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11부의 상혁과 민형을 보면서 '조셉 베일리'의 글 중에서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난 슬픔에 잠겨 앉아 있었다. 그때 누군가 내 곁에 와서 신의 섭리에 대해 그리고 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났으며 무덤 너머엔 어떤 새로운 세계가 있는가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해서 많은 얘기를 했다. 내가 듣기에도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난 그가 그만 가주기를 바랄 뿐 아무 감동도 받을 수 없었다. 마침내 그는 자리를 떴다. 그때 또 다른 사람이 와서 내 곁에 앉았다. 그는 한 시간이 넘도록 아무 말 없이 내 곁에 앉아 있었다. 내가 뭔가 말하면 그는 귀기울여 들어주고, 간단히 대답하고, 조용히 내 손을 잡아 준 다음에 내 곁을 떠났다. 난 그에게서 큰 감동과 위안을 받았다. 난 그가 떠나는 것이 싫었다.
여기서 나는 '유진'을 뜻하고 있는 거 같고, 처음에 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상혁'을, 나중에 와서 아무 말 없이 앉아서 나의 말에 귀기울여 들어주고, 간단히 대답하고, 조용히 손을 잡아 준 사람은 민형(or 준상?)을 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연가 11부 초반부에 보면 유진이 상혁을 뒤로 한 채,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전 이 장면이 11부에서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이 눈물 흘리는 장면을 보면서 저 눈물이 유진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세상 어느 누구 하나 내 마음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데 어느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도망갈 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는 마음...
이럴 때 아버지라도 살아 있으면 어리광이라도 부리고, 떼라도 한 번 써 볼텐데 하는 마음...
이 장면을 보면서 유진에게 김종윤님의 글 중에 한 구절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이 말에 유진이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에게는 마치 홍역을 치르듯이 하는 것들이 많다. 그 중에 슬퍼하는 것도 절망스러워하는 것도 어느 만큼씩은 겪어야 하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을 겪어야 온전한 인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굳이 마음 아파할 필요가 있겠는가? 오히려 그런 기회를 통해 어른다운 어른이 되어 가는 것으로 더 탄탄하게 배짱 있는 인간으로 성장한다고 믿자.
초반부에 보면 유진과 유진 어머니가 나누는 대화 장면이 나오죠.
유진이 제가 싫어하는 눈물 흘리는 장면을 보면서 이 여인에게 필요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공지영님의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아무도 상대방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추게 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그것을 닦아 줄 수는 있어. 우리 생에서 필요한 것은 다만 그 눈물을 서로 닦아 줄 사람뿐이니까. 네가 나에게, 그리고 내가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해.
유진 어머니가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고 있는 유진을 보면서 하는 대사를 듣고 이 시가 떠올랐습니다.
내 사랑은 소나기였으나
당신의 사랑은 가랑비였습니다.
내 사랑은 폭풍이었으나
당신의 사랑은 산들바람이었습니다
그땐 몰랐었지요.
한때의 소나긴 피하면 되나
가랑비는 피할 수 없음을.
한때의 폭풍이야 비켜가면 그 뿐
산들바람은 비켜갈 수 없음을.
전 지난 번 글에는 상혁이 유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적었으나, 어쩌면 유진 어머니가 딸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도요.
"나무 좀 봐라, 신기하지 않니? 작은 눈 속에 잎이며 꽃이며 열매들이 될 밑바탕들을 꽁꽁 뭉쳐 두고 있었겠지? 바싹 말라죽어 버렸는가 싶다가도 햇빛만 만나면 기지개를 켜듯 활짝 살아나지 않니? 그런 걸 거야. 지금은 무척 힘이 들겠지만, 언젠가는 너도 저 나무들처럼 푸르게 살아날 거야. 난 그걸 믿어 의심치 않아."
상혁이 유진과 사과를 먹으며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죠.
이 장면 보면서 상혁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도 있습니다.
제발 말言 좀 조심하라구요.
칼로 벤 상처는 치료해서 나을 수도 있고, 독에는 해독제가 있지만, 말이란 사람 마음 속에서 눈물로 얼룩지게 된다. 마치 젖은 시멘트 위에 뿌려진 모래처럼 단단하게 박히게 된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근심하게 만들고, 그 사람이 아무리 그 말의 부정성에 대해서 저항하려 해도 뿌리를 내려 마침내는 그 말을 믿게 만들고야 만다. 그러면 끝이다. 말로 인한 상처가 나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유진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톨스토이가 쓴 책중에 있는 말입니다.
잘 기억해 두길 바라오. 가장 적당한 시기란 오로지 '지금 이 순간'뿐이라는 것을. 그것은 지금이라는 시간만이 우리 인간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오. 그리고 가장 필요한 사람은 '지금 당신 앞에 있는 바로 그 사람' 이라는 걸 명심하시오. 사람이 언제 어떻게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상혁과 유진 둘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니?"
먼 산을 응시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하얀 애벌레의 질문이었다.
