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오락 > 일간스포츠 2002년 1월23일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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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천하] 시청률 10개월만에 20%대 하락  
<여인천하> 시청률이 20%대로 주저앉았다.
한 때 50%까지 치솟았던 SBS TV 월화드라마 <여인천하>(극본유동윤ㆍ연출김재형)가 22일 29.2%를 기록하면서 20%대로 고꾸라졌다.

(시청률 조사기관ACNielsen 조사)<여인천하>가 20%대를 기록한 것은 가장 가깝게는 지난 해 10월2일 27% 이후 3개월 보름 여 만.

하지만 이 날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3월 20일의 22.6% 이후 거의 10개월 여만의 사건이다.

<여인천하>는 지난 해 3월 26일 30.2%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줄곧 30~40%대의 시청률을 보였다.

<여인천하>의 급락세는 <가을동화>의 스타 PD 윤석호 감독의 KBS 2TV <겨울연가>가 처음 방송된 지난 14일부터 예고됐다.

그 동안 전체 드라마 부분은 물론 월화드라마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여인천하> 시간대에 <겨울연가>가 도전장을 내면서 일정 부분 이 같은 사태가 예견됐던 것.실제 <겨울연가>는 첫 방송에서 15%를 넘으면서 그 가능성을 보였고 22일(21.6%)에는 20%대를 넘으면서 <여인천하> 시청률을 크게 끌어내렸다.

이 같은 결과는 <겨울연가>가 <여인천하>의 주요 타깃인 여자 시청자 층을대폭 끌어 오면서 빚어졌다.

같은 시간대로 남자 시청자 층이 두터운 MBCTV <상도>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점에서 더욱 또렷해진다.

한편 이날 <겨울연가>는 21.6%를 기록하면서 21.2%를 보인 <상도>를 누르고 2위로 뛰어올라 <여인천하> 추월 여부에 또 다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있다.

이 건 기자 klee@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