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커플 결별에 시청자 격분 “이별시키면 빈라덴 부르겠다”(스타의 연인)
  

200902041504471001_1.jpg



[뉴스엔 윤현진 기자]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연출 부성철)의 시청자 게시판이 극중 철수(유지태 분)와 마리(최지우 분)의 이별을 두고 찬반 격론을 벌이는 시청자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스타의 연인’ 제16회 마지막 장면에서 비롯됐다. 철수와의 아픈 사랑에 고뇌하던 마리가 결국 철수를 지켜주기 위해 우진(이기우 분)과의 결혼을 발표했고 철수는 실연의 상처를 안은 채 지방대학의 강사로 내려갔다. 사랑할수록 불행해지는 운명에 그동안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사랑을 키워 온 철수와 마리가 더 이상 버티기 힘든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스타의 연인’ 16회가 방송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평소의 몇 배나 되는 많은 글이 올라와 철마커플의 이별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마리가 진정한 사랑을 위해 철수에게 가야한다는 의견과 현실적 행복을 찾아 우진을 선택해야한다는 의견이 대립됐다. 시청자들은 “이처럼 어려운 경제 불황의 시기에 따뜻한 해피엔딩으로 감동을 줘야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침체된 경기로 우울해진 마음을 비극적인 결말로 카타르시스 해줘야 한다”는 견해도 눈에 띄었다.

오수연 작가에 대한 읍소와 협박도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철마커플이 모든 시련을 딛고 사랑에 골인해 시청자들에게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안겨달라”는 애원과 함께 “두 사람을 끝내 헤어지게 만든다면 오사마 빈라덴을 불러 오겠다”는 애교 어린 농담도 있었다. 많은 시청자들은 “진정한 사랑에 도달하기 위한 고통의 과정일 것”이라며 “오수연 작가의 마지막 배려를 지켜보자”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4일 방송될 17회 방송에서는 철마커플의 이별 이후 1년의 시간이 흐른 것으로 설정돼 마리가 우진으로부터 청혼반지를 받게 된다. 이제 마리에게 주어진 선택은 두 가지, 철수와 행복하게 살거나 우진을 따라 미국 할리우드로 진출하는 일이다.

하지만 종방까지 4회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마리가 우진과 철수 중 누구를 선택할지에 대해 어떤 경우의 수도 예측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멜로드라마의 경우 남녀 주인공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사례가 많지만 이번 결말은 극중에서 드러날 앞으로의 변수가 많이 있어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현진 issuebong@newsen.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85 권상우-최지우 SBS '천국의 계단' 동반 캐스팅 스타지우 2003-09-29 3881
384 <b>시청자들 '이색직업'에 시선고정!</b> 스타지우 2007-06-27 3880
383 새 경쟁작들과 맞붙은 ‘스타의 연인’, 시청률 반등의 기회 잡을까? 스타지우 2009-01-19 3878
382 고환율 걱정? 한류스타에겐 남얘기 스타지우 2008-11-08 3878
381 안방복귀 최지우 ‘남자복 터졌네’ 코스(W.M) 2008-10-18 3878
380 최지우, 폭설 피해 '따뜻한 손길' 스타지우 2005-12-24 3878
379 에릭·최지우, 일본 동시 출격 스타지우 2005-12-15 3878
378 세계 최고수준 밀랍인형 한국 전시 스타지우 2005-10-31 3877
377 <캐리어를 끄는 여자> 당찬 매력부터 친근함까지! 최지우의 '다이나믹 라이프' file 스타지우 2016-09-23 3874
376 <b>[주간동아]지우히메 “이젠 인기만큼 연기력도 업!” 스타지우 2007-05-15 3874
375 <b>최지우 "추측보도 못참아..법적대응하겠다" </b> 코스 2006-02-16 3873
374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 상큼한 비하인드컷 "몇십년 째 열일하는 미모" file 스타지우 2016-09-27 3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