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나 - June∮

조회 수 3361 2002.05.24 16:25:18
송준
     6월 풀밭을 걷노라면

     이향아

     6월 풀밭을 걷노라면
     예서 졔서 휘파람 소리가 난다
     휘파람도 이겨 먹을 피리 소리가 난다
     파, 파파
     피피, 피
     푸, 푸, 푸

     6월 풀밭을 걷노라면 향기로운 말들
     푸나물, 푸새질, 푸르고 푸른
     풋사랑, 풋콩, 풋내 풋풋한
     6월 소리들은 퍼런 물줄기
     풀피리, 풀각시, 풀망태, 풀섶,
     풀무질, 풀무치, 풀싸움까지

     지난 밤 흘린 하나님의 눈물이
     천지사방
     '푸'자 '풀'자 말씀에 내려
     무명밭에 뻗치려고 야단들이다
     모두들 거기 가서 목화꽃이 피려는지

     6월도 한복판 휘휘 둘러보면
     챙챙 부서지는 놋쇠 징소리
     너도 나도 잠기려고 난리들이다
     숫제 꽹가리가 되려는지 난리들이다

댓글 '2'

송준

2002.05.24 16:26:36

5월 May편에 이어서 6월편도 나갑니다 이향아님의 작품이구요 이시를통해 우리 가족분들모두 좋은 6월 되시길 바랍니다

sunny지우

2002.05.24 17:32:37

준이 오랫만이구나, 모두 건강하신거니 ? 너도 건강하고? 공부하느라고 못온거지... .궁굼했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3736 정말 대단하신.. 베레베레 2001-08-19 9400
33735 베레베레님 보세요~ 현주~ 2001-08-19 10138
33734 질문입니다.. [5] 한연화 2001-08-19 9370
33733 운영자님.. [1] 수호천사 2001-08-19 10290
33732 운영자님...^^*. [1] 지우럽~♥ 2001-08-19 10399
33731 지우씨 대만소식이 궁금해서.... [8] 김구희 2001-08-19 9043
33730 파도소리가 들리시나요? [5] 아린 2001-08-19 9553
33729 현주언니 구박에 힘입어..(-_-?) [6] 차차 2001-08-19 9024
33728 티비눈 사랑을 싣고????????? [1] ☆지우살앙뚜경*^^*☆ 2001-08-19 10332
33727 현주언냐! [2] 차차 2001-08-19 9434
33726 지우누나가 내 이름을 불렀다 ㅡㅜ [4] 바버의꿈 2001-08-19 9562
33725 제이언냐~0~ [2] 차차 2001-08-19 9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