진ㅣ홍콩=송은주·김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