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왕별' 누가누가 꿈꾸나
■ 2001년 방송3사 치열한 연기대상 후보들
연말 방송가가 연기대상을 놓고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사는 올 한 해 연기농사를 마무리 짓는 행사로 ‘연말대상’ 을 준비하면서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1년 한 해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연기를 선보인 연기자들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KBS
최수종-서인석 '태조왕건' 불꽃 경쟁
<태조 왕건>의 왕건과 견훤 역의 최수종과 서인석이 연기대상을 놓고 난형난제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태조 왕건>이 시청률이 40%를 웃도는 데다 두 사람의 연기력 또한 드라마를 통해 이미 검증됐기 때문.
최수종은 처음엔 시청자들로부터 “왕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았지만 지금은 “최수종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다”는 지지를 받는 게 큰 힘. 특히 최수종은 지난 99년 대상을 차지 한 바 있어 이번에 또 다시 받게 되면 KBS 처음으로 2회 수상이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
서인석은 평범한 이미지를 벗고 카리스마로, 다시 요즘에는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빼앗고 있다.
한편 지난해 <태조 왕건>의 궁예를 연기한 김영철이 대상을 수상한바 있어 <명성황후>의 이미연과 유동근도 후보리스트에 올라 있다. 남녀 각 1명씩을 선정하는 최우수 연기상에도 이들 4명의 후보가 유력시되고 있다.
31일 밤 9시 KBS 별관 공개홀.
/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
MBC
'황금시대' 차인표-'호텔리어' 송윤아 경합
차인표와 송윤아가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차인표는 미니 시리즈 <황금시대>에서 정의로운 은행가, 주말극<그 여자네 집>에서 가난하지만 단란한 가정을 이끄는 가장 등 섬세하면서도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송윤아는 미니 시리즈 <호텔리어>에서 직업 정신이 투철한 호텔 매니저, <반달곰 내사랑>에서 진실한 사랑을 추구하는 순수한 여인 등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기력 인기 공헌도 등을 고르게 평가하는 점에서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
최우수 연기상 부문에서는 <아줌마>의 강석우 <황금시대> <가을에 만난 남자>의 박상원 <호텔리어>의 김승우(이상 남자), <그 여자네 집>의 김남주 <온달왕자들>의 김지수 <결혼의 법칙>의 오연수(이상 여자)가 대결을 벌이고 있다.
30일 밤 9시 45분 여의도 본사.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SBS
강수연-전인화 내가 "여인천하"
강수연이냐, 전인화냐. 아니면 둘 다냐.
1년 내내 드라마에서 타 방송사 보다 우위를 보여왔던 SBS 드라마국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그 중에서도 <여인천하> 돌풍이 돋보인다. 사극이라 하면 KBS 대하사극만을 생각하는 시점에서 올초 강수연이라는 히든 카드를 빼어 들며 <여인천하> 세상을 알렸다. 강수연의 화려한 TV 복귀와 함께 문정황후 역을 맡은 전인화의 눈부신 연기력이 시선을 끌었다.
SBS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는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오른 연기자가 그대로 올라간다. 때문에 남자의 경우 <아름다운 날들>에서 물 오른 연기를 펼친 이병헌과 류시원, 현재 방송중인 <피아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이고 있는 조재현, <여인천하>의 이덕화, <수호천사>의 김민종이 올랐다.
여자는 강수연과 전인화 외에 <여인천하>를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된 도지원과 <아름다운 날들>의 최지우, <수호천사>의 송혜교가 후보에 올랐다.
31일 밤 9시 등촌동 공개홀.
김가희기자 kahee@dailysports.co.kr
■ 2001년 방송3사 치열한 연기대상 후보들
연말 방송가가 연기대상을 놓고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사는 올 한 해 연기농사를 마무리 짓는 행사로 ‘연말대상’ 을 준비하면서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1년 한 해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연기를 선보인 연기자들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KBS
최수종-서인석 '태조왕건' 불꽃 경쟁
<태조 왕건>의 왕건과 견훤 역의 최수종과 서인석이 연기대상을 놓고 난형난제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태조 왕건>이 시청률이 40%를 웃도는 데다 두 사람의 연기력 또한 드라마를 통해 이미 검증됐기 때문.
최수종은 처음엔 시청자들로부터 “왕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았지만 지금은 “최수종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다”는 지지를 받는 게 큰 힘. 특히 최수종은 지난 99년 대상을 차지 한 바 있어 이번에 또 다시 받게 되면 KBS 처음으로 2회 수상이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
서인석은 평범한 이미지를 벗고 카리스마로, 다시 요즘에는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빼앗고 있다.
한편 지난해 <태조 왕건>의 궁예를 연기한 김영철이 대상을 수상한바 있어 <명성황후>의 이미연과 유동근도 후보리스트에 올라 있다. 남녀 각 1명씩을 선정하는 최우수 연기상에도 이들 4명의 후보가 유력시되고 있다.
31일 밤 9시 KBS 별관 공개홀.
/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
MBC
'황금시대' 차인표-'호텔리어' 송윤아 경합
차인표와 송윤아가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차인표는 미니 시리즈 <황금시대>에서 정의로운 은행가, 주말극<그 여자네 집>에서 가난하지만 단란한 가정을 이끄는 가장 등 섬세하면서도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송윤아는 미니 시리즈 <호텔리어>에서 직업 정신이 투철한 호텔 매니저, <반달곰 내사랑>에서 진실한 사랑을 추구하는 순수한 여인 등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기력 인기 공헌도 등을 고르게 평가하는 점에서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
최우수 연기상 부문에서는 <아줌마>의 강석우 <황금시대> <가을에 만난 남자>의 박상원 <호텔리어>의 김승우(이상 남자), <그 여자네 집>의 김남주 <온달왕자들>의 김지수 <결혼의 법칙>의 오연수(이상 여자)가 대결을 벌이고 있다.
30일 밤 9시 45분 여의도 본사.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SBS
강수연-전인화 내가 "여인천하"
강수연이냐, 전인화냐. 아니면 둘 다냐.
1년 내내 드라마에서 타 방송사 보다 우위를 보여왔던 SBS 드라마국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그 중에서도 <여인천하> 돌풍이 돋보인다. 사극이라 하면 KBS 대하사극만을 생각하는 시점에서 올초 강수연이라는 히든 카드를 빼어 들며 <여인천하> 세상을 알렸다. 강수연의 화려한 TV 복귀와 함께 문정황후 역을 맡은 전인화의 눈부신 연기력이 시선을 끌었다.
SBS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는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오른 연기자가 그대로 올라간다. 때문에 남자의 경우 <아름다운 날들>에서 물 오른 연기를 펼친 이병헌과 류시원, 현재 방송중인 <피아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이고 있는 조재현, <여인천하>의 이덕화, <수호천사>의 김민종이 올랐다.
여자는 강수연과 전인화 외에 <여인천하>를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된 도지원과 <아름다운 날들>의 최지우, <수호천사>의 송혜교가 후보에 올랐다.
31일 밤 9시 등촌동 공개홀.
김가희기자 kahee@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