이것만큼은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이미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어떤 목적을 위해서 시작된 사랑은 그 목적을 이룰 때까지만 계속되는 법이니까. 사랑을 얻기 위해서만 노력할 게 아니라 노력 그 자체에서 사랑을 발견해야 하는 것 아니겠니?"
"그런데 만약,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줄 땐 어쩌지?"
"필요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건 사랑이 아냐. 좋아하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해. 사랑은 대상이 아니라 방법이니까. 만약 그가 어떤 것에 기뻐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면 무엇보다 큰 보상을 받게 되는 거야. 그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기쁨 말야."
민형이 지켜보는 줄도 모르고 상혁과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유진이 나오는 장면이 있죠.
제가 말하려고 하는 장면은 상혁을 보낸 후에 집으로 들어가는 유진의 뒷모습입니다.
누구에게나 뒷모습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다. 그 어떤 것으로도 감추거나 꾸밀 수 없는 참다운 자신의 모습이다. 그 순간의 삶이 뒷모습에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문득 눈을 들어 바라볼 때 내 앞에 걸어가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면 내 발걸음도 경쾌해진다. 뒷모습이 쓸쓸한 사람을 바라보노라면 내 마음도 울적해진다. 얼굴이나 표정뿐만이 아니라 뒷모습에도 넉넉한 여유를 간직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면 이 세상은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지 않겠는가. 거울 앞에서도 얼굴만 바라보지 않고 보이지 않는 내면까지도 비추어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진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니 노트에 적어놓은 이 글이 생각이 나 적어보았습니다.
유진이 채린과 만나서 하는 대화 중에 이런 말이 있죠.
"솔직한 게 늘 좋은 건 아니지만... 때론 편리한 거야."
이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생각나게 합니다.
제가 그 사람과 헤어진 이유 중에 하나가 이 거였거든요... '솔직하지 못했다는 거'
유안진님의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차라리 입이 없는 벙어리가 되었다면 보다 진실해질 수가 있었을 텐데... 차라리 모자라는 정신박약이었다면 거짓 몸짓, 거짓 미소, 거짓말 등 거짓을 덜 만들며, 그래서 그만큼 진실되게 살 수가 있었을 텐데...
제가 벙어리였고, 정신박약이었다면 그 사람과 헤어지지 않았을까요...
이 다음 장면부터는 다음 글에 써야겠습니다.
너무 졸려서 자판이 안 보여요.
'사랑은 결점을 보지 못한다.'는 T. 풀러의 말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스타지우님들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럼... 하루가 편안하기를.
난 슬픔에 잠겨 앉아 있었다. 그때 누군가 내 곁에 와서 신의 섭리에 대해 그리고 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났으며 무덤 너머엔 어떤 새로운 세계가 있는가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해서 많은 얘기를 했다. 내가 듣기에도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난 그가 그만 가주기를 바랄 뿐 아무 감동도 받을 수 없었다. 마침내 그는 자리를 떴다. 그때 또 다른 사람이 와서 내 곁에 앉았다. 그는 한 시간이 넘도록 아무 말 없이 내 곁에 앉아 있었다. 내가 뭔가 말하면 그는 귀기울여 들어주고, 간단히 대답하고, 조용히 내 손을 잡아 준 다음에 내 곁을 떠났다. 난 그에게서 큰 감동과 위안을 받았다. 난 그가 떠나는 것이 싫었다.
여기서 나는 '유진'을 뜻하고 있는 거 같고, 처음에 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상혁'을, 나중에 와서 아무 말 없이 앉아서 나의 말에 귀기울여 들어주고, 간단히 대답하고, 조용히 손을 잡아 준 사람은 민형(or 준상?)을 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연가 11부 초반부에 보면 유진이 상혁을 뒤로 한 채,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전 이 장면이 11부에서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이 눈물 흘리는 장면을 보면서 저 눈물이 유진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세상 어느 누구 하나 내 마음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데 어느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도망갈 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는 마음...
이럴 때 아버지라도 살아 있으면 어리광이라도 부리고, 떼라도 한 번 써 볼텐데 하는 마음...
이 장면을 보면서 유진에게 김종윤님의 글 중에 한 구절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이 말에 유진이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에게는 마치 홍역을 치르듯이 하는 것들이 많다. 그 중에 슬퍼하는 것도 절망스러워하는 것도 어느 만큼씩은 겪어야 하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을 겪어야 온전한 인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굳이 마음 아파할 필요가 있겠는가? 오히려 그런 기회를 통해 어른다운 어른이 되어 가는 것으로 더 탄탄하게 배짱 있는 인간으로 성장한다고 믿자.
초반부에 보면 유진과 유진 어머니가 나누는 대화 장면이 나오죠.
유진이 제가 싫어하는 눈물 흘리는 장면을 보면서 이 여인에게 필요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공지영님의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아무도 상대방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추게 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그것을 닦아 줄 수는 있어. 우리 생에서 필요한 것은 다만 그 눈물을 서로 닦아 줄 사람뿐이니까. 네가 나에게, 그리고 내가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해.
