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용소폭포'를 다녀와서.....

조회 수 3094 2001.12.02 23:45:12
정하
어젯밤 가평에 부슬부슬 비가 내렸는데...
오늘 날씨가 넘 좋더라구요.
그래서 오후에 차를 타고 명지산쪽으로 향했어요.

그런데 글쎄 산중턱에 오니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더라구요.
"겨울연가"를 상상했더랬어요....이 길을 걷고 있는 유진을...(벌써부터? ㅋㅋ)

가평에 가면 "약속의 섬"이란 곳이 있는데 캠프하는 곳인 것 같아요.
뭐 별루 좋지는 않았는데...(제 개인적인 생각으로....가족캠프장)
거기 가는 길이 예술이더라구요....그 길을 오늘 다녀왔슴돠~
얼마나 멋지던지....정말 환상이었어요.

그 길을 쭉 달렸더니...."용소폭포"가 있더라구요.
작은 폭포였지만....물이 넘 맑았고...투명하더라구요.
수심 3m 속이 훤히 보였어요...정말 선녀탕 같더이다~^^ ;;

왜 "용소폭포"냐면요...
용이 승천할려다가 임신한 여인네를 발견해서....그냥 '소'가 되었다고 하네요.
여기서 '소'는 호수보다 작은 뭐라고 할까....물이 얕은 작은 늪을 말해요.
암튼 그런 유래가 있구요....여름보다 겨울에 운치가 있을 것 같은 폭포였어요.
아무래도 여름에는 큰, 웅장한 폭포가 좋겠지만....
겨울에는 작지만 맑고, 계곡 물이 흐르는 정면으로 큰 산이 보이고...
그 숲 나무가지 위에 눈이 쌓여 하얗게 설경을 이루는....
그게 더 멋스럽다는 생각을 했네요...오늘~

아!~  너무나 아름다운 곳에서 울덜의 민철&연수를 생각했습니다.
눈 쌓인 이 길을 다정히 걷고 있는 그들을.....
이런 곳에 꼭!~ 다녀갔으면 좋겠다....연수도 건강하닌깐~~ㅋㅋㅋ
언제쯤 이 병이 없어질까요???

저는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여러분은 오늘 어떠셨나요???
편안한 밤 되시고, 좋은 꿈 꾸세요~



댓글 '2'

미혜

2001.12.02 23:55:44

풍경이 그려지네요.....좋으셨겠어요...남편두 오랫만에 보시구..정하님도 좋은꿈 꾸세요...그런데 저 사각형안의 점은 뭔가요?ㅋㅋㅋ

이핸썸

2001.12.03 00:02:58

정말 부럽네여.. 벌써 눈을 보셨다니 ㅋㅋ 작년에 저는 눈딱두번봤는데 올해도 꼭 와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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