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님이 목에 걸어준
꽃목걸이
그 향기 온 방안 가득
진동합니다
이름도 아직 알지 못하는 꽃
송구스러운 내 맘 어루만지며
은은히 향기만 뿜어
날 위로합니다
방안 구석구석
맘 세포 깊숙히 파고든
꽃 향기
다시 님에게 보냅니다
어제는 사랑 받는 향기로
오늘은 사랑 주는 향기로
진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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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 툭툭 털어내고
화사한 봄빛으로 우리 식구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에
함영숙님의 시에 그린의 마음을 담아 올려보았습니다.
후리지아의 노란색으로부터
노란 후리지아의 향기로움으로부터 봄을 느낍니다.
시내에 나갔다가 길가에 내어놓은
노란 후리지아에.. 그 향기에 마음을 빼앗겨
한아름 안고 돌아왔습니다. 거실의 빈 꽃병에 꽂아놓고
흐뭇한 마음이 되어 바라보고 또 바라봅니다.
꽃을 꽃병에 꽂고 나니 제 손에서도 노란 꽃향기가 납니다.
흐~음 한번 맡아보고.. 꽃 한번 쳐다보고..^^
꽃병에서 한 송이 꺼내어 투명한 유리컵에 담아
스타지우 방 옆에 놓았습니다.
우리 가족들에게도 이 노란향기가 전해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어제는 두메산골? 동생집에 다녀왔습니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햇살은 참 따사로웠습니다.
마른잔디 속에 이름모를 풀들이 아주 예쁘게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나왔더군요. 그 파릇하니 앙증맞은 잎들이 참 귀여웠습니다.
마른나무들에도 이제 물이 오르는지 뾰족했던 가지도 풀어져
한결 부드러워 보입니다. 봄이 오니까요.
그동안 겨울과 함께 스타지우에 주춤했던 그린의 마음
마음은 항상 스타지우와 함께 했답니다..^^
오늘 그린은 노란 후리지아 향기에 취해서 비~트ㄹ 비~트ㄹ
그래서 그냥... 오랜만이 아닌척~ 왔다갑니다. 비~트ㄹ..^^
지우님도 이 봄을 느끼고 있겠지요?
겨울연가.. 마지막까지 힘내셔서 잘 마무리 했으면 하는 소망과 함께
스타지우 가족 모~두 향기로운 일요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