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땐 별이 되고

조회 수 3405 2002.02.08 06:07:03
토미
      비바람을 견뎌내고
      튼튼히 선 한 그루 나무처럼
      오늘이란 땅 위에 선 사람도
      어쩔 수 없이 슬픔을 견뎌내야
      조금씩 철이 드나 보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경험하고
      터무니없는 오해도 받고
      자신의 모습에 실망도 하면서
      어둠의 시간을 보낸 후에야
      가볍지 않은 웃음을 웃을 수 있고
      다른 이를 이해하는 일도
      좀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나보다

  때로는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듯한 사람들의 눈빛과 표정에서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실수나 잘못을,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세심하게 읽어낼 수 있는 지혜를 지녀야겠다.

  단순히 재미로 숨은 그림을 찾는데도 노력이 필요하듯 삶에 숨겨진 의미를 찾는데는 더욱 꾸준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겨울에 숨어 있는 봄, 여름에 숨어 있는 가을, 슬픔 속에 숨어 있는 기쁨, 농담 속에 숨어 있는 진담 그리고 또... 숨은 것을 볼 줄 알면 삶이 지루하지 않다.

  나도 늘상 햇볕 같은 사람으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큰 수술 뒤에 깊은 잠에서 깨어난 환자가 회복실에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바라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새삼 감격스러워 하듯이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싶다.
  살아가는 모든 날들이 나에겐 새날이요, 보물로 꿰어야 할 새 시간이요,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임을 잊지 말자.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중에...

  어제 일이 있어 대전 갔다오는 차車에서 읽은 책의 내용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 이 코너에 적어봅니다.
  여기에 오는 분들은 모두 지우씨에 대해서만 쓰시는 거 같아 이런 글 올려도 실례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글을 씁니다.
  전 지우씨에 대한 얘기보다는 지우씨가 보신다면 좋을 글이나 그림 아니면 음악을 소개할까 합니다.
  물론 글은 제가 옮겨서 적을 수 있지만, 그림이나 음악은 제목만 적는 선에서 끝나겠죠.
  그런 의미에서 어제 제가 차안에서 읽은 글의 내용을 위에 한 번 적어 보았습니다.

  '세월은 피부의 주름을 늘리지만, 정열을 잃는 때에는 정신은 시든다.'는 샤뮤엘 울만의 말처럼 스타지우 여러분들이 열정적이기를 바라며...


댓글 '3'

현경이

2002.02.08 10:47:32

지우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여도 되여.. 저도 사적인 얘기덜 마니 올리는데요.. 항상 좋은 글 많이 올리시네요.. 많이 배우구 갑니다..

아린

2002.02.08 13:01:23

토미님 글은 여러번 읽게 되네요...언제나 좋은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주

2002.02.08 13:38:21

그래요..요즘 겨울연가때문에 지우에 관한 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여긴 프리보드...자유롭게 쓰세요..저도 토미님 글은 몇번 읽게되네요.. 늘 좋은 글 감사드리고요.. 읽으면서 많은걸 느끼고 있어요..덕분에..^^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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