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에 대한 운영자님의 답글을 보고 글을 씁니다.

  지우님이 이 책을 선택해서 끝까지 읽으셨다면...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책을 골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피는 시집詩集 분량分量밖에 되지 않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시집에 실린 시보다... 더 생각을 많이 하게 하거든요.

  그러면 혹시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치즈는 사라진 게 아니라 점점 줄어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입니다.

  등장인물

  스니프: 냄새를 잘 맡는 생쥐
  스커리: 매우 날렵한 생쥐
  헴: 헛기침을 한다는 의성어로 사람.
  허: 점잔을 뺀다는 의성어로 사람.

  이들은 미로(생활무대)속에서 살고 있고 미로 속 방중에는 치즈가 저장되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치즈(성취, 돈, 명예, 성공...)를 찾아다녀야 하고 누가 더 빨리 더 많이 찾느냐가 이들의 목표가 됩니다. 그들은 C창고의 치즈를 찾게 되고 배불리 먹으며 편안히 생활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편안한 생활 속에서도 생쥐와 인간의 대처 방법은 다릅니다.

  생쥐는 이성理性이 없습니다. 단지 단순하게 본능적으로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狀況에 대처할 뿐입니다. 생쥐는 C창고가 그들의 평생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만일을 대비해 언제라도 떠날 수 있도록 운동화를 그들 가까이에 둡니다. 반면 사람들은 안일하게 그들의 평생이 보장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에 운동화를 팽개칩니다.

  그러나 모든 인생에 변화가 닥쳐오기 마련인 법... C창고의 치즈는 매일 조금씩 없어지고 있었고 결국에는 모두 사라지고 마는 순간이 이들에게 닥치게 됩니다. 생쥐들은 항상 변화를 생각하고 있었기에 단순히 다른 치즈 창고를 찾아 떠나게 되고 노력 끝에 치즈 창고를 다시 찾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가온 변화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들은 아직도 인정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다시 사라진 치즈가 나타나길 기다리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먹은 치즈는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 법... 날이 갈수록 그들은 무기력해지고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헴은 이러한 상황의 반복을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날 것을 허에게 제안합니다. 그러나 헴의 심정엔 변화가 없습니다. 부정적인 생각들과 두려움이 그를 계속 C창고에 남아 있게 합니다. 혼자 떠나게 된 허... 치즈를 찾기 위해 갖은 고생을 다하는데... 찾는 과정에서 그가 깨닫는 교훈들은 그가 치즈 창고를 마침내 찾았을 때 그를 원숙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힘이 됩니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두려움을 없앤다면 성공의 길은 반드시 열린다.
     치즈 냄새를 자주 맡아보면 치즈가 상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새 치즈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움직이면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새로운 치즈를 마음속으로 그리면 치즈가 더 가까워진다.
     사라져 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빨리 찾을 수 있다.
     빈 창고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미로 속에서 찾아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과거의 사고방식은 우리를 치즈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지 않는다.
     새 치즈를 찾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행동의 방향을 바꿔라.
     작은 변화를 일찍 알아차리면 큰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치즈를 따라 움직여라. 그리고 맛있게 먹어라.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를 예상하라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자신도 변해야 한다.
     변화를 즐기라.
     신속히 변화를 준비하고 그 변화를 즐기라.

  변화하는 세상 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변화가 두려워 지체하게 되고 거부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우리는 변화하고 맙니다. 어차피 그렇게 되어야 한다면 변화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가온 변화를 기뻐하고 그와 동행하며 나를 변화시켜 간다면 더욱더 나 자신의 발전이 상향上向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려워하면 나만 손해입니다. 그때그때 변화마다 예측하고 준비하고 맞서 바꿀 수 있는 내 자신이 되도록 항상 준비해야겠습니다.

  이 책冊은 바로 우리가 생활하며 느끼지 못했던 변화와 그에 대처하는 방법을 우리 자신에게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말입니다.

  그럼...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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