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잘 보내세요...

조회 수 3201 2001.09.28 21:54:55
judy
아~~~! 난 추석이 낼 모레인지도 잊고 살다가
오늘 학교 청소하러 올라 가서는
옆의 반 친구 엄마에게 물어 보고 알았다네...♬
항상 벼락치기로 모든 일을 해결하고 있는 나로서는
아직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었지.
오마나 근데...
낼 우리 지우가 학교 갔다 오면
그 다음 날이 시댁 가는 날...
어휴=3
그 먼길은 우예 갈까나...벌써 걱정이네...
차로 15분...그것도 내게는 멀어 보인다네...♪
죄송혀요...

현주씨...제이님...아린님...
다들 주부시라 다가 오는 명절이 두렵죠?
난 무의식적으로 그런가봐요...스스로는 부정하지만...
미래의 우리 올케감이 울 엄마에게 하는 걸 보면서
반성도 하지만...잠시뿐...
왜 친정같지는 않을까요?
이상타...그쵸?
냉정히 말해서...남이니까 그런 거죠?
우리 편하게 생각하자구요...
너무 잘하려고 들다보면 더 힘들어지고...
괜한 걱정하다 보면 더 어려워지니...
다들 그런다더라 면서 우리...우리를 위안해 주자구요...
남남으로 만나 맘 맟춰 사는 것도 힘드는데...
그의 백 그라운드까지 우리가 다 보듬을 수는...만족시켜 줄 수는 없다고...
그게 당연타고...
우리...그래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자구요...
그래도 자꾸만 여러가지가 떠 오르죠?
밀려드는 설거지...
인사도 수십번...
헛갈리는(요즘은 좀 덜 하지만) 호칭...
(심하게는...)낯선 사람들...
아~~~! 다름아니라...내가 긴장이 되나 보네요...
짧고 간결하게 인사를 하고 갈려고 했는데...
이렇게...
심리학적인 면에서 볼 때...나...어때 보여요?
나~~~떨고 있나여?

열분들...추석 잘 보내시구요...푹(아니...이게 아니구나)
열심히 설거지 하자구요...
슬픔의 날을 견디고 나면 기쁨의 날이 온데요...(저작권법에 휘말리겠넹)
암튼요...잘 견뎌 내시리라 믿어요...
잘들 다녀 오시구요...
현주님 정원에 오셨다 가셨죠?
님이 밟고 지나간 자리에 기름띠가 돕니다요...(이것도 자이언츠에 걸리나?)
항상 땡스 얼 랏 입니다요...
안녕히...


댓글 '2'

미운오리

2001.09.28 22:07:53

주디언니..저 현주예여.. 아휴~ 명절증후군이..왜 생겨났겠습니까..정말..결혼한 여자에겐..휴~~~ 언니두 그래두 명절 잘 보내고 오세요~ 며칠 꾸욱~참고 가족들 기뻐하는 모습으로 대신위로삼아야죠모..명절 지내고 또 봐여~

삐삐

2001.09.29 11:13:41

주디님...ㅋㅋ 일 마니하시는거만큼 맛난 음식두 마니 드시구 추석 잘보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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