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002.02.03 (일) 10:57 편집
  
[TV포커스] '뻔하지만 본다' 현대극 듀오 승승장구
  


뻔하지만 본다.

K2TV 월화드라마 ‘겨울연가’(김은희·윤은경 극본,윤석호 연출)와 MTV수목미니시리즈 ‘그 햇살이 나에게’(김인영 극본·김사현 연출)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방송 초반인데도 벌써부터 ‘가을동화’ 못지않은 신드롬 조짐마저 보이는 ‘겨울연가’는 지난달 29일 23.2%(TNS 기준)로 시청률이 급등해 STV ‘여인천하’(28.8%)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그 햇살이…’ 역시 지난달 31일22.7%의 시청률로 K2TV ‘명성황후’(19.7%)를 앞질렀다.

월∼목요일 밤 10시대를 쥐락펴락해온 ‘사극 듀오’가 이제 ‘현대극 듀오’에 왕권을 물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극의 발목을 잡은 두 드라마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익숙한 재미’에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물론 두 드라마의 포장기술은 다르다.‘겨울연가’는 함축적인 영상언어로 안단테의 연가를 전개하고 있으며, ‘그 햇살이…’는 또순이 캐릭터의 성공이야기에 멜로를 결합해 속도감 있는전개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드라마는 공교롭게도 공통점이 많다.‘겨울연가’의 강준상(배용준)과 ‘그 햇살이…’의 김연우(김소연)는 둘다 출생의 비밀이 있다.배용준이 1인2역처럼 연기하고 있는 강준상과 이민형이 동일인물이냐,아니면얼굴만 비슷한 다른 사람이냐는 아직 명확한 해답이 나오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은 전자에 더 심증을 갖는 상태다.결국 강준상 또는 이민형은 김상혁(박용하)과 이복형제이고,정유진(최지우)은 이복형제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는셈이다.‘그 햇살이…’에서는 강동석(류시원)이 김연우, 최준희(유선) 이복자매와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다.

‘질투의 화신’ 캐릭터(‘겨울연가’의 박솔미와 ‘그 햇살이…’의 유선)가 남녀주인공의 사랑에 갈등하게 만들며 시청자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한다는 설정도 빠뜨리지 않았다.

흥행드라마의 관습을 종합선물센트처럼 망라하고 있음에도 두 드라마의 인기는 좋다.이는 그동안 비록 뻔할지언정 웬만한 완성도의 현대극이라도 만나고 싶다는 시청자의 열망이 컸음을 보여준다.

‘아휴,진부해’ ‘말도 안돼’라고 말하면서도 보는 게 드라마라지만 그렇다고 이복형제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앞으로도 쭉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겨울연가’와 ‘그 햇살이…’의 인기는 ‘딱,이번까지만 참아준다’는 시청자의 묵인에서 비롯됐는지도 모른다.

조재원기자 jon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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