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의 시청율 경쟁이 이젠 인터넷 인기 경쟁까지 불붙다"
매주 월요일 저녁 9시 55분에 방영하는 SBS TV 월화드라마 <여인천하>와 MBC TV
인기 사극 <상도>, 그리고 KBS 미니시리즈<겨울연가>의 시청율 경쟁이 이젠 인터넷
사이버에서도 네티즌들의 치열한 인기 경쟁으로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어제 방영된 시청율에서는 <겨울연가>의 시청율이 무려 지난회에 비해 8%나 대폭
상승 23%대 (TNS미디어코리아 참조) 까지 치솟아 앞으로 <겨울연가>의 돌풍이
심상치 않음을 예고 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시청율에서는 <여인천하>가 1위를
그리고 <겨울연가>가 근소한 차이로<상도>를 앞서는 형국이나, 오히려 인터넷
사이버에서의 인기경쟁은 거꾸로 <상도>가 <겨울연가>와<여인천하>를 훨씬 앞서고
있는 것으로 얼마전 일간스포츠지의 인기투표에서 조사되었다.
일간스포츠지에서 조사한 월화드라마의 인기순위는 1위가<상도>로 55%의 지지율로
2위인<겨울연가>의 39%. 그리고 꼴지인 <여인천하> 3%를 압도적인 차이로 <상도>의
사이버 세계에서의 인기는 타 드라마와의 비교 자체를 거부할 정도로 가희 폭발적
이었다. 특히 열성 매니아들은 MBC 홈페이지 게시판에 인기투표에 1위를 할 수
있도록 호소하는등 그들의 <상도>사랑은 지금껏 보아왔던 드라마의 동호회의 수준을
넘어 가희 광적(?)으로 <상도>에 대한 충성심과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MBC드라마 제작국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반영하듯 <상도>의 10부작 연장이 상도
메니아들의 <상도지키기릴레이> 등의 열열한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밝혔
으며 조만간 MBC 드라마 제작국은 <상도>의 50부작도 애청자들의 연장방영에 대한
요구의 글이 다시 올라오면 신중히 검토 할 정도로 <상도>매니아들의 힘은 이젠
타드라마의 간부진들에게도 주의시 될 정도이다.
한편 시청율의 1위로 항상 느긋하던 <여인천하>가 사이버에서는 너무나 초라한
3%대의 지지율로 밝혀지자 SBS 드라마 제작국은 내부긴급회의를 임시소집 할 정도로
충격여파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KBS의<겨울연가> 제작진도 이번 인기투표 조사에 대한 결과를 의아해 하며
애써 외면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하여튼 월화드라마의 시청율 경쟁이 인터넷 인기 경쟁까지 치솟는 세 드라마의
인기가 언제까지 계속 될런지 기대된다..
박민희기자 mihpark@sportsyester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