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은은한 동양의 빛깔이 '푸른 눈'을 사로잡았다.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대콘서트홀에서 열린 앙드레 김 패션쇼. 2시간동안 진행된 패션쇼는 2천600여 객석의 대콘서트홀을 동양의 숨결로 넘실거리게 했다.
앙드레 김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이 응집된 '일곱겹 드레스'가 등장했을 때는 동양의 전설적 신비로움과 기품, 그리고 한국 여인의 한과 그리움이 벽안의 관객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는 듯했다.
일곱 빛깔 겹겹의 드레스가 쏟아내는 신비로운 아름다움에 이어 천상의 낙원에서나 만날 법한 순결한 모습의 신부(모델: 탤런트 최지우)가 입은 순백의 웨딩드레스에는 앙드레 김의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기풍이 휘감겨 있었다.
황금색 꽃자수가 놓인 하얀 드레스를 단아하게 차려입은 최지우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애수어린 목소리에 녹아들어 양손을 나비처럼 휘저을 때는 관객의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또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못다 이룬 사랑을 이어가듯 보랏빛 드레스의 최지우와 흰색 드레스셔츠 차림의 탤런트 배용준이 꽃다발을 사이에 두고 가볍게 포옹하는장면은 객석의 한국 교민들에게 아주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번 앙드레 김 패션쇼가 모델로서 첫 무대인 배용준은 전문 모델에 비해 워킹은 다소 어색했지만 귀공자풍 외모가 뿜어내는 묘한 매력으로 손색없는 첫 무대를만들어냈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모두 160여점의 의상이 선보였다.
베이지빛 바탕에 금실 자수로 매혹적인 기품을 살린 이브닝 드레스, 매혹적인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진한 빨강의 이브닝 드레스 등 전반적으로 앙드레 김의 이전 작품들에 비해 한결 심플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황금색 실과 흰색 실로 아로새긴 자수의 화려함은 작품의 동양적인 은은하고 감춰진 아름다움을 드러내어 한층 돋보이게 했다.
1973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개관 이후 패션 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이곳에서패션쇼를 가진 앙드레 김은 이번 무대에 대해 "동서양이 각자의 전통과 풍습에 집착하지 않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말했다.
빗발이 흩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패션쇼는 호주 정계 및 패션계인사들과 현지 한국 교민들로 2천600여 객석을 가득 메웠다.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대콘서트홀에서 열린 앙드레 김 패션쇼. 2시간동안 진행된 패션쇼는 2천600여 객석의 대콘서트홀을 동양의 숨결로 넘실거리게 했다.
앙드레 김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이 응집된 '일곱겹 드레스'가 등장했을 때는 동양의 전설적 신비로움과 기품, 그리고 한국 여인의 한과 그리움이 벽안의 관객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는 듯했다.
일곱 빛깔 겹겹의 드레스가 쏟아내는 신비로운 아름다움에 이어 천상의 낙원에서나 만날 법한 순결한 모습의 신부(모델: 탤런트 최지우)가 입은 순백의 웨딩드레스에는 앙드레 김의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기풍이 휘감겨 있었다.
황금색 꽃자수가 놓인 하얀 드레스를 단아하게 차려입은 최지우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애수어린 목소리에 녹아들어 양손을 나비처럼 휘저을 때는 관객의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또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못다 이룬 사랑을 이어가듯 보랏빛 드레스의 최지우와 흰색 드레스셔츠 차림의 탤런트 배용준이 꽃다발을 사이에 두고 가볍게 포옹하는장면은 객석의 한국 교민들에게 아주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번 앙드레 김 패션쇼가 모델로서 첫 무대인 배용준은 전문 모델에 비해 워킹은 다소 어색했지만 귀공자풍 외모가 뿜어내는 묘한 매력으로 손색없는 첫 무대를만들어냈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모두 160여점의 의상이 선보였다.
베이지빛 바탕에 금실 자수로 매혹적인 기품을 살린 이브닝 드레스, 매혹적인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진한 빨강의 이브닝 드레스 등 전반적으로 앙드레 김의 이전 작품들에 비해 한결 심플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황금색 실과 흰색 실로 아로새긴 자수의 화려함은 작품의 동양적인 은은하고 감춰진 아름다움을 드러내어 한층 돋보이게 했다.
1973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개관 이후 패션 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이곳에서패션쇼를 가진 앙드레 김은 이번 무대에 대해 "동서양이 각자의 전통과 풍습에 집착하지 않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말했다.
빗발이 흩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패션쇼는 호주 정계 및 패션계인사들과 현지 한국 교민들로 2천600여 객석을 가득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