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쓰는 '겨울동화' - "옛날 지우가 아니에요"
강원도 춘천 설원 배경, 배용준과 수채화 사랑, 청춘가련형 이미지 싹~
변신의 시험대는 내년 초 방송되는 KBS 2TV 미니시리즈 '겨울연가'.
작년 가을 안방극장에 일대 신드롬을 일으켰던 '가을동화'의 윤석호 PD가 지휘봉을 잡은 '겨울연가'는 강원도 춘천과 남이섬 등 지방 전원도시의 설원을 배경으로 영화 '러브스토리'나 '러브레터'를 연상케 하는 미학적 영상을 담은 드라마다.
유진(최지우)은 고교때 첫 사랑이던 준상(배용준)과의 추억을 잊지 못하던 중 10년이 지나 자신 앞에 나타난 준상을 닮은 민형(배용준)과 새로운 사랑을 키워간다.
또 고교때부터 유진을 사랑했던 상혁(박용하)과 준상을 바라보고 있는 영남(박솔미) 등이 엮어가는 미스터리가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질 예정.
'첫 사랑' 이후 두번째로 배용준과 호흡을 맞추는 최지우는 지금까지 느껴오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비춰진다.
무척 낙천적이고 쾌활한데다 때로는 당돌하고 승부욕 강한 유진이니 청순가련 천사표 여인의 대명사인 그녀에겐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다.
"뭔가 확 달라지고 싶었어요. 한가지 모습만 계속되면 지루하잖아요."
일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긴 머리를 커트하고 골프도 시작했다.
일주일에 두번씩은 영어 수업도 받고 있다. 수개월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었는지 그녀에게선 눈에 확 띠지는 않지만 능동적이고 강한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는 작은 변화의 흔적을 감지할 수 있다.
스케줄 없는 날이면 학교 수업(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빠짐 없이 참석해온 최지우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영화나 다른 드라마 제의도 모두 거절하고 겨울이 되기만을 기다려왔다.
"약간 어색하지만 재미있어요. 또 다른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니까요."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봄이 오면 사람들은 더 이상 착하지만 맹한 최지우가 아닌 발랄하게 활짝 핀 최지우의 모습을 반기게 될 것 같다. 〈 황수철 기자 midas@〉
강원도 춘천 설원 배경, 배용준과 수채화 사랑, 청춘가련형 이미지 싹~
변신의 시험대는 내년 초 방송되는 KBS 2TV 미니시리즈 '겨울연가'.
작년 가을 안방극장에 일대 신드롬을 일으켰던 '가을동화'의 윤석호 PD가 지휘봉을 잡은 '겨울연가'는 강원도 춘천과 남이섬 등 지방 전원도시의 설원을 배경으로 영화 '러브스토리'나 '러브레터'를 연상케 하는 미학적 영상을 담은 드라마다.
유진(최지우)은 고교때 첫 사랑이던 준상(배용준)과의 추억을 잊지 못하던 중 10년이 지나 자신 앞에 나타난 준상을 닮은 민형(배용준)과 새로운 사랑을 키워간다.
또 고교때부터 유진을 사랑했던 상혁(박용하)과 준상을 바라보고 있는 영남(박솔미) 등이 엮어가는 미스터리가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질 예정.
'첫 사랑' 이후 두번째로 배용준과 호흡을 맞추는 최지우는 지금까지 느껴오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비춰진다.
무척 낙천적이고 쾌활한데다 때로는 당돌하고 승부욕 강한 유진이니 청순가련 천사표 여인의 대명사인 그녀에겐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다.
"뭔가 확 달라지고 싶었어요. 한가지 모습만 계속되면 지루하잖아요."
일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긴 머리를 커트하고 골프도 시작했다.
일주일에 두번씩은 영어 수업도 받고 있다. 수개월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었는지 그녀에게선 눈에 확 띠지는 않지만 능동적이고 강한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는 작은 변화의 흔적을 감지할 수 있다.
스케줄 없는 날이면 학교 수업(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빠짐 없이 참석해온 최지우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영화나 다른 드라마 제의도 모두 거절하고 겨울이 되기만을 기다려왔다.
"약간 어색하지만 재미있어요. 또 다른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니까요."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봄이 오면 사람들은 더 이상 착하지만 맹한 최지우가 아닌 발랄하게 활짝 핀 최지우의 모습을 반기게 될 것 같다. 〈 황수철 기자 mid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