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다시보기를 하며...

조회 수 3340 2002.01.19 03:59:54
그린
스타지우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요즘은 눈팅의 즐거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그린입니다.
겨울연가 방송후 새로이 찾아주신 분들도 많이 계시네요. 모두모두 반갑습니다! ^^
아, 그리고 운영자 되신 미혜님.. 늦게나마 축하드리구요. 힘들겠지만 스타지우 잘 부탁드립니다.
빠르게 올려주시는 기사들도 늘 감사히 잘 보고 있답니다. 제이님도 휴가 잘 다녀오세요..^^
스타지우 가족 여러분! 모두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제가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다 보니 기~이러 질 것 같네요. 하지만 중요한 얘기 아니니까 바쁘신 분들은 그냥 통~과하세요. ^^  중요한 얘긴 바로 위에..^^

겨울연가를 보며..

'내일은 내가 먼저 가서 기다릴께요. 그러니 지우님은 아무 걱정 말고 내게로 와요' ^^ 를 마음속으로 조용히 외치며 tv앞으로 다가갔습니다. 겨울연가를 하는 동안은 정말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마음을 활짝 열고 그 속으로 풍덩 빠져보리라... 지우님의 표정 하나라도 놓치지 말아야지... 정말 꼼짝도 하지 않고 겨울연가 속으로...
그러나... 가끔씩 나를 방해하는 주변인들과 그 드라마 내용을 조금 알고 있었다는 것 때문에 첫회에서 겨울연가 속으로의 풍덩은 실패하고 말았답니다. 이야기가 쏙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지우님의 예쁜 얼굴만... 저 역시 콩깍지..^^

그래서 지우님에게만 퐁당 빠졌습니다. 그 말많은 교복입은 모습도 내 눈엔 잘 어울려 보였고, 그녀의 약간의 코믹한 표정은 그동안 그녀가 보여주던 모습과 달라 지우님에게 저런~면~이? 하면서 내심 놀라고... 밝고 명랑한 말괄량이 같은 그녀의 변신에 흐뭇해하며,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겨울연가를 보았습니다. 2회 끝부분 설레이는 마음으로 애타는 마음으로 준상을 기다리는 유진의 모습에서는 얼마나 추웠을까? 코끝이 빨갛네... 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요. 그렇지만 이미 유진이 되어버린 듯한 모습에 흐뭇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드라마 시작전 조금이나마 알고 있던 스토리가 드라마를 보는데 이렇게 방해가 될 줄이야.. 한편의 아름다운 드라마를 보지 못하고 그저 사랑스런 유진만 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또 다음날... 또 다음날... 계속~ 3회가 시작될 때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다시보기.. ^^
정말 주변인들을 모두 물리치고 아무런 방해없이 겨울연가를 다시보기 시작했습니다. 두번째 볼 땐 유진만이 아닌 유진과 준상, 그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보면 볼수록 예뻐 보이고 둘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드라마를 재밌게 보는데 방해가 되었던 그 이야기도 잊어버리고 아름다운 음악도 들었습니다. 세번째 볼 땐 상혁과 채린, 진숙, 그들의 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네번째 다시 유진과 준상의 머뭇거리듯한 풋풋하고 설익은 듯한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도 보게 되었지요.

언뜻언뜻 스치는 모습에서 저도 연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민철 생각이 났겠지요?^^ 민철과 연수가 앉아있던 그자리에 유진과 준상이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두툼한 연녹색 파카에 하얀 목도리 분홍색 벙어리 장갑을 끼고 명랑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유진 옆에 민철을 앉혀 보았답니다.^^ 그러나.. 그러나.. 유진 옆의 민철은 아날에서 입었던 그 하얀 와이셔츠 차림으로 등장하더군요. 이 한겨울에... 분홍색 벙어리장갑을 끼워줘 보지만... 도리도리.. 도리도리.. 겨울연가는 겨울연가... 아날은 아날이구나! 유진 옆엔 준상이 있어야 하고, 연수 옆엔 민철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볼수록 유진과 준상도...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또..^^  - 지우님 옆모습도 아름답지만.. 1부 마지막 장면에서 준상의 멋진 옆모습을 발견하다.. 눈빛이 아닌 옆모습에 빠지다..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드라마 같습니다.
장면들이 하나하나 넘 아름다워서 그냥 화면속으로... 그 풍경속으로 마냥 빨려들어갑니다. 영화관의 커다란 화면이 그리워지더군요. 눈길을 걸으며 하늘을 올려다 보던 유진... 준상이 던진 눈 맞고 앗 차가워! 하던 표정도 귀여웠구요, 유진과 준상이 눈사람 가지고 놀며 첫사랑의 추억을 만들던 그들의 뒤로... 눈부신 세상에 멈춰 버린 듯한 나무들... 그 옆으로 가로누운 보랏빛 그림자들까지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하얗게 날리던 눈도 환상이었지만 나뭇가지 위에 쌓인 눈을 날리며 즐거워 하던 유진의 모습도 연기같지 않고 정말 맑고 순수한 자연인 같았습니다. 같이 들어가서 뛰어놀고 싶을 정도로... 그림은 안되겠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눈부시게 펼쳐진 하얀 눈밭을 준상의 발자국을 따라 걷던 유진의 모습.. 그 보랏빛의 그림자와 함께 그들이 사라질 때까지...
아... 아름답다~!!!!!!!!! 아름답다~!!!!!!!! 이 뿌~~으듯함. 지우님이 거기에 있었으므로...

지우님이 있어 더 보고싶고 빛이 난 아름다운 겨울연가인것 같아요.(나? 지우님팬..^^)
평생 간직되어질 그들의 첫사랑의 추억으로 넘 짧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면서... 다시보기 하면서... 3회를 기다립니다. 유진의 밝고 명랑한 모습은 드라마 끝날 때까지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면서.. 면서.. 이만 끝내겠습니다..^^

아.. 참... 이 장면을 빼놓을 수 없네요. 찢어진 파란 의자 등받이에 하얗고 커다란 파스를... 그것도 목에 붙였던 것을 떼어서 붙이던 모습(대일밴드도)... 어찌 그런 생각을 다 했을까?
귀여운 유진... ^^ 화이팅!!!




댓글 '3'

지우교 신도

2002.01.19 06:48:02

아; 운영자분이 여성분이었군여.....그럼 현주 ,정하 이런분들은 머져? 엄청 열성팬인가?

미혜

2002.01.19 09:43:26

그린님 방가르~~~~아침에 그린님의 글을 보면서 다시금 겨울연가 1,2부가 보고 싶다눈...연속 3일을 돌려보다가 어제는 피곤해서 하루 빼먹었는데...쩝~~~아날처럼 아직 중독은 안되었지만...보면 볼수록 빠져들고 있다눈...전 아직 유진이밖에 안보인다눈..그래도 눈밭에서 데이트를 할때 샘날정도로 둘이 넘 잘 어울린다눈....지우교 신도님도 방가르~~~여기 운영자 현주님 맞구요...전그냥 정하님과 함께 지우씨의 열렬한 팬이죠..^^모두들 주말 잘보내세요

미혜

2002.01.19 09:45:22

아참....아린님도 여기 스타지우의 주인장입니다...그리고 여기 모인분 다~~~~ 지우님의 든든한 후원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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