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배용준 최지우신드롬..

조회 수 3047 2002.02.27 09:54:17
★삐꾸★

이거 여기 엄는것같아서...
[기사]'겨울연가' 배용준 최지우 신드롬(여성중앙21-3월호)

"만약 민형과 상혁이 이복형제라면.. 유진은 누구를 선택할까"

눈발이 흩날리는 용평스키장. 서로를 애잔한 눈으로 바라보던 민형(배용준)과 유진(최지우)이 마침내 깊은 포옹을 한다. '컷, 수고했습니다'. 연출을 맡은 윤석호PD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최지우(27)는 매니저가 들고 있던 두터운 파카를 걸쳐 입는다. 배용준(31) 역시 추위를 달래듯 담배 한 대를 피워 문다.

지난 2월 중순 용평스키장 '겨울연가'촬영 현장. 연기자들과 스태프들 모두 연일 계속되는 촬영과 추위 때문에 몹시 피곤한 얼굴들이었다. 특히 이 강행군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노총각 윤석호PD는 드라마 PD라기보다는 군밤장수 아저씨 같은 모습. 추위에 터서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에 귀덮개가 달린 모자까지 쓰고 있는 그를 기자도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홈페이지 접속 건수 1천만 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겨울연가'. 그 뒤에는 이렇듯 많은 이들의 숨은 노력과 연기자들의 애환이 녹아있다. 10년전 첫사랑의 추억을 안고 사는 여자 유진과 그 기억을 망각한 남자 민형. 하얀 겨울에 다시 만난 두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토록 흔들어놓는 이유는 뭘까. 호수, 오솔길, 흰 설원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과 달콤한 연애소설의 줄거리도 좋았지만, 주인공을 맡은 배용준과 최지우의 명연기가 없었더라면 '겨울연가'의 재미는 반으로 줄었을 것이다.

'겨울연가'가 특히 여성팬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는 뭐니뭐니 해도 '잘생긴 남자' 배용준 때문이다. 헤이즐넛 커피향처럼 은은한 매력의 소유자인 그는 드라마에서 1인 2역을 한다. 미소에 쓸쓸함이 배어나는 고교생 강준상과 호탕한 재미교포 2세청년 이민형.

"두 사람은 이름이 다른 것처럼 성격도 완전히 달라요. 마치 드라마를 두편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고등학생 연기가 참 힘들었어요.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준상은 쓸쓸함이 짙게 배어나는 인물이죠. 그 분위기를 눈빛으로 전하려니 참 힘들더군요."

그는 '겨울연가'에 출연하며 연기가 자연스러워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왠지 딱딱하고 메마른 느낌을 주던 예전의 모습에서 벗어나 이젠 연기에서 여유가 묻어날 정도다. 어깨에 들어 있던 힘을 빼니 본인 스스로도 힘이 덜 들고 오히려 연기에 자신이 생겼다. 촬영 현장에서도 그는 대본을 늘 손에서 때지 않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배용준은 촬영 현장 주위에 몰려드는 여성팬들의 '타깃'이 되기도 한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도중 임에도 불구하고 '용준 오빠 멋져'를 외치는 열성팬이 있는가 하면, 막누가내로 달려와 팔을 잡고 사인해 달라는 이들도 있다.

기자가 찾아간 날도 '배용준씨 너무 멋져요' 라고 외치는 한 아줌마 팬의 환호 때문에 촬영이 잠시 중단되었는데, 배용준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특유의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어보였다. 촬영 중에도 팬 관리를 하고 있는 셈. 용평스키장의 한 직원은 예년보다 스키를 타러 온 여성들이 배는 늘었다며, 배용준의 힘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한편 촬영 현장에서 배용준은 최지우를 마치 진자 애인처럼 아끼는 모습을 보여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촬영장 주위를 늘 맴도는 칼바람의 바람막이로 최지우는 배용준의 품안을 애용하고 있다. 배용준 역시 옷깃을 여며주고 목도리를 다시 매주는 최지우를 은은한 눈으로 바라본다. 가끔식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속삭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스태프들은 저러다 진짜 연인이 되는거 아니냐며 수군거리기도...


--------중략-----------


'겨울연가'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시청자들이 가장 큰 괌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엔딩스토리. '민형(준상)과 유진이 이복남매다 '민형은 드라마의 끝에 뇌종양으로 죽는다' 등 인터넷 '겨울연가' 사이트에서는 네티즌들 사이에 설전이 오가고 있다. 드라마 초반 기획안에는 민형이 마지막에 죽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민형을 죽이지 말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제작진은 해피엔딩으로 끝내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그러나 민형이 죽으면 송혜교의 죽음으로 끝나는 '가을동화'와 너무 비슷해 진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중반을 넘어선 '겨울연가' 는 애초 20회로 막을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나이 든 어른들과 남편 눈치까지 봐가며 시청해준 젊은층과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연장방송을 검토하고 있다.

취재 안용호기자/ 여성중앙21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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