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인기대박 예감…네티즌 접속 KBS 사상 최고 [국민일보]
희미해져가던 첫사랑의 기억이 ‘겨울 연가’를 통해 되살아나자 KBS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하얀 눈이 내리는 어느 겨울,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러브 스토리’의 한 장면이 KBS 2TV 월화 드라마 ‘겨울 연가’를 통해 재연됐다．브라운관에 비친 겨울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음을 보여준 윤석호 PD의 감성 연출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기존의 미니 시리즈보다 15분이나 많은 회당 70분 분량으로 파격 편성한 것도 초반 성공의 요인．
그 결과,근 1년여 5∼6%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여오던 이 시간대 KBS 2TV 시청률이 16.3%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시청률 조사기관인 AC 닐슨에 따르면 이는 윤PD의 전작인 ‘가을 동화’의 첫 주 시청률 17.8%보다는 조금 뒤지지만,가구 시청의 주된 소비층인 20∼40대 여성의 시청률은 오히려 높아 앞으로 시청률 상승이 기대된다．
네티즌의 반응도 가히 폭발적．지난 12일 KBS 홈페이지 내에 개설된 ‘겨울연가’ 사이트에는 첫방송이 나간 14일 43만건의 접속실적을 기록했다．이는 KBS 홈페이지가 개설된 이래 최고의 실적．방송 전날인 13일에도 19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이는 시청률 1위의 인기 드라마 ‘태조왕건’의 당일 조회수 9만4000여건의 두 배를 넘어선 기록이다．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겨울연가’의 동호회원은 이미 5000명을 넘어섰다．신촌 대학로 등지에는 벌써 ‘최지우 머리띠’가 팔리고 있을 정도．
수익면에서도 성공을 예감케 한다．‘겨울연가’는 윤PD가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팬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제작한 작품．팬의 관계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 김영기 본부장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나 수출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규모는 대략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진행중인 수출협상이 최종 결론날 경우 예당은 이미 KBS와 2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맺어 드라마가 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데다,곧 발매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음반이 최소 ‘가을동화’ 수준의 판매고(50만장,약 3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겨울연가’ 한편으로만 예상되는 수입이 무려 56억원 규모나 되는 셈이다．
반면 SBS ‘여인천하’는 방송 시작 1년만에 강적을 만났다．평균 시청률이 40%를 넘던 ‘여인천하’는 지난주 32.3%로 뚝 떨어졌다．겨울연가의 재미도 재미지만,여인천하의 질질끄는 전개에 식상해진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리고 있기 때문．같은 시간대 MBC ‘상도’는 지난주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넘어섰다．임상옥이 만상의 재기를 위해 송상과 한판 싸움을 본격적으로 벌이면서 이야기가 탄력을 받고 있다．
월화 밤 10시대는 각 방송사가 내세우는 스타 PD들의 치열한 각축전이다.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흥밋거리가 될 듯．
한승주기자 sjhan@kmib.co.kr
희미해져가던 첫사랑의 기억이 ‘겨울 연가’를 통해 되살아나자 KBS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하얀 눈이 내리는 어느 겨울,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러브 스토리’의 한 장면이 KBS 2TV 월화 드라마 ‘겨울 연가’를 통해 재연됐다．브라운관에 비친 겨울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음을 보여준 윤석호 PD의 감성 연출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기존의 미니 시리즈보다 15분이나 많은 회당 70분 분량으로 파격 편성한 것도 초반 성공의 요인．
그 결과,근 1년여 5∼6%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여오던 이 시간대 KBS 2TV 시청률이 16.3%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시청률 조사기관인 AC 닐슨에 따르면 이는 윤PD의 전작인 ‘가을 동화’의 첫 주 시청률 17.8%보다는 조금 뒤지지만,가구 시청의 주된 소비층인 20∼40대 여성의 시청률은 오히려 높아 앞으로 시청률 상승이 기대된다．
네티즌의 반응도 가히 폭발적．지난 12일 KBS 홈페이지 내에 개설된 ‘겨울연가’ 사이트에는 첫방송이 나간 14일 43만건의 접속실적을 기록했다．이는 KBS 홈페이지가 개설된 이래 최고의 실적．방송 전날인 13일에도 19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이는 시청률 1위의 인기 드라마 ‘태조왕건’의 당일 조회수 9만4000여건의 두 배를 넘어선 기록이다．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겨울연가’의 동호회원은 이미 5000명을 넘어섰다．신촌 대학로 등지에는 벌써 ‘최지우 머리띠’가 팔리고 있을 정도．
수익면에서도 성공을 예감케 한다．‘겨울연가’는 윤PD가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팬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제작한 작품．팬의 관계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 김영기 본부장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나 수출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규모는 대략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진행중인 수출협상이 최종 결론날 경우 예당은 이미 KBS와 2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맺어 드라마가 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데다,곧 발매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음반이 최소 ‘가을동화’ 수준의 판매고(50만장,약 3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겨울연가’ 한편으로만 예상되는 수입이 무려 56억원 규모나 되는 셈이다．
반면 SBS ‘여인천하’는 방송 시작 1년만에 강적을 만났다．평균 시청률이 40%를 넘던 ‘여인천하’는 지난주 32.3%로 뚝 떨어졌다．겨울연가의 재미도 재미지만,여인천하의 질질끄는 전개에 식상해진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리고 있기 때문．같은 시간대 MBC ‘상도’는 지난주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넘어섰다．임상옥이 만상의 재기를 위해 송상과 한판 싸움을 본격적으로 벌이면서 이야기가 탄력을 받고 있다．
월화 밤 10시대는 각 방송사가 내세우는 스타 PD들의 치열한 각축전이다.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흥밋거리가 될 듯．
한승주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