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내년 18편 개봉, 시장점유율 1위 탈환 노려


메이저 배급사 내년 라인업 윤곽 드러나, 시네마서비스 <공공의 적> 등으로 맞서
CJ엔터테인먼트(대표 이강복)가 18편에 이르는 내년도 한국영화 라인업을 확정했다. 1월11일 <나쁜 남자> 개봉부터 한달에 1∼2편씩 개봉하는 스케줄로 올해 시네마서비스에 내줬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18편 가운데 6편은 튜브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제작했던 작품들로 1월 <나쁜 남자>, 2월 <2009 로스트 메모리즈>, 5월 <집으로…>, 7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9월 <튜브>, 11월 <내츄럴시티> 순이다. 최근 촬영을 마친 <복수는 나의 것>과 <버스, 정류장>은 3월 개봉예정이고 <예스터데이>와 <후야유>는 4월에 개봉할 계획. <하얀방>은 12월7일, <라이터를 켜라>는 12월10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촬영에 들어간다.

아직 기획단계에 있는 영화들도 있다. 조우필름이 제작하는 <슬로우 불릿>은 베트남전을 그릴 예정이며, 신인 전만배 감독이 연출하는 <피아노를 치는 대통령>은 40대 대통령과 20대 여교사의 로맨스를 소재로 삼고 있다. 명필름의 은 <사랑하기 좋은 날>의 작가 김현석씨가 연출할 작품으로, 갓쓰고 도포입은 모습으로 공던지는 한국 최초의 야구단을 담을 예정이며 백두대간에서 제작하는 스릴러 <오르페우스>는 연쇄살인범 이야기. 이 밖에 CJ는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의 배급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시네마서비스의 라인업은 절반쯤 윤곽이 잡혀 있다. 1월25일 <공공의 적>으로 포문을 열고 2월 중순 <피도 눈물도 없이>, 3월 <재밌는 영화>, 5월 <취화선> 순이며 6월에 CJ와 공동투자하는 <라이터를 켜라>, 8월에 김상진 감독의 <광복절 특사>가 준비중이다. 올해 <친구>와 <조폭 마누라>를 배급한 코리아픽처스는 내년 3월 <일단 뛰어>로 시작한다. 7월 <챔피언>, 9월 <연애소설>, 11월 한석규가 출연하고 그의 형 한선규씨가 제작하는 영화 등 4편을 준비중이다.

두 회사 모두 지금 확보된 영화편수로는 CJ보다 적다. CJ는 지난 11월28일 열린 코스닥위원회 예비심사를 조건부 통과해 내년 2월 코스닥 등록이 확실해졌다. 영화사로서는 처음 코스닥에 등록, 안정적인 자금조달의 길을 연 것이지만 CJ의 올해 한국영화 성적은 부진한 편이다. <교도소 월드컵> <무사> <와이키키 브라더스> 등에 투자해 손해난 금액을 <캐스트 어웨이> <슈렉> 등의 외화가 벌충해준 모양새다. 튜브의 영화들을 포괄하며 내년엔 한국영화로 승부하겠다는 CJ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남동철
출처: 씨네 21
2001.12.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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