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 사구체(씨티오브용준 세현맘님글 펌)

넘 재밌어서 퍼왔어요^^
이분 용준님 열혈팬인듯...

햇빛따순 사월초에 비됴테잎 받았다네
바다건너 이곳에는 이제팔회 나왔는데
일회부터 엔쥐까지 총망라된 모음이니
겨울연가 세트모음 디브디가 안부럽네

내주위엔 하나같이 용주니로 물들었네
식구친구 할것없이 여자들만 목을매니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가하긴 틀렸다만
내성격이 어디가랴 느끼는거 다써보자

준상이는 대사없네 그윽하게 쳐다볼뿐
우리같은 시청자를 잡아보잔 속셈이네
아직까지 머리속엔 줄거리는 안박히고
단점들만 쑤셔대니 반할리가 만무하네

주인공은 또고독한 과거많은 캐릭터네
가을동화 후편보듯 부정적인 사고일관
저머리는 누가했냐 바가지를 덮어썼나
체육복은 절라좋네 서울시립 학교더냐

윤감독이 또시작해 서정적인 화면이네
눈덮인곳 헤메이며 눈싸움을 시키다니
애들추워 죽겠는데 바깥에서 뭐하는겨
준이피부 동상걸려 망가지면 재미없스

여태까지 이미지를 바꿔줄까 기다리니
살도빼고 염색하고 노력은좀 했다지만
눈빛으로 승부하는 멋진남자 마찬가지
언제한번 용준이는 망가지는 역해볼까

기다리고 기다리니 내욕심을 채워주네
드뎌내가 반할만한 기가막힌 대사처리
짧디짧은 한마디에 나도맛이 가버리니
새벽통이 트기전에 잠들기는 틀렸구나

바로저거 완벽대사 용준이삘 넘쳐나네
콩깍지를 심었으니 거둘일만 남았구나
친구들과 게임해도 갑빠잡고 손뼉치니
삼육구를 한다한들 안멋있게 보였겠나

어느샌가 민형이가 망가지기 시작했네
밤샘촬영 고된강행 뾰로지가 말해주네
연기늘어 보람차니 포장으로 점수깎여
우리나라 들마현실 개탄하고 분노하네

연기잘해 칭찬받아 찜한보람 느꼈지만
어느그새 생겨난그 주름살이 웬말이냐
돌려놔라 돌려놔라 풋풋했던 용준이를
때깔곱던 청춘지나 같이늙어 가는구나

윤감독이 원래부터 순정만화 스탈이지
유진이손 잡아줄때 준상이손 만화같아
그러다가 어느순간 그이미지 금이가네
형아내가 천잰가봐 그대사에 나넘어가

이건완전 깨는구나 명랑만화 따로없네
푸하하하 웃었더니 시스터가 뭐라하네
절대심각 장면인데 왜웃냐고 구박하면
드라마에 목숨거는 우리집안 쩍팔리네

토크쑈에 안나온다 건방지다 뭐라해도
나는정말 고맙다네 주인공에 몰입쉽네
용준에겐 떠들썩한 이미지가 없다보니
슬픈장면 눈물씬엔 눈물닦아 주고싶어

토크쑈에 나와서리 방정떨며 춤을추던
상혁이가 울적에는 그모습이 오버랩되
이래서들 스타에겐 관리필요 한거라네
슬프지가 않았다네 내숭으로 보였다네

주인공의 칼쑤마에 상혁역은 들러릴세
순정남에 성인군자 뜰수있는 최고조건
가을동화 태석처럼 윤감독이 기횔줘도
막판에는 버즘까지 드라마에 도움안돼

나는누가 뭐라해도 김차장이 젤로좋아
재치있게 상황판단 민형이의 방자일세
나도그럼 김차장을 한번따라 해볼까나
유치하게 따라한다 욕을해도 결국하네

내가만약 배용준을 눈앞에서 만난다면
일번에는 까무러짐 이번에는 기절초풍
삼번에는 동공마비 무슨말이 필요할까
모두같이 쓰러지면 무덤에서 정팅하세

산장에서 민형이가 좋아한다 고백해도
차디차게 거절하네 유진이가 답답하네
나같으면 너무좋아 미치도록 날뛸텐데
