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쓰는 '겨울동화' - "옛날 지우가 아니에요"
강원도 춘천 설원 배경, 배용준과 수채화 사랑, 청춘가련형 이미지 싹~
![](http://sports.chosun.com/news/entertainment/20011224/1cx88003.jpg)
변신의 시험대는 내년 초 방송되는 KBS 2TV 미니시리즈 '겨울연가'.
작년 가을 안방극장에 일대 신드롬을 일으켰던 '가을동화'의 윤석호 PD가 지휘봉을 잡은 '겨울연가'는 강원도 춘천과 남이섬 등 지방 전원도시의 설원을 배경으로 영화 '러브스토리'나 '러브레터'를 연상케 하는 미학적 영상을 담은 드라마다.
유진(최지우)은 고교때 첫 사랑이던 준상(배용준)과의 추억을 잊지 못하던 중 10년이 지나 자신 앞에 나타난 준상을 닮은 민형(배용준)과 새로운 사랑을 키워간다.
또 고교때부터 유진을 사랑했던 상혁(박용하)과 준상을 바라보고 있는 영남(박솔미) 등이 엮어가는 미스터리가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질 예정.
'첫 사랑' 이후 두번째로 배용준과 호흡을 맞추는 최지우는 지금까지 느껴오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비춰진다.
![](http://sports.chosun.com/news/entertainment/20011224/1cx88003_1.jpg)
무척 낙천적이고 쾌활한데다 때로는 당돌하고 승부욕 강한 유진이니 청순가련 천사표 여인의 대명사인 그녀에겐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다.
"뭔가 확 달라지고 싶었어요. 한가지 모습만 계속되면 지루하잖아요."
일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긴 머리를 커트하고 골프도 시작했다.
일주일에 두번씩은 영어 수업도 받고 있다. 수개월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었는지 그녀에게선 눈에 확 띠지는 않지만 능동적이고 강한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는 작은 변화의 흔적을 감지할 수 있다.
스케줄 없는 날이면 학교 수업(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빠짐 없이 참석해온 최지우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영화나 다른 드라마 제의도 모두 거절하고 겨울이 되기만을 기다려왔다.
"약간 어색하지만 재미있어요. 또 다른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니까요."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봄이 오면 사람들은 더 이상 착하지만 맹한 최지우가 아닌 발랄하게 활짝 핀 최지우의 모습을 반기게 될 것 같다. 〈 황수철 기자 midas@〉
강원도 춘천 설원 배경, 배용준과 수채화 사랑, 청춘가련형 이미지 싹~
![](http://sports.chosun.com/news/entertainment/20011224/1cx88003.jpg)
변신의 시험대는 내년 초 방송되는 KBS 2TV 미니시리즈 '겨울연가'.
작년 가을 안방극장에 일대 신드롬을 일으켰던 '가을동화'의 윤석호 PD가 지휘봉을 잡은 '겨울연가'는 강원도 춘천과 남이섬 등 지방 전원도시의 설원을 배경으로 영화 '러브스토리'나 '러브레터'를 연상케 하는 미학적 영상을 담은 드라마다.
유진(최지우)은 고교때 첫 사랑이던 준상(배용준)과의 추억을 잊지 못하던 중 10년이 지나 자신 앞에 나타난 준상을 닮은 민형(배용준)과 새로운 사랑을 키워간다.
또 고교때부터 유진을 사랑했던 상혁(박용하)과 준상을 바라보고 있는 영남(박솔미) 등이 엮어가는 미스터리가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질 예정.
'첫 사랑' 이후 두번째로 배용준과 호흡을 맞추는 최지우는 지금까지 느껴오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비춰진다.
![](http://sports.chosun.com/news/entertainment/20011224/1cx88003_1.jpg)
무척 낙천적이고 쾌활한데다 때로는 당돌하고 승부욕 강한 유진이니 청순가련 천사표 여인의 대명사인 그녀에겐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다.
"뭔가 확 달라지고 싶었어요. 한가지 모습만 계속되면 지루하잖아요."
일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긴 머리를 커트하고 골프도 시작했다.
일주일에 두번씩은 영어 수업도 받고 있다. 수개월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었는지 그녀에게선 눈에 확 띠지는 않지만 능동적이고 강한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는 작은 변화의 흔적을 감지할 수 있다.
스케줄 없는 날이면 학교 수업(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빠짐 없이 참석해온 최지우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영화나 다른 드라마 제의도 모두 거절하고 겨울이 되기만을 기다려왔다.
"약간 어색하지만 재미있어요. 또 다른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니까요."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봄이 오면 사람들은 더 이상 착하지만 맹한 최지우가 아닌 발랄하게 활짝 핀 최지우의 모습을 반기게 될 것 같다. 〈 황수철 기자 mid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