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여행을 다녀온 듯
아니면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서있는 것 같은 ....
팬미팅의 여흥이 아직 사라지지 않아서 인 듯 ...
우리 가족들도 비슷한 마음일 것 같아요.
제 자리로 빨리 돌아가야겠지요?
오늘 투표일이라 임시 공휴일이되서
집에서 심신의 피로를 푸신 분들도 계시지만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하신 분들도 많으신 듯 합니다.
저는 집에서 틈틈이 게시판을 보고있다가 글을 올립니다.
황동규님의 `버클리풍의 사랑 노래'는
저 같이 집에서 오늘 하루 남편을 위해서 부르는 사랑 노래입니다.
집에 계셔서 남편 시중 드신 분들 같이 불러요.
버클리풍의 사랑 노래
내 그대에게 해주려는 것은
꽂꽂이도
벽에 그림 달기도 아니고
사랑 얘기 같은 건 더더욱 아니고
그대 모르는 새에 해치우는
그냥 설거지일 뿐.
얼굴 붉은 사과 두 알
식탁에 얌전히 앉혀두고
간장병과 기름병을 치우고
수돗물을 시원스레 틀어놓고
마음보다 더 시원하게,
접시와 컵, 수저와 잔들을
프라이 팬을
물 비누로 하나씩 정갈이 씻는 것 .
겨울비 잠시 그친 틈을 타
바다 쪽을 향해 우윳 빛 창 조금 열어 놓고 ,
우리 모르는 새
언덕 새파래지고
우리 모르는 새
저 샛노란 유채꽃
땅의 가슴 간지르기 시작 했음을 알아내는 것,
이국 햇빛 속에서 겁없이.
(황 동규님)
일상적인 주부로서의 행복을 황동규님의 시에서 느끼고 싶군요.
문득 이 시속에 `겨울연가'를 떠 올렸답니다.
추운 겨울 시작해서 제주의 유채꽃소식 무렵에 종영 된 ,
아직도 `겨울연가'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것 같은데 ...
한 여름으로 계절이 들어가고 있군요.
우리도 모르는 새에....
조금 있으면 가족들이 돌아오셔서 게시판이 글들로 풍성하겠지요?
기대 할께요....
추신으로
팬미팅 후에 이름이 생소한 새로운가족들이 많이 계세요.
그분들에게 답글 많이 달아 주세요.
가족으로 친근감을 느끼실수 있도록요.
부탁 드립니다.
나의 사랑 지우!
팬미팅후 너에게 처음 글을 쓰는구나.
정성스런 가족들의 선물은 마음에 들었는지?
우리들은 모두 만족스러웠단다. 너의 모습을보고....
너도 기쁘고 만족 스러웠겠지?
촬영에 건강 잘 챙기고 -장이 아프다는 말에 마음이 아팠단다.
건강기도 더 열심히 하마.
널 사랑하는 써니언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