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은 KBS <겨울연가>가 어제(9일) 시사회를 갖고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해 가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KBS <가을동화>가 올 겨울 <겨울연가>로 다시 태어난다.
<가을동화>에서 타고난 영상미를 보여줬던 윤석호 PD가 연출을 맡은 새 미니시리즈 <겨울연가>는
배용준, 최지우라는 두 스타를 앞세워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뿌리며 관심을 받았던 KBS <겨울연가>가 어제(9일) 연예관계자 및
출연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를 갖고 처음으로 공개됐다.
<겨울연가>의 1회분을 본 관계자들은 최지우의 말괄량이 여고생 모습과
묘한 매력의 고교생으로 분한 배용준, 신인 박솔미의 눈부신 연기력,
그리고 윤석호 감독의 겨울 영상미에 많은 찬사를 보냈다.
<겨울연가>는 첫사랑에 대한 설렘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요 내용이다
생애 처음 가슴 떨림을 느끼게 한 남자 ‘준상(배용준)’이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고,
10년 후 그를 닮은 남자 ‘민형(배용준)’가 결혼을 앞둔 여자 ‘유진(최지우)’ 앞에 나타나면서 사랑이야기를 풀어간다.
어제(9일) 처음으로 공개된 <겨울연가>에는 이들을 둘러싼 미스테리적인 요소가 부각되어 있어 눈길을 모았다.
‘과연 준상의 아버지는 누구일까?’ ‘상혁과 유진 둘 중에 누가 정말 준상의 형제인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민형은 정말 준상을 닮기만 한 남자일까?’
준상과 겉모습뿐만 아니라 작은 습관들까지 너무나 비슷한 민형을 둘러싼 의문들은 감정 위주로 흐를 수 있는 삼각관계에
극적 긴장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장치로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SBS <여인천하>와 MBC <상도> 등 사극의 틈바구니 속에 부진을 면치 못하는 KBS 미니시리즈에
<겨울연가>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첫 방송은 오는 14일)
취재기자 정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