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약하면 인터넷 절대 보지마라"
[TV 포커스] 인터넷에 적절한 비평대신 욕설등 언어폭력 난무
얼마 전 한 PD는 자신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될 주연배우에게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을 보지 말라”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정보 통신 시대가 되면서 인터넷은 생활의 필수조건이 됐다.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인터넷을 통해 즉각 올린다. 이 때문에 인터넷은 여론 수렴의 가장 빠르고 광범위한 마당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방송사 홈페이지도 마찬가지다. 각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의 반응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곧바로 알아낼 수 있다. 이건 큰 장점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익명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있다.
자신이 싫어하는 배우에 대한 글은 거의 욕설 수준에 가깝다. 읽다 보면 민망할 정도다. 이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배우들이 많다. 원색적인 글이 대부분이어서 입이 딱 다물어질 정도다. 그나마 싫어하는 이유나 연기에 대한 지적이 한 줄이라도 실려 있으면 다행이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나 가수에 대해서는 맹목적이다. 애정 표현에 그치지 않고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연예인에 대해서 무차별 폭격을 가한다.
며칠 전 PD가 만난 배우는 다른 드라마에 출연 중인 동료에 대한 글을 보고 “너무 놀라 가슴이 뛸 정도였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SBS TV <대박가족>에 출연중인 탤런트 양미라도 방영 초기 외모를 갖고 비아냥거리는 글 때문에 한동안 마음을 추스리지 못했다.
연예인도 사람이다.
시청자들이 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 한번쯤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어폭력도 심각한 폭력이라는 것을.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TV 포커스] 인터넷에 적절한 비평대신 욕설등 언어폭력 난무
얼마 전 한 PD는 자신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될 주연배우에게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을 보지 말라”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정보 통신 시대가 되면서 인터넷은 생활의 필수조건이 됐다.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인터넷을 통해 즉각 올린다. 이 때문에 인터넷은 여론 수렴의 가장 빠르고 광범위한 마당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방송사 홈페이지도 마찬가지다. 각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의 반응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곧바로 알아낼 수 있다. 이건 큰 장점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익명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있다.
자신이 싫어하는 배우에 대한 글은 거의 욕설 수준에 가깝다. 읽다 보면 민망할 정도다. 이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배우들이 많다. 원색적인 글이 대부분이어서 입이 딱 다물어질 정도다. 그나마 싫어하는 이유나 연기에 대한 지적이 한 줄이라도 실려 있으면 다행이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나 가수에 대해서는 맹목적이다. 애정 표현에 그치지 않고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연예인에 대해서 무차별 폭격을 가한다.
며칠 전 PD가 만난 배우는 다른 드라마에 출연 중인 동료에 대한 글을 보고 “너무 놀라 가슴이 뛸 정도였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SBS TV <대박가족>에 출연중인 탤런트 양미라도 방영 초기 외모를 갖고 비아냥거리는 글 때문에 한동안 마음을 추스리지 못했다.
연예인도 사람이다.
시청자들이 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 한번쯤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어폭력도 심각한 폭력이라는 것을.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