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런키

  '준상아. 무슨 일 있었어?...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어?..(고개를 젓고 이건 아니라는듯)

'야, 강준상 ....못 오면 못 온다고 말이라도 해 줬어야지.....내가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어?..
  (역시 고개를 젓고서)

''강준상 어제 많이 기다렸어?.....미안해.....집에 일이 많아서 못 나갔어....아니 안 나갔어...

  아니.....이게 아닌데 ....하면서 한숨을 쉬며 등교하는 유진.......


그러나 교실에서 준상의 죽음을 전해 듣고......믿을 수 없어.....'무슨 소리야....장난치지마....

그럴리가 없어 ' 하면서도......이내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


'나 할 말 있어..준상이 만나서 할 말 있어.....준상이랑 나 만나기로 했단 말야......좋아한다는

말 해준다고 약속했는데.......기억해 준다고 약속했는데........나 기억 안나...준상이 얼굴 하나

도 기억 안 나 ....'  라면서 울부짓는 유진의 눈물


눈으로 뒤덮힌 호수가에서.......친구들의 울먹임 속에서도.......채린의 절규속에서도......애써 눈

물을 참는 유진.......그렇지만 집에서......'유진아 ...늦었지만...크리스 마스 선물이야....메리 크리

스 마스' 라는 준상의 목소리에......결국 참지 못하고......터져 나온 눈물.....



다시 만난 공원에서......' 사랑해 준상아...... 지금까지 사랑해 왔고 앞으로도 쭉 그럴거야. .. 그거

이제 나쁜 거니? ....나쁜 거야?..... 그래... 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거야... 나.누가 ....

뭐라고 해도 나는 우리 사랑이 부끄럽지도 창피하지도 않아.....얼마나 설레이고 가슴이 뛰었는데....

얼마나 힘들고 안타까웠는데... 나한테 얼마나 소중한 기억인데....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너를 ...

정말로 사랑했어 준상아. 그거 기억해줘.....나는 전부다 기억할거야. 기억은 내꺼니까 하나도 빼놓  

지 않고 나 기억하고 있을게...그러니 너도 날 기억 해줄래? 기억만 해줘....나 죽을때까지 우리 기억

전부 간직할테니까... 응?  .......눈물 가득고인 유진의 눈.......이내 흐르는 눈물.........




마음속의 말을.......누가 볼까봐.......누가 알까봐 .....마음속 깊이....깊이....숨겨왔던 말을 사랑하는

이에게.......해주지도 못하고 .....이젠 다시 볼수도 없게 되...... 버렸던 유진의 눈물을.......그 눈물의

아픔을....슬픔을  알고 있는 이라면........


19회에서 흘린 유진의 눈물을.....그 마음을 밑의 분 처럼 느끼지는 않았을 겁니다........


죽어버린 준상이 아닌.......해주고 싶었던 말을 하나도 해주지 못했던 준상이 아닌.......

기억하고 싶어도......하나도 기억할 수 없었던 준상이 아닌..........


내 눈앞에 살아 있는...... 자기가 기억할 수 있는.......그리고 지금의 내 모습을 기억해......

줄 수 있는 준상이임을 알기에....... 사랑하는 그의 앞에서 흘릴  마지막 눈물이기에.....

맑고 깨끗한 눈으로 그의 모습을 영원히 자신의 마음속에 담아 두려  하기에......



준상을 보며 흘린 그녀의 눈물은 맑았습니다.......그래서 더욱더 슬펐습니다.........




P.S) 솔직히 19회를 보면서......전 용준님의 연기보다는.......진짜 스토리 작가와....피디님께

적잖은 실망을 느꼈습니다......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큰 감동과 슬픔을 주었던 민형의 사

랑을.......유진을 향한 그의 사랑에......같은 남자인 제가...눈물을 흘릴정도로 감동을 받았던

그 사랑을......이렇게 밋밋하게 끌고 가야 했는지.........아직 20회가 남아 있으니까......두고 봐

야 알겠지만......아쉬운 마음은 지울수가 없네여........

  

댓글 '3'

순수지우

2002.03.19 15:55:09

저두 어제보며 작가님에 대한 실망이 컸어여...ㅜㅜ 그래두 오늘 하루 남았자나여.. 끝까지 둘의 사랑 우리 지켜봐여~^^

송하권

2002.03.19 16:49:50

왜 그런거 잇죠?..그..감동적인 글을 보거나..슬픈글을 볼때요,.가슴속에..찡하고..이상한 저려오는 느낌요..방금 크런키 님이 올리신부분중..준상이가 죽고.유진누나 슬퍼 하는 글잇을때..그 장면이 눈에 선명히 들오네요..

정아^^

2002.03.19 18:13:00

이성을 찾아야지.... 하면서도 겨울연가를 되새길때면..... 가슴 한구석이 멍~ 해 집니다. 연출과 작가의 대본이 어쨌건간에... 지우언니의 눈물로....가슴한구석이 멍든느낌이랄까요? 물론, 다른것두 다 갖춰졌더라면 더 펑펑 울었을거지만.... 그치만전요~ 일부러그런거 같아요~ 준상이의 느낌없는 표정.... 기다등등... 오늘의 더 진한 감동을 위하야.... 호호 기대된다^^ 그치만 모두 아쉽져?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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