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꿈을 꿉니다.......

조회 수 3087 2002.02.14 10:28:31
아린
오늘도 언제나 똑같은 아침이 돌아왔습니다
  난 언제나 꿈을 꿉니다.......
  당신의 별장에서 아침에 눈을 뜨는 꿈......

  당신을 만나기전....사랑하기전.......
  난 항상 18살 버스뒷좌석에서의 준상이를 만났더랬습니다......
  사랑은 영원한거라......영원히 잊지못할거라 생각하면 살아온 10년이었습니다......
  당신의 따뜻한 눈빛이 내맘을 열었을때 나는 비로서야 준상이를 떠나보낼수 있었습니다......
  
  
  매일 꿈에서 당신의 아침을 만들고 있는 나를 만납니다......
  둘이 마주앉아 아침을 먹으면 당신의 미소에 흐믓해하는 나를 만납니다.......
  당신의 눈동자,손길,목소리..
  내가 기억하는 당신의 모든것을 느낍니다...........
  나를 이해해주는 당신의 눈빛이 내맘 깊숙한곳에 남아있는걸 당신은 아시겠죠?
  
  나 당신이 잡아주길 바랬어요........
  나 당신에게 돌아가고 싶었어요.......
  맘을 굳게 다지며 상혁이를 뒤로한채 당신에게 달려가고픈 이기적인 나였답니다.......
  나 상혁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때 준상이가 떠올랐답니다.......
  다시 누군가를 맘속에 묻는다는거.......사랑이 아니라 우정일지라도........그럴수 없었답니다.......
  나 준상이가 떠났을때 너무슬퍼 죽을꺼같았던 내가 보여 상혁이를 두고 돌아갈수 없었답니다.........
  나의 이 바보같은 맘조차 당신은 너무 잘알기에.........
  그래도... 그래도....나 당신이 잡아주길 바랬답니다........

  나 지금도 상혁이에게 많이 미안하답니다............
  내맘속에 당신의 자리만이 남아있어.......아무도 들어올수가 없어져버려서............

  나 당신을 볼수 없어도.........당신의 목소리를 들을수 없어도..........
  행복합니다.............
  같은 하늘아래 살아있다는것만으로도............
  당신이 숨쉬고 있다는것만으로도........
  나 아주 많이 행복합니다.

  오른발...왼발......오른발...왼발.......
  그렇게 시간을 쌓아가면..........10년 아니 20년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길을 찾아 우리 다시 만날수 있겠죠........
  나에게 달려오는 당신이 보입니다.
  나를 보며 환하게 웃는 당신이 보입니다.........
  손 꼭잡고 걸어가는 당신과 내가 보입니다.......

댓글 '6'

하얀사랑

2002.02.14 11:13:07

아린님, 저 이 글 읽고 눈물이 흐르는데. 오바 아니죠? 유진이가 민형에게 곁에 있어줄 것도 아니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떠나는 것에 대해 모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유진이는 준상이를 보냈던 것 처럼 상혁이두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았을 거라는,,,,비록 겨울연가를 월, 화에만 볼수있지만. 전 이 곳에서 겨울연가를 매일 보고 또 생각하게 됩니다... 아린님 좋은 하루 되세요,,,

yjsarang

2002.02.14 11:34:03

TT 마음이 또 아파오네요 어째야할지 상혁이를 준상이처럼 떠나보내지못한 유진과 유진이를 보낼수밖애없었던 민형 휴

앨피네

2002.02.14 14:15:45

아린님.. 아린님이 유진같아요.. 지우님을 사랑하니.. 그마음을 그대로 전달해 주시는군요.... 아린님 말씀대로 오른발 왼발 하며 민형과 유진이 손잡고 걸어가길 바래요.. 꼬옥~~

지나가다가

2002.02.14 14:40:37

이 글을 읽고 맺힌 내 눈의 눈물도 유진의 눈물처럼 아름다울까요. 아린아. 니 땀시 근무중에 T.T 책임져, 민원인이 나를 이상하게 보고 있다. 너에게 이런 감성이 숨어있을줄이야 흑흑

sunny지우

2002.02.14 16:35:18

아린님 어쩜 이렇게 글이 아름다울 수있죠? 유진이가 쓴것 같은 착각이 드는 군요... 시인이 되신 것 같아요....

현주

2002.02.15 01:02:06

아린언니 글에 메모 안달았다가 삐졌답니다..울 언니... 언니 글 넘 잘써서 아까 나도 보면서 찡~하드라.. 정말 잘 봤음..부러워 언니의 그 풍부한 감성이..^^ 난 너무 메말라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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