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자방담] 연말 시상식 뒷이야기

조회 수 3225 2002.01.04 13:00:30
운2

지상파 방송3사의 2001년 연말 ‘연기대상’이 풍성한 이야기꺼리를 낳았습니다.

▲톱스타 이병헌은 구랍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01 SBS연기대상’에 하마터면 눈에 띄는 흠집을 낼 뻔 했습니다.이날 이병헌은 인터넷과 ARS 투표로 결정되는 10대 스타상 수상자로 일찌감치 선정됐는데요,다른 9명의 수상자와 달리 방송이 시작되는 오후 9시까지 현장에 도착하지 않아 스태프의 애간장을 녹였던 겁니다.특히 그 시각 강남에 있던 이병헌은 “중요한 약속이있어 불참할 수 밖에 없다”고 통보해 ‘∼연기대상’ 제작진은 한바탕 난리를 피기도 했습니다.결국 제작진은 온갖 회유와 협박을 적절히 섞어가며 설득한 끝에 그를 무대에 세우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헌데 그 뒷얘기에 관한 소문도 무성합니다.잘 알다시피 이병헌은 ‘∼연기대상’에서 SBSi상을 받았는데요,이날 오후 6시까지 ‘피아노’의 조재현이 2위인 이병헌을 무려 더블 스코어 차로 앞서고 있었습니다.그런데 ARS투표집계 마감하기 1시간전 쯤 조재현과 이병헌이 4천여표 차이 밖에 나지않는다는 얘기가 들렸고,이병헌은 ‘∼연기대상’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헐레벌떡 시상식 현장에 도착했다는 후문입니다.

▲‘MBC연기대상’과 ‘KBS연기대상’에서 차인표와 최수종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는데요.차인표와 최수종은 각각 신애라와 하희라란 톱스타 아내를 뒀다는 공통점이 있죠.그런데 이들의 수상을 받아들이는 두 아내의 태도에는 차이가 있더군요.미국에 체류중인 차인표를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한 신애라는 ‘남편이 상을 타 재산에 한 몫을 보태게 됐다’는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그런데 일부 시청자는 ‘대상 수상자의 소감을 대신하는 아내의 말치고는 너무 가벼운 농담 아니었냐’며 눈쌀을 지푸리더군요.

반면 방청석에서 최수종의 수상 순간을 지켜본 하희라는 소감을 밝히면서눈물을 펑펑 쏟아낸 남편을 따라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는 감동적인 모습을연출해 신애라와는 상반된 평을 들었습니다.

▲연말 연기대상에서 나란히 연기상을 수상한 탤런트 최란 송채환 윤해영 최지우 등이 시상식이 끝난 직후인 지난 1일,새해 벽두부터 한데 뭉쳐 즐거운 자축연 자리를 가졌다고 합니다.최란과 윤해영은 ‘2001 KBS연기대상’에서 각각 여자조연상과 여자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송채환과 최지우도 ‘2001SBS연기대상’에서 각각 단막·특집부문 연기상과 드라마스페셜부문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자축파티에는 최란의 남편인 전LG세이커스 이충희 감독과 윤해영의 남편도 함께 자리했는데,이날 이충희감독이 거나하게 한턱 냈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연말 연기대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각 부문별로 2명 또는 3명씩 공동수상자를 배출,지나치게 많은 연기자들에게 상을남발함으로써 방송사 스스로 권위와 신뢰도를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죠.이같은 현상에 대해 S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앞으로 캐스팅을 위해 연기자들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연기자들은 자신이 수상하지 않는다면 굳이 행사에 참석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하고다니는 등 그들의 이기심도 상이 남발되는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댓글 '3'

애교 혜영

2002.01.04 15:19:03

지금 이 기사가지구 조**팬님들이 플에서 또 병헌오빠를....ㅠ.ㅠ 새해 첫날엔 울 닷컴에서 그러시더니만...진짜 속상합니다...ㅠ.ㅠ 쥬언니, bh 파이팅!!!!!^^

장미

2002.01.04 18:24:49

둘은 따로 있었나보죠..ㅋㅋㅋ 아쉽네요..같이 하길를 손꼽아 기다렸구만,,ㅋㅋㅋ

햇살지우

2002.01.04 18:25:04

하마터면 bh얼굴 못볼뻔했네염~ ㅎㅎ 울 지우언니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상받으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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