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어지려합니다...

조회 수 3088 2002.06.20 14:35:43
천년의후에


사람은 이기적인가 봅니다..

내가 남에게 상처를 줄때는 아무렇지 않은듯

그렇게 상처를 주면서...

자신이 상처를 받게 되면 아무리 작은 상처일지라도

상처를 준 사람을 원망 하니 말입니다..

저도 그런가 봅니다..

정말 어리석은 족속인가 봅니다..

지금 전 여러사람에게 아무렇지 않은듯 상처를 주고

이제 작은 상처 하나에 힘들어 합니다..

아마 제게 상처 받은 사람들은 준대로 받는것이라 하겠지요..

아마도 그런가 봅니다..

제가 이렇게 아파할줄은 몰랐습니다..

정말로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그동안의 내 모습이 후회가 됩니다..

정말로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그러한 족속인 제가 하심해 보입니다..

하잘것 없는 잘난것 하나 없는 제가..

왜 그리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것인지...

그 사람들에게 사죄 하고 싶지만 때는 늦었다는것을 너무도 잘 압니다.

그리고..

제가 사죄를 하더라도 그들에게 주었던 상처가

아물수 없다는것도 너무나 잘 압니다..

제가 준 상처가 너무도 큰것이기에..

그리고 그 마음을 너무도 잘 알기에...

지금 전 그 상처를 다 돌려 받고 있나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힘든가 봅니다..

이렇게 힘든일이란걸 예전에도 알고 있었던 건데..

겪었었던 것인데..

까마득히 저 기억 저편으로 넘겨 버리고 복수라는 그런 심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람에게는 못했던 것을 했었던..

참 어리석은 저입니다..

지금 또 다시 전 어리석어 지려 합니다..

한사람을 위해서 그리고 제가 상처를 준 이들을 위해서

어리석어 지려 합니다..

그것이 그들에게 어떠한 위로도 될수 없다는것을 알지만

그래도 이것이 제 속죄이며

스스로에게 벌을 줄수 있는 단 한가지 방법 같습니다..

사람들은 제게 그게 어찌 벌이 될수 있냐 하겠지만..

그래도 속죄라 생각 하고 싶습니다..


댓글 '2'

토토로

2002.06.20 15:11:15

항상 상대적인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늦지않을때 상대를 위하는게 뭔지를 암이 중요한것 같네요.좋은글에 슬픈음악... 아날의 음악 맞죠.좋은 하루가 되시길...

sunny지우

2002.06.20 16:45:16

천년의후에님 ! 님께서 올려주시는 글을 보면서 어제 님께 상처를 드렸구나 하고 생각되는군요. 아름다운 지우-그녀의 모습에 님이 올려주시는 글을 보고자하는 열심이 님께 폐가 된 듯 싶습니다. 용서하세요.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앞으로 좋은 영상과 글 기대 하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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