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모처럼의 산소같았던 휴일을 인천공항으로 다녀왔어요 ^^
마포를 지나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한강을 따라 시원하게 달리다가
김포를 지나 인천공항을 향하는데
가는길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서해바다와 "취화선"도 찍었다는 갯벌도 너무 아름다웠구요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유진이 기억을 찾지 못해 떠나는 준상을 잡았던 공항의 구석구석
겨울연가의 추억이 어려있는 장소들을 둘러봤다는 거에요
공항의 중앙 에스컬레이터랑 '글로리아 진스'커피 전문점이랑
벤치들.. 눈앞에 유진이와 준상이가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또 하나
공항에 있는 분수대가
아름다운 날들에서 지우언니가 약혼반지 던졌던 분수대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너무 기뻤어요
공항에서 일하는 제 친구는 유진이와 준상이를 추억하려 공항까지 온 절보면서
너무 유치하다고 웃었지만
전 어제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CF로라도 지우언니 언능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