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봄날은 간다...

조회 수 3239 2001.10.19 14:28:03
현주

(봄날은 간다..뮤직클립)

시놉시스

자연 속에 묻혀 있는 소리를 찾아 다니는 남자가 있다.
언젠가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소리 담는 일을 하는 상우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젊은 시절 상처한 아버지, 고모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그는 강릉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아나운서겸 프로듀서로 일하는 은수와 그녀의 프로그램을 위한 녹음여행을 하게 된다. 빨간 목도리를 한 유난히 하얀 얼굴의 은수와 만난 상우.

바람이 불고 있는 대나무 숲.
조금 거리를 둔 채로, 각자 마이크를 들고 있던 두 사람..
풍경소리를 담으러 간 산사에 밤이 찾아오고 눈이 내린다.
야심한 밤에 상우를 깨워서 그 순간을 담는 은수, 하얗고 포근하게 내리는 눈과 함께 그들 속에 있던 감정들이 소복이 쌓인다.

은수: 상우씨.. 죽을 때 기억 하나만 가져가라고 하면 뭐 가져갈거야?
상우: 글쎄...
은수: 나?

그러나 계절이 변하고 한적한 해변에서 파도소리를 담는 그들의 사랑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열병 같은 사랑에 빠진 상우와 달리 사랑이라는 감정에 거리를 두고 있던 은수는 시간이 갈수록 상우를 부담스러워 한다.

은수: ...미안해
상우: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너 나 사랑한다고 했었지. 근데 어떻게 지금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말이 돼?
         난 그런 거 이해할 수가 없어.

공기 중에 사라져 버리는 소리는 녹음기에 담아두면 되지만 사랑은 녹음기에 담아둘 수도 없고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들은 이별하고 재회하면서 점점 사랑하던 시간은 멀어져만 간다.
치매에 걸린 상우 할머니가 자신의 꽃다운 시절과 그 시절에 할아버지만 기억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겐 자신만의 소중하고 추억하고 싶은 시절이 있다.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봄날’이 있고 상우의 ‘봄날’은 그렇게 사랑하고 잊혀진다.

***********************************************************************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고..자신있게 말할수 있을까요?..
................................



댓글 '1'

현경이~

2001.10.20 03:09:30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 힘든 질문이다.. 나는 변해버린 사랑을 보았기에.. NO~!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74 [뮤비]When I Need You / Leo Sayer 자유의여신 2003-05-01 3080
373 산사의 아침 (自詩) - 佛誕日 [5] 2003-05-02 3080
372 나.의.이.름 [4] 레이천사 2003-05-06 3080
371 오늘 앙드레김 선생님들 봣엉용 ㅋㅋ [8] ⓔ뿐어키 2003-05-18 3080
370 현주님 읽어주세요~!! [1] Jake (찬희) 2003-05-29 3080
369 미안한 마음뿐이네요.... [6] 김문형 2003-06-03 3080
368 노래 두울-이수영-덩그러니 [1] 정바다 2003-08-28 3080
367 짜자~안!! [7] ※꽃신이※ 2003-09-22 3080
366 멋진주말....웃으면서 살자구요. [4] 자몽 2003-09-27 3080
365 상우오빠랑 지우언니랑 같이해서 느므좋아~ [4] 느므조아~햐~ 2003-09-27 3080
364 겨울연가 7회,8회 [2] 앤셜리 2003-11-18 3080
363 [경향신문] 최지우 “만날 멜로? 색깔은 다 다르죠” [4] 운영자 현주 2003-11-24 3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