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팬이 보내온 편지

조회 수 3144 2002.03.14 19:30:27
이 편지는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던 낸시의친구이신 대만에 계신 한국분이 오늘 제게
보내주신 메일입니다. 그분들의 애정을 듬뿍 느낄수 있는 편지라..저 혼자만 보기는
너무 아까워서 우리 가족께 그대로 공개합니다. 낸시,원옥님..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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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씨, 저는 낸시예요. 한국어로는 허서옥이랍니다.
이제부터는 한국어로 저한테 메일을 보내셔도 되요.
저의 한국어 선생님의 주소(바로 이주소)로 메일을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우씨의 생일파티 날짜를 정하셨나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날짜에 맞추어서 한국에 가는 날짜를 잡아야 하니까요.
한국에 가고 싶어요.
현주씨도 보고 싶어요.
다음에 한국에 갈대는 현주씨 선물을 가지고 갈것입니다.
바이바이!1

안녕하세요.
저는 대만에서 살고 있는 이원옥입니다.
저의 남편의 직장일로 이곳에 온지는 한 일년 반정도 되었는데 우연히 낸시를 알게 되었어요.
위의 내용은 낸시가 보내달라고 한 편지내용 입니다.
낸시에게 알리고 싶으신 내용이 있으면 연락을 주세요.
같은 동네에 살고 있거든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지우씨는 참 행복한 분인거 같아요.
같은 한국인으로써 저도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처음 낸시를 만났을때 저를 보면서 한국인이냐며 너무 좋아해서 저는 좀 놀랐거든요.
거의 펄쩍펄쩍 뛰었답니다.
저는 어리둥절해서 무슨일이 있냐고 했더니 갑자기 자기 지갑을 꺼내서
최지우씨 사진을 보여 주더라구요.
빽빽히 세네장을 지갑에서 힘들게 꺼내고는 최지우씨 이름을 한국말로 써주는 거예요.
저도 들어서 알고는 있었죠, 한류열풍...
그러더니 이번엔 저한테 다짜고짜로 한국말을 가르쳐 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중국말이 아직은 서툴러서 자신은 없었지만, 저한테 도움도 될것 같고,,
또 낸시의 그 적극적인 모습에 거절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저희집에 처음으로 온 날에는 한국에서 지우씨를 만난 사진이랑 지우씨가 나온 잡지,
심지어 한국에 갔던 지도까지 들고 와서는 여기저기를 집으며 자기가 갔던곳을 알려 주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병헌씨를 좋아해서 둘이서 아름다운 날들이야기를 했는데,
자기가 아름다운 날들 VCD가 있다고 나를 빌려 준다고 해서 그것도 볼 수 있었죠.
한국말에 중국어 자막이었거든요. 이곳에서 저희는 인터넷 방송으로만 봐서,,좀 느리거든요.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어서 넘 좋았죠!!^^
또 낸시는 쉬는 날에는 여기서 두시간이나 되는 따이뻬이에 가서 지우씨 사진이며,
열쇠고리, 낡은 우리나라 공중전화카드까지(지우씨 사진이 들어있음),,
말도 안통하는 다른나라 사람을 이렇게 좋아할 수도 있구나..싶더라구요.
그리고 지우씨가 더 열심히 일하셔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곳 사람들을 보면 사실 어떤 외교관의 한마디보다 텔런트나 가수같은
연예인의 한마디가 더 영향력이 크더라구요.
우리나라가 대만에서는 그다지 좋은 나라로 생각되어지지는 않아요.
베트남정도로 여겨진다고들 해요. 돈이 없어서....
근데 요새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대요.
단적인 예로 백화점에 가도 일본인이라고 하면 서비스가 좋고 한국인이라고 하면
쳐다도 안 본다는 식이죠.
제가 처음에 왔을때도 좀 그런거 느꼈거든요.
요새는 제가 한국인이라고 하면 굉장히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사실 전적으로 여러분들 덕분인거 같아요.
최지우씨나 현주씨같이 도와주시는 분들...
저도 이제는 최지우씨 펜이 되었어요.
겨울연가 넘 재미있게 보고 있구요.
최지우씨 머리보고 저도 머리를 잘랐답니다. 물론 생긴건 영 딴판이지만...
주져리주져리 길게도 썼네요.

참 하나 여쭈어 볼께요.
낸시랑 같이 여기 대만 연애싸이트에 최지우씨에 관한 싸이트가 있더라구요.
근데 왠 한국인이 한국말로 이병헌씨랑 최지우씨랑 사귄다는 내용을 올렸더라구요.
저랑 낸시는 물론 흥분을 하며 좋아했지만 한국 연애싸이트엔 그런 내용이 없다라구요.
사실이 아닌가요?
거기엔 아름다운 날들 찍을때부터 시귄것 같은데 가까운 친구에게도 비밀로 했는데
이번에 겨울연가를 찍을때 촬영현장에 간간히 이병헌씨가 찾아왔고 핸드폰을 주고받는게
들통이 났다고,,그러던데,,,아닌가요?
알고 싶구요.
여튼 건강하시구요, 지우씨랑 현주씨,,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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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마지막......기사에 대한 질문..병헌지우사랑의 가상뉴스가 대만까지 진출했군요......^^
축하축하~

댓글 '4'

몽중인

2002.03.14 20:19:40

허걱!!!!난 도망가야겠당~~ㅋㅋㅋㅋㅋ

지우용준사랑

2002.03.14 20:23:18

난 이병헌이랑 사귀는거 보단 용준오빠가 훨~좋아요..솔직히 아날 찍을때..저 이병헌 별루 였구요..구냥 폼만 잡는다고 생각했어요..글구 류시원이 훨 잘 어울렸구요..이병헌은...지우언니를 안아줄수있는 남자라기보단.오히려..웬지 더 기댈듯한 남자인거같아요..그에반해 용준오빠는 지우언니를 마니마니 감싸주실거같거든요..헤헤..

운영2 현주

2002.03.14 20:25:31

흐미~ 몽당수님........딱걸렸어욤..가긴 어딜가염............ㅋㅋ 글구 지우용준사랑님......물론 용준님하고도 잘 어울리는건 인정하지만요..... 사람은 모르는거랍니당~ 호호~ 하긴 울 지우님은 어느분이든 사랑받으실 분임에 틀림없지요~ 그러니..누굴만나도..걱정안해요...................흐미..쓰다보니.또 민쵸리 대사네염......흑흑..아~~ 아날 forever~

하얀사랑

2002.03.14 20:52:03

현주님,,,,^^ 지우언니에 대한 대만팬분, 낸시님의 사랑 제가 더 감사하고 눈물날라구해요,,,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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