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봄날은 간다...

조회 수 3077 2001.10.19 14:28:03
현주

(봄날은 간다..뮤직클립)

시놉시스

자연 속에 묻혀 있는 소리를 찾아 다니는 남자가 있다.
언젠가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소리 담는 일을 하는 상우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젊은 시절 상처한 아버지, 고모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그는 강릉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아나운서겸 프로듀서로 일하는 은수와 그녀의 프로그램을 위한 녹음여행을 하게 된다. 빨간 목도리를 한 유난히 하얀 얼굴의 은수와 만난 상우.

바람이 불고 있는 대나무 숲.
조금 거리를 둔 채로, 각자 마이크를 들고 있던 두 사람..
풍경소리를 담으러 간 산사에 밤이 찾아오고 눈이 내린다.
야심한 밤에 상우를 깨워서 그 순간을 담는 은수, 하얗고 포근하게 내리는 눈과 함께 그들 속에 있던 감정들이 소복이 쌓인다.

은수: 상우씨.. 죽을 때 기억 하나만 가져가라고 하면 뭐 가져갈거야?
상우: 글쎄...
은수: 나?

그러나 계절이 변하고 한적한 해변에서 파도소리를 담는 그들의 사랑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열병 같은 사랑에 빠진 상우와 달리 사랑이라는 감정에 거리를 두고 있던 은수는 시간이 갈수록 상우를 부담스러워 한다.

은수: ...미안해
상우: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너 나 사랑한다고 했었지. 근데 어떻게 지금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말이 돼?
         난 그런 거 이해할 수가 없어.

공기 중에 사라져 버리는 소리는 녹음기에 담아두면 되지만 사랑은 녹음기에 담아둘 수도 없고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들은 이별하고 재회하면서 점점 사랑하던 시간은 멀어져만 간다.
치매에 걸린 상우 할머니가 자신의 꽃다운 시절과 그 시절에 할아버지만 기억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겐 자신만의 소중하고 추억하고 싶은 시절이 있다.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봄날’이 있고 상우의 ‘봄날’은 그렇게 사랑하고 잊혀진다.

***********************************************************************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고..자신있게 말할수 있을까요?..
................................



댓글 '1'

현경이~

2001.10.20 03:09:30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 힘든 질문이다.. 나는 변해버린 사랑을 보았기에.. NO~!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71 교통표지판과 인생에 대하염.. 아주 좋은 거 같아여.. [1] 지우 ♡ 2001-12-17 3057
370 운영자님~ 속상한 일 있으신가요? [1] 햇살지우 2001-12-17 3057
369 we look this news...... [2] Hawk 2001-12-18 3057
368 kbs겨울연가카페 공지사항에 올라온 내용이에요 [1] 하늘 2001-12-27 3057
367 [re] 恭喜智友得獎 - 지우님이 상받으신거 추카해여~~(번역임당) [1] 둔녀^.,^ 2002-01-01 3057
366 그대는 나라를 사랑아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 [2] sunny지우 2002-01-03 3057
365 나중에 민형이 옛날 준상이라는 거 밝혀지는거... [1] ★별★ 2002-01-16 3057
364 눈(snow)과 닮은 지우...^.^ [1] 햇살지우 2002-01-16 3057
363 아까바께 나갔다가요~ [1] ★벼리★ 2002-01-17 3057
362 안냐세요~^ㅡ^ [6] doc 2002-01-17 3057
361 열분 뮈하니사나요? 이 좋은 주말에... [1] 체리 2002-01-19 3057
360 오늘 5시에 지우나온데여 [1] ★별★ 2002-01-20 3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