너싫으면 나나주지 잘생긴넘 왜울리냐

채린이가 아직까지 민형이를 노린다네
아니뭬야 네가정녕 단매맞아 죽고잡냐
상혁이랑 쌍둥인가 하는짓이 똑같다네
그럼둘이 잘해봐라 유진준상 속편하게

민형이랑 상혁이는 채린이가 왜싫을까
머리비상 돈잘벌어 마누라론 최고인데
그래어디 살아봐라 사랑이밥 멕여주냐
울신랑도 내내숭에 속았다고 후회한다

이제부턴 자세묘사 생략하고 싶어지네
너무많이 짠해서리 설명조차 귀찮구나
짜고치는 고스톱에 민형이만 바보되니
불쌍혀서 못보것네 기억상실 무슨죄냐


이거어서 많이보던 공항씬이 나오누나
최지우가 뛰댕기던 인천공항 또나오네
준상이를 알아보니 내그걸로 참아주마
격렬포옹 눈물콧물 내가심이 녹아난다


나는평생 교통사고 구경한번 못했는데
조상묘를 잘못썼나 또트럭에 또받치네
피아노만 치지말고 자식위해 굿좀하지
차받쳐서 기억잃고 차받혀서 기억찾네

이대목에 기가막혀 웃어줘야 하겠지만
울다웃음 거시기에 털난다니 참았다네
억지스런 스토리야 윤감독의 특허잖소
민형이만 안죽이면 내몸바쳐 팬하리다


드뎌쟤네 키쑤하려 얼굴마주 대었다네
오냐그래 기다렸다 연기절정 보여다오
2 회에서 보여줬던 깜짝키쑤 용서하마
뽀뽀뽀는 아니된다 삶의경험 우려내라

이번에도 호리처럼 뒤통수만 보여주면
허무한맘 어쩔까나 긴장하고 지켜보네
아니이게 웬말인가 저게무신 키쑤인가
이거지금 키쑤라고 쵤영테푸 돌렸더냐

아날에서 확실하게 연습마친 지우에게
무리한걸 시켰대도 문제없이 해낼텐데
테크닉이 부족하면 오래라도 끌어주지
지적능력 강조하려 말초신경 무시하냐

내자신이 타락한거 확인하고 추스리니
승질나는 기분참고 사춘기가 되보려네
깊고진한 키스보다 서로통한 마음이면
준상이든 민형이든 결국에는 유진이꺼


전반부에 뿌려놨던 힌트들이 많다보니
후반부로 들어서니 퀴즈탐험 출동일세
폴라리스 분홍장갑 극의흐름 열쇠인데
일찌감치 감잡았던 매니아들 허무하네

기억하나 날때마다 애처로와 못보겠네
눈물하나 눈물두개 두주인공 울어대니
고인눈물 떨어질까 위태위태 하다마는
우리준이 눈아플까 안약넣어 주고싶네

너네아들 이랬다가 우리아들 이랬다가
방정맞은 호들갑에 준상이만 죽어나네
이미마음 후벼놓고 미안하면 다라더냐
내팔자가 저랬다면 못견디고 미쳤겠네

부모세대 사랑들이 자식까지 파장이니
첫사랑이 사돈될라 자식단속 신경쓰자
내인생과 내딸인생 똑같다면 맘아프리
남편과거 캐내어서 깨끗한지 확인하세

이때부터 윤감독이 흔들린거 감지하네
죽이자니 항의많고 살리자니 내용궁핍
아이디어 짜보지만 작가머리 한계있네
슬프면서 행복한게 어디그리 흔한겐가

준상유진 운명이라 해피엔딩 당연해도
운명이란 이름하에 아픈일이 너무많아
한남자와 헤어지고 또만남을 반복하면
시청자는 놀이공원 청룡열차 탄듯하네

첫사랑이 다시와도 돌아갈이 몇명될까
그저가슴 먹먹하게 담아두고 사는게지
말은이리 하면서도 나도사실 부럽다네
다시한번 만난다면 하고픈말 많을듯해

첫사랑을 찾고싶어 기억들을 더듬으니
내겐그런 슬픈사랑 눈꼽만치 없었다네
초딩학교 남자애가 시내루를 한번준거
그게사랑 이였다고 착각하고 영화찍네

유진이는 처녀이니 다시재회 가능해도
우리같은 중고품은 알아볼까 겁난다네
가정파탄 알게뭐람 준상같은 남자라면
늘어진젖 동여매고 버선발로 반겨주리

꿩대신에 닭이라고 우리신랑 바꿔보세
