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 영화제를 다녀와서..

조회 수 3168 2001.11.12 16:11:18
겨운녀..
한시간 잠을 청하고 일어나 김밥이며 된장국이며 원두커피까징 준비를 철저히 친구들과 울 아들 까징데리고 울신랑이 놀러간다고 준 용돈 까지 받아들고 부산을 놀러갔더이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터라 휴게소 마다 다 쉬어가면서 수다에 군것질까징 광주의 세 여인네 부푼 맘을 진정하고 부산에 도착~
지리를 모르는터라 마중 나온다던 친구들 오지를 않고 길이 막힌다고 어디로 오라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뚝~ 우리가 누굽니까? 칫~  못찾아 갈줄 알고....
부산에서 느낀점 ~ 동전을 많이 준비해야 하는것이더군요... 터널을 지날때마다 내 던지는 동전...
참 신기했슴니돠. 운전하는 내 띵구 팔도 짧은데 동전 던지느라 고생좀 했을 겁니다.
그리고 곧 부산은 부자 될겁니다....우리의 돈을 3000원 씩이나 던지게 했으니...
울 광주 터널 지난다고 십원 짜리 하나 안 냅니다....참 좋은 동네지요...ㅋㅋㅋㅋㅋ
친구들 기다리는 동안 남포동 극장 거리도 배회도 하고 자갈치 시장앞으로 지나 가 보기도 했고 용두산 공원 이라는 곳도 가보고... 영화 "친구"에서 유명한 영도 다리도 가보고 태종대...참 빨빨 거리며
잘 돌아다녔습니돠. 구경 잘하고 돌아오는 길에 물어물어서 고속도로 갈려고 운전자 들의 인상을 가려가면서 물어도 보고 햇으나 돌아오는 길은 부산이 우리를 놓아주지 않더이다....
부산도 울 들의 미모를 알았나 봅니다.ㅋㅋㅋㅋ      그래도 미모는 미모고.. 난 울집에 가고 싶었습니돠. 주유소에 들러 남해고속도로 어케 가냐고 물었더니 친절하게도 주유소 아저씨 약도 까징 그려주면서 가르쳐 주더군요... 경치 죽여 주는 곳으로 가라구요... 경치는 웬 경치....
깜깜한 밤이어서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하지만 어케 된 일인지 서부산 이라는 고지가 저긴데 웬 부산 차들이 그렇게도 많은지...우리는 다시 부산으로 들어가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바로 옆의 벽을 부수고 가고 싶은 맘 굴뚝 같았으나 눈물을 머금고 불법 뉴턴에 속도 위반에 ...... 제 입으로 읽었던
"아람마트" 라는곳 3번 봤습니돠. 파크랜드 공장인지 뭔지 2번 봤구요...부두 8부두까지 가봤구요...
어찌어찌해서 서부산으로 와서 남해고속도로 나와 집에 오니 12시가 넘었더군요...
6시 조금 넘어 태종대 에서 출발해 2시간동안이나 부산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습니돠.
전 낼 일을 제껴 버리고 부산에서 잘려고 까징 생각을 했는데.... 아까운 기회~~~ㅋㅋㅋㅋ
피곤에 지쳐 감기가 온몸을 휘감고 있습니돠.... 울 아들 오면 꼭 병원으로 직행해야겠네요...
부산 ~~~~~~미워~~잉~


댓글 '6'

ㅋㅋ

2001.11.12 16:47:51

박정수(?)언냐 고생했겠네여~~ㅋㅋ근데 국제영화제를 다녀와서람서 영화제 얘긴 우째 한마디두 없나여~~호호

현경이~

2001.11.12 16:49:22

우캬캬 박정수 언뉘.. 부산두 갔다오구.. 좋았겠당.. 근디 언니 진짜 영화는 안본거예여? 그냥 부산만 구경? ㅋㅋㅋ

겨운녀..

2001.11.12 18:56:44

늦게 도착한 바람에 표 예매해놨었는데 보지 못했음....아쉬움..

정하

2001.11.12 20:02:42

언니!~...아깝다~~~....나두 부산 갔다고 해서...국제영화제...병헌님 보러 갔는 줄 알았네~ 쩝~......암튼...수고하셨네요~~ 구경하기가 힘들어요...원래~

프링겔

2001.11.13 01:27:23

ㅋㅋ 부산 사람들 동전던지기 대회나가면 일등은 따놓은 당상일겁니다....

운영자

2001.11.13 03:59:16

선주언니..안녕하신지요...호호..언니..넘 보구 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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