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전에 갈 일이 있어 가족 모두 갔더랬습니다
볼일을 마치고 대전에 사는 사촌부부를 만나  대전을 관광(?)했지요
살기 좋은 곳이더군요 대전은 ...
계룡산에 가서 닭도 한마리 뜯고 엑스포과학공원가서 한빛탑에도 올라가고
분수쇼(일명 물쑈)도 그리고 패밀리카라는것도 타보고
아이들 보여주려 오리랑 거위가 그냥 막다니는 카이스트가서 새우깡도 주고
근데요 오리랑 거위가 같이 살면 누가 손핸 줄 아세요?
오리요
글쎄 거위란 놈이 오리가 절대 새우깡을 먼저 못 먹게 하더군요
오리는 저만큼 떨어져 거위가 지나간 다음 와서 먹더군요
전 울딸에게 거위한텐 주지말라고 오리한테만 주라고 시켰습니다
거위가 살이 빵빵하게 올라 있더군요
그리구요 동물도 왕따가 있더군요
사촌이 그 학교를 다니는데 오리한마리가 항상 왕따를 당한대요
씁쓸하죠? 아마 동물도 아이들처럼 나쁜것부터 배우나봐요
여기까지 무척 잼있었어요
마지막 헤어질때 사촌왈
"언니 옛날에는 감성이 참 풍부한 사람이였는데.."
명절에 티비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러브스토리 같은 영화를 보고나면
밤새 울면서 자신을 괴롭혔다고...
저 그런 기억이 전혀 안나요
왜 기억이 안날까요?
사실은요 이제 올리비아핫세가 나오는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더 잼 있구요
라이언 오닐이 나오는 러브스토리보단 우리지우가 나오는 결연가가 더 슬프더라구요
여러분은 날 이해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