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과의 ‘호주 열애설’로 곤욕을 치렀던 최지우가 연기 활동에 의욕을 쏟아붓고 있다．

오는 10일께 크랭크인될 예정인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감독 전만배·제작 씨네윌)의 헤로인으로 나서는 최지우는 당분간 스크린 활동에만 전념할 뜻임을 최근 밝혔다．

그 동안 서너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두고 출연 여부를 고심해왔던 그녀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을 차기 출연작으로 결정하려는 시점에서 맞닥뜨린 때아닌 열애설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자 이를 추스르느라 이만저만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이 아니다.

하지만 마침내 영화의 촬영 일정표를 받아들자 이같은 힘겨운 상황을 딛고 연기에만 몰두할 계기를 마련했다. 그녀가 ‘피아노 치는 대통령’을 영화 복귀작으로 결정한 것은 영화 속 캐릭터 때문．

고교 국어교사 역할을 맡아 당차고 자기 의지가 강한 여성의 캐릭터를 연기할 최지우는 영화 속 대통령(안성기)의 딸이 다니는 학교의 담임교사로 나서 대통령과 로맨스를 펼쳐간다．영화 ‘인정사정 볼 것없다’에서 안성기와 연인 사이로 연기를 펼쳤던 데 이어 두 번째 커플 연기를 선보이는 셈이다．

이에 따라 화제의 드라마 ‘겨울연가’로 톱스타의 자리를 확고하게 다진 최지우는 당분간 TV드라마에는 출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열애설 소동으로 곤혹스러웠던 최지우는 마음을 가다듬고 오직 한 가지 활동에만 혼신을 다할 각오다．

바로 그 무대로 영화를 선택했고 최지우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 개봉되는 오는 10월까지는 스크린 연기에만 푹 파묻혀 새로운 연기 인생을 활짝 꽃피울 의욕에 차있다. 따라서 그녀의 모습을 TV드라마 속에서 보는 것은 이르면 내년 초일 가능성이 크다．

/윤여수 tadada@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