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배용준이 링거를 맞아가면서 열연하고 있다. KBS 미니시리즈 <겨울연가>(극본 김은희 윤은경ㆍ연출 윤석호)의 강행군으로 쌓인 피로 때문에 인근 병원에서 휴식을 취한 것. 배용준은 아픈 기색 하나 없이 묵묵히 참아냈지만 "더 이상 촬영을 강행하면 쓰러진다"는 조연출의 만류 때문에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병원을 나온 후에도 촬영을 접으려는 스탭들을 만류하고 다시 촬영에 임해 '연기 투혼'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배용준은 <겨울연가>에서 최지우의 고등학생 시절의 첫사랑 강준상과 그와 유사한 외모와 성격을 지닌 이민형 역을 맡아 2색 연기를 보여줄 예정. 1년여만의 고심 끝에 선택한 작품이라 온몸을 던져 연기에 임하고 있는 중이다.
Good day 2001.12.26
김호은 기자 hekim@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