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연수에게..... (배달)

조회 수 3167 2001.11.26 15:37:14
정하
플래닛에서 연수에게 보낸 편지 배달왔습니다.....
하하하~....얼마나 웃었던지.....배가 아파용~~~^^;;
.............................................................................................................

연수야....
잘 지내고 있는지....
요즘 니가 무척이나 보고 싶구나..느그 달링 민처뤼도...
난,,,너희들이 남기고 간 <아날> 비됴 다시보구 있단다...
아무리 다른들마에 취미 붙이려 해도 잘 안되는구나..
우리가 추운 겨울씬으로 첨 만나서 그런지..날씨가
쌀쌀해지니..너희들이.... 참으로...그립다.....

몸은 좀 어떠한지...후유증은 없는지.....걱정이구나......
민처뤼가 잘 해주지??  아버님은 어떠신지..민지는 수능
잘 봤는지 모르겠구나..올해는 무척 어려웠다든데....
여러가지로 신경 쓸일이 많겠구나.....그래도..너는
강한 아이이니까..잘 하리라 믿는다....

민처뤼사업은 잘 되겠지??
그 넘아가 누구냐...잘 할 것으로 찰떡 같이 믿는다..
생활비는...잘 갖다 주는지...
민처뤼가 하고 잪았던게 뭐였는지...알쥐???
너랑 목욕 같이 하는거........
내가 보니 느그 집에서는 그거이 쬐금 어렵겠드라...
(내도 시집살이 해봐서 안다..같이 목욕 하는거 ..몬한다..)
집도 너무 좁고,,아버지와 민지 나간사이에 한다해도..
맘이 졸여서,,분위기 꽝이다...
그러니 언능 돈모아 부부욕실 있는데로 이사가거라...
민처뤼가 은근히 효자라..안방을 니들이 쓸수 있을지
모르겠다만.(원래 부부욕실은 안방에 딸렸잖니..).......
참, 너의 집(도곡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땜에 무쟈게 올랐더구나..
그거 팔면..부부욕실 있는데로 충분히 가고도 남겠드라...
엥?? 전세라고... 그럼 하는 수 엄따..열띠미 모으는 수 밖에...
야그가 이상한데로 빠졌다...

연수야....
애기는 천천히 갖거라... 너의 몸도 어느정도 회복은 되야
허지 않겠니...그리구 니들은 서로 질척거리느라..연애다운 연애..
못해봤으니..좀더, 신혼을 즐기다 애기는 가지렴...
너 닮은 딸, 민처뤼 닮은 아들, 둘다 닮은 딸,,,2녀1남이..좋겠구나..
뭐,, 느그 달링 민처뤼가 여우라...잘 알아서 하겠지만...

그리구, 한가지 더 느그 달링... 민처뤼가 좀 칼쑤마가 있드냐??
그거이 총각때는 좋지만,, 결혼하면.... 자고로,
남푠이란, 돈 잘 벌어다주고, 니만 위해주면 그만인기다...
느그달링 민처뤼 직업이 직업이니 만큼..주위에..여자들이
많이 꽨다...항상 주의깊게 살피길...민처뤼를 믿지만...
........................................................................
그럼,, 추운데 감기 안들게 조심하구,,
민처뤼는 개소주, 연수 넌 흑염소...한번씩 고아먹고..
예쁘게 잘 살아라.....담에 또 쓰마...
                                  

                                                       2001. 11. 26.
                                                       인생선배 제이드언냐가....    

댓글 '3'

연쑤

2001.11.26 15:53:47

정하닌 나이편지 나혼테온건줄알고 깜딱 놀랐어요 구구절절이 맞는말이군여 재미있다 제이드언냐누구인지 알고싶으다

정하

2001.11.26 23:40:10

저는 읽으면서...어찌나 웃기던지...사무실에서 혼자 키득키득~..웃었어요....ㅋㅋ...연쑤님!~....요즘은 허니헌이 보다 스타지우 더 많이 들어오시는 거 아녜요???....ㅋㅋ....농담~

★벼리★

2001.11.28 00:05:04

진짜 웃기네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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