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7]드라마 '겨울연가' 접속 천만 건 돌파
⊙앵커: 모두들 배용준을 보고 환호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박용하를
더 좋아합니다. 제가 무슨 얘기하는지 아시죠? 요즘 어딜가도 겨울연가로 얘기꽃을 피우는데요. 겨울연가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 건수가 어제 하루 무려
1000만건을 넘어섰습니다.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사고로 죽은 고교시절의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유진. 20대 후반이 된 유진은 이미 약혼한 사람이 있지만 첫사랑의
남자와 꼭 빼닮은 민형이 나타나자 맥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첫사랑의 추억을 되새기며 가슴 아파하는 두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 겨울연가가 요즘 큰 인기입니다.
⊙김애진(고교 1학년): 진짜 그거 보려고 잠도 안 자고 봐요.
⊙이하나(고교 1학년): 거의 가을동화 수준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어요.
⊙기자: 겨울연가는 6회분이 방송된 현재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어제는 인터넷 홈페이지 1일 접속 건수가 무려 1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접속 건수 1000만 건은 국내 단일 프로그램 사상 처음입니다.
⊙박태영(홈페이지 관리자): 저희는 한 500만까지로 예상을 했었고
그에 대해서 서버라든가 이걸 보강했는데 1000만 페이지를 넘으니까
그때 서버를 더 보강을 했던 겁니다.
⊙기자: 첫사랑이라는 고전적인 주제가 빼어난 영상미와 어우러져 10대와 20대는 물론 4, 50대 여성들까지 사로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9.11 테러 당시 KBS 뉴스 홈페이지 접속 건수가 1000만 건
정도였던 점과 비교할 때 겨울연가의 이번 기록은 놀라움을 한층 더해 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방송 3주 만에 최단기간 1000만 건 돌파기록이어서 이 드라마의 인기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습니다. 겨울연가의 제작진은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2000만 건 접속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