유진 어머니가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고 있는 유진을 보면서 하는 대사를 듣고 이 시가 떠올랐습니다.
내 사랑은 소나기였으나
당신의 사랑은 가랑비였습니다.
내 사랑은 폭풍이었으나
당신의 사랑은 산들바람이었습니다
그땐 몰랐었지요.
한때의 소나긴 피하면 되나
가랑비는 피할 수 없음을.
한때의 폭풍이야 비켜가면 그 뿐
산들바람은 비켜갈 수 없음을.
전 지난 번 글에는 상혁이 유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적었으나, 어쩌면 유진 어머니가 딸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도요.
"나무 좀 봐라, 신기하지 않니? 작은 눈 속에 잎이며 꽃이며 열매들이 될 밑바탕들을 꽁꽁 뭉쳐 두고 있었겠지? 바싹 말라죽어 버렸는가 싶다가도 햇빛만 만나면 기지개를 켜듯 활짝 살아나지 않니? 그런 걸 거야. 지금은 무척 힘이 들겠지만, 언젠가는 너도 저 나무들처럼 푸르게 살아날 거야. 난 그걸 믿어 의심치 않아."
상혁이 유진과 사과를 먹으며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죠.
이 장면 보면서 상혁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도 있습니다.
제발 말言 좀 조심하라구요.
칼로 벤 상처는 치료해서 나을 수도 있고, 독에는 해독제가 있지만, 말이란 사람 마음 속에서 눈물로 얼룩지게 된다. 마치 젖은 시멘트 위에 뿌려진 모래처럼 단단하게 박히게 된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근심하게 만들고, 그 사람이 아무리 그 말의 부정성에 대해서 저항하려 해도 뿌리를 내려 마침내는 그 말을 믿게 만들고야 만다. 그러면 끝이다. 말로 인한 상처가 나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유진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톨스토이가 쓴 책중에 있는 말입니다.
잘 기억해 두길 바라오. 가장 적당한 시기란 오로지 '지금 이 순간'뿐이라는 것을. 그것은 지금이라는 시간만이 우리 인간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오. 그리고 가장 필요한 사람은 '지금 당신 앞에 있는 바로 그 사람' 이라는 걸 명심하시오. 사람이 언제 어떻게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상혁과 유진 둘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니?"
먼 산을 응시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하얀 애벌레의 질문이었다.
이것만큼은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이미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어떤 목적을 위해서 시작된 사랑은 그 목적을 이룰 때까지만 계속되는 법이니까. 사랑을 얻기 위해서만 노력할 게 아니라 노력 그 자체에서 사랑을 발견해야 하는 것 아니겠니?"
"그런데 만약,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줄 땐 어쩌지?"
"필요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건 사랑이 아냐. 좋아하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해. 사랑은 대상이 아니라 방법이니까. 만약 그가 어떤 것에 기뻐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면 무엇보다 큰 보상을 받게 되는 거야. 그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기쁨 말야."
민형이 지켜보는 줄도 모르고 상혁과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유진이 나오는 장면이 있죠.
제가 말하려고 하는 장면은 상혁을 보낸 후에 집으로 들어가는 유진의 뒷모습입니다.
누구에게나 뒷모습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다. 그 어떤 것으로도 감추거나 꾸밀 수 없는 참다운 자신의 모습이다. 그 순간의 삶이 뒷모습에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문득 눈을 들어 바라볼 때 내 앞에 걸어가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면 내 발걸음도 경쾌해진다. 뒷모습이 쓸쓸한 사람을 바라보노라면 내 마음도 울적해진다. 얼굴이나 표정뿐만이 아니라 뒷모습에도 넉넉한 여유를 간직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면 이 세상은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지 않겠는가. 거울 앞에서도 얼굴만 바라보지 않고 보이지 않는 내면까지도 비추어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진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니 노트에 적어놓은 이 글이 생각이 나 적어보았습니다.
유진이 채린과 만나서 하는 대화 중에 이런 말이 있죠.
"솔직한 게 늘 좋은 건 아니지만... 때론 편리한 거야."
이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생각나게 합니다.
제가 그 사람과 헤어진 이유 중에 하나가 이 거였거든요... '솔직하지 못했다는 거'
유안진님의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차라리 입이 없는 벙어리가 되었다면 보다 진실해질 수가 있었을 텐데... 차라리 모자라는 정신박약이었다면 거짓 몸짓, 거짓 미소, 거짓말 등 거짓을 덜 만들며, 그래서 그만큼 진실되게 살 수가 있었을 텐데...
제가 벙어리였고, 정신박약이었다면 그 사람과 헤어지지 않았을까요...
이 다음 장면부터는 다음 글에 써야겠습니다.
너무 졸려서 자판이 안 보여요.
'사랑은 결점을 보지 못한다.'는 T. 풀러의 말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스타지우님들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럼... 하루가 편안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