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변하는거 같아요..

조회 수 3176 2001.10.15 15:36:36
현주
바로 어제.. 몇년전..날 사랑한다고..  나..아니면 죽을거 같다던..그녀석이..
결혼을 했죠.. 어느날 이던가.. 밤에 갑자기 전화해서는.. 하늘이 별이 너무 많아..
너무 이뻐서..내가 보고 싶었다던..그녀석이.. 그 마음을 받을 수 없어..줄곧 친구로
지내던 녀석이었는데... 전 오히려 그 친구도 결혼을 하니까 좋네요..
이젠 정말..서로 부담 없는 친구로 평생 ..가끔이라도 연락하고 얼굴보며 지낼수 있으니까..   어제 가보진않았지만..마음으로 많이 축하해줬습니당~

아린언니의 짝사랑 얘기를 들으니까..또 현주의 짝사랑이 생각나는군요..
제가 유일하게...짝사랑했던 오빠..
대학에 처음 들어가서 얼마안된 어느날..수업받으러 강의실에 들어가는 순간..
창가에 앉아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던 오빠..정말.. 그 순간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수업받으러 들어갈땐 항상 그 오빠 주위에 앉아있었고..동아리를 선택할때도..
미리 그 오빠가 어느 동아리에 들어가는지 알아내서 내가 먼저 가입한것이냥..그랬고
그 동아리가 여행써클이었던 관계로 여행도 같이 갈수 있었죠..
친구들도 제 마음을 알고 알아서 티나게~ 도와줬구.. 그 오빠가 영등포에 산다는 이유로
영등포사는 친구네 집에 자주 놀러갔죠...가서는 영등포라고 전화도 해서 만나고..호호~
수학여행때는..제 친구들이랑 사진을 찍는데 오빠가 다가오더니..같이찍자고 먼저 그러더군요 그러더니..제 어깨에 먼저 손도 올리고...호호~ 그날의 추억은 작은 사진 한장으로
남아 가끔 들춰보게 되네요..결국..짝사랑으로 끝나게 되었지만요~
졸업이 가까워져서야 알았어요.. 다른 사람이 전해주더군요.. 그 오빠가 사실 많이
아프다고... 그래서 나와 가까워질수 없었다고... 그 이후로 그 오빨 본 사람이 없어요..
우리과 사람들 연락올때마다 물어도 ..아무도 모르더군요..
"야..그 이름 졸업한 이후에 너한테서 처음들었다.." 심지어..저러더군요~
가끔 그 오빠 걱정이 되었었는데.. 작년인가요? 아이러브스쿨이 한참 유행할때..
저도 그 오빠꺼를 찾아봤죠.. 글은 한번도 안남겼지만 가입은 되어있더라구요..
직업에 여행사..라고 써있는걸로 보아..전공살려서 어디 잘 다니고 있나봐요..
그럼 혹시 메일이나 쪽지 보냈냐구요?...아뇨~ 전 결혼해서 살고 있는데..이제 만나봐야
모하겠어요..그냥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두는게..더 아름답지않을까요?..
그 오빠덕으로 학교생활이 너무나 즐거웠고 예쁜 추억들도 많았고..짝사랑의 셀레임도.
알았으니..그걸로 충분한거같아요..
그런데..그 오빤 바보더군요.. 전 사실..그 오빠 아픈거 알았어요..한번도 제가 내색을
안해서 그렇지..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그 시절이 참 그립네요..



댓글 '4'

차차

2001.10.15 16:17:49

아둠마~ 정신 차리세욥!! ㅋㅋㅋ 아린언냐랑 현주언냐랑.. 바람 들었나바..;;

아린

2001.10.15 16:33:36

현주양의 가심 아픈 사랑얘기인가? 기억이라는거 참 좋지 않니?내가 보고싶을때 들쳐보고....

평생지우유리

2001.10.15 18:26:00

후후~~아직 난 나이가 어려서리 저런건 모른당 쩝~~

지우 ♡

2001.10.15 23:23:52

맞아 맞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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