목폴라에 청바지에 머플러면 끝난다네
자고있는 머리맡에 노랑물을 부어설랑
비벼대고 털어내면 민형이꼴 나올까나

이별여행 바다에서 눈물혼자 삼켜보네
그마음을 누가알까 떠나야만 하는고통
줄에걸린 오징어가 냄새꽤나 났을텐데
애틋한둘 마음속엔 그것조차 기억되리

어찌저리 둔할수가 지금잠이 온다더냐
준상이맘 몰라주고 잠만자는 유진밉네
떠나지마 제발제발 가슴아파 따라울고
안떠난다 장담하던 울신랑도 함께우네

사실모두 밝혀져도 준상이가 떠난다네
아픈것을 감추려고 유진에게 말도못해
에구저런 착한녀석 하느님도 무심하지
인연이면 또만난다 걱정말고 다녀오렴

준상이도 떠나가고 유진이도 떠나갔네
남은사람 가슴들에 찬바람만 불었겠네
그힘들던 겨울지나 봄이다시 온다해도
잊혀지지 않을테지 지난세월 아픔들은

울신랑이 화가났네 마지막씬 왜그러냐
한국들마 다이렇냐 유치하다 왜날구박
막판까지 주인공을 불쌍하게 만드는게
마음아파 저런게지 약한그속 내모를까

유진이를 찾았으니 된거라고 위로해도
준상에게 늘일어난 해프닝은 너무심해
미국생활 십년빼고 행복한적 있었더냐
남은여생 봉사되어 또아프게 산다고라

한국민의 정서들이 슬픈것을 좋아해도
나는아직 어린건지 이런슬픔 이해안돼
이왕이면 다나아서 얼굴보고 재회하지
준상이는 유진얼굴 보고싶어 어떻하나

첫사랑을 해본이는 아련함을 알것이네
처음이란 단어란게 늘그런거 아니겠스
사랑땜에 죽고싶고 괴로워서 아팠으나
그런기억 떠오르면 따뜻하게 행복한걸

강준상아 알고있냐 나도강씨 족보라네
온갖인연 끌어다가 나혼자서 오버하니
유진에게 뺏겼으니 친척으로 엮일라네
민형따라 이씨되려 호적팔까 무섭구나

엔쥐장면 괜히봤네 리어커씬 깨는구나
그렇지만 우리준이 뭐를하면 안멋있나
실수하면 커버조차 예쁘게도 웃는구나
저얼굴에 침뱉으랴 힘들겠다 힘줘야지

베스트씬 뽑으라면 나는없다 말하겠네
보여지는 장면이야 눈물짜기 컨셉일뿐
베스트씬 좋은것은 이제부터 나올걸세
그들둘이 영원하게 행복하면 베스트지

인간에게 첫사랑은 영원스런 감정이니
들마보고 우는우리 창피할꺼 하나없네
내가마치 유진인듯 울었다가 웃었다가
이감정이 며칠갈까 내생활을 돌려다오

이런기분 없애는덴 특효약이 따로없네
용준이만 나와주면 깨끗하게 다나을껄
어서빨리 다음것도 선택해서 찍어다오
기다리다 지치며는 선전보며 참아보마

지금까지 수고했다 몸이많이 지쳤겠네
잠도자고 밥도먹고 어서빨리 회복하렴
우리들의 절대사랑 너를항상 지켜주마
열혈팬들 떠올리며 자신감을 가지게나


댓글 '5'

순수지우

2002.04.10 09:34:13

ㅋㅋㅋㅋㅋㅋ 어느분인지 몰라두 정말 글솜씨 예술입니당~저 키쑤신얘기 넘 재밌어여.ㅋㅋㅋ

정아^^

2002.04.10 09:54:29

우와~~ 감탄만 나올 따름입니당..ㅋㅋ

한진수

2002.04.10 11:35:54

혹시 작가지망생이세요? 작품하나내시죠 대박터질꺼예요

차차

2002.04.10 16:16:13

세현맘님..;; 저랑 이름이 같으시다눈.. 놀래라..ㅋㅋㅋ

프리티 지우

2002.04.10 20:10:19

와우~ 정말 짱이신듯...대단하시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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