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사랑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저는 산 너머너머에 사는
일곱번째 난장입니다
아름다운 백설공주가 우리집을 찾았을때...
앉았던 의자도
일곱번째 난장이 저의 것 이었구요
그녀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었던 스프도
일곱번째 난장이 저의 것 이었구요
그녀가 나쁜 마녀의 꼬임에 넘어가서
문을 열어주고 숨이 막히는 코르셋으로
쓰러져 있을 때 제일 먼저 달려가서
그녀의 코르셋을 풀어 준 것도
일곱번째 난장이 저였구요
그녀가 나쁜 마녀의 독이든 빗으로
머리를 빗고 쓰러져 있을 때 제일 먼저
달려가서 빗을 빼내 던져 버린것도
일곱번째 난장이 저였구요
그녀가 나쁜 마녀의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숨을 멈추었을때 하루종일 그녀의 곁을
지키면서 목놓아 울었던 것도
일곱번째 난장이 저였구요
왕자님이 오셔서 그녀를 데려 가겠다고 했을때
그녀는 우리들의 공주님이라고...
울면서 안된다고 말리던 것도
일곱번째 난장이 저였구요
기어이 친구들이 왕자에게 건네 주었을때
짧은 다리로 숨이 헉헉 차오르도록
따라 쫓았던 것도
일곱번째 난장이 저였구요
더 이상 왕자를 따라 잡을수 없게 되자
그녀를 마지막으로 보기위해 나무위로
올라 갔다가 휘청 떨어진 것도
일곱번째 난장이 저였구요
그 바람에 덜컹 유리관이 움직이고
그녀의 목에 걸린 독사과가 튀어나온 것도
일곱번째 난장이 저 때문이 였구요
오랜 잠에서 깨어난 그녀가
" 나를 구한 분은 누구신가요? "
하고 물었을때 차마 초라한 작은 몸으로
나서지 못하고 못나게 움츠렸던 것도
일곱번째 난장이 저였어요
지금도 사람들은 가끔씩 산 너머너머에 사는
일곱 난장이들의 노래를 부릅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공주를 사랑했던
일곱번째 난장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정말 까만별도 있을까요?...
까만별... 우리 주위에도 까만별같은 사람이 있겠죠?...
까마서 보이진 않지만, 마음으로 볼 수 있는 ...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기찬의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뮤비 기억나세요?
난장이 '반달이'가 나오죠?..
저 참으로 좋아하는 뮤비거든요...
연극도 보고 싶었는데..*^_^*
지우언닌 그 연극 보셨다고 해요..
저번에 화보 촬영하시면서  이 노랠 흥얼거리시며 이 연극 보셨다고 얘기하는 걸
본 기억이 나거든요...^^
까만별과 일곱 번째 난장이...
내가 모르는 까만별과 일곱 번째 난장이 같은 사람이 우리 주위에 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게 되는 오후입니다,,,

우리 가족분들~~
4월 22일 순백의 웨딩 드레스를 입은 우리 지우언니 모습을
벌써부터 그리고 계신거죠?^^
저두 무척 기대되네요...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그리고 샬롬 *




댓글 '4'

정아^^

2002.03.27 12:47:21

모두들 나서기만 좋아하는데...... 그렇게 까만별처럼... 일곱번째 난장이처럼 그렇게 보이지 않는곳에서 빛을 발하는 사람..... 있을까요? 그런 사람이 도어야 하는데.... 지우언니를 위해서 그렇게 뒤에서 조용히 기도할래여

정아^^

2002.03.27 12:47:45

사랑이두 많이많이 행복하렴^^

하얀사랑

2002.03.27 12:49:16

정아언니~~ 나만 오늘 휴일 보너스로 얻은 느낌이야요 ^^ 언니두 많이 행복하세요~~ 저두 까만별, 일곱번째 난장이같은 사람이 될께요..^^

순수지우

2002.03.27 12:52:16

제 주위에 있는 까만별.. 일곱번째 난쟁이를 잊고 살아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여..반성을 하게됩니다..사랑님 감사해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42 최지우 “각본에도 없는 욕하느라 얼굴 빨개졌어요” [1] 비비안리 2009-12-02 10377
541 "도시의 연인" 고사 현장 모습~ file [4] saya(staff) 2012-07-03 10394
540 즐거운 주말인가여?.. [3] 현주~ 2001-08-18 10405
539 happy birthday Misato 2019-06-11 10409
538 ‘에어시티’ 전문직 드라마 절반의 성공과 과제 [2] 에어시티조앗 2007-07-11 10412
537 정팅을 마치고... [4] 미라 2001-08-18 10430
536 이최결추위는 어디쯤? [10] 투명껌 2001-08-17 10442
535 처음으로.. [1] 지우살앙~ 2001-08-18 10454
534 "그럼... 저도 데려가세요" - (연수 명대사) [5] 정하 2001-08-17 10454
533 포토갤러리 조이너스 가을 카달로그 사진 업~~~~ [1] 스타지우 2001-08-20 10460
532 [화보] 최지우 알래스카 패션 익스프레스 - in Style [17] 이경희(staff) 2009-08-23 10501
531 지우언니 보고싶어용 온누리 2019-08